주민들의 참여와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형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수익금을 통한 기부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벼룩시장인 와플데이 행사가 와촌면 책마루 도서관 주최로 지난 23일(토)에 와촌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와플데이란 와촌면 플리마켓 데이의 약자로써 지역민들의 참여와 알뜰 중고장터를 아우르는 행사의 의미를 내포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날 행사는 지역 초등학생들의 플래시몹 행사로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지역 주민들이 평소 갈고닦은 기타, 피아노, 리코더, 색소폰, 고전무용 등 풍성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기타와 피아노는 굉장히 수준 높은 공연으로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 3시까지 이어진 플리마켓에서는 꽃다발 만들기와 다육이 심기 등의 체험부스가 설치되었으며 중고장터에서는 옷, 장난감, 책, 수제 쿠키, 수제장 신구, 천연비누 등을 판매했다. 중고장터는 한 부스당 5,000원의 참가비를 내고 설치가 가능한데 이 참가비는 전액 기부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당일 판매로 얻은 수익금들 중 일정액을 또한 기부금으로 나누어 낼 수 있어 이날 행사는 참여와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행사를 주최한 책마루 도서관은 문화 불모지였던 와촌 지역의 주민들에게 함께하는 문화공간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본연의 기능인 작은도서관 뿐만 아니라 일어, 중국어, 초등생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비롯해 미술회화와 주부 독서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평생교육진흥원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플로리스트 자격증반 과정과 찾아가는 노인예술 치료 프로그램인 희망사다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무용, 문학 등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꿈다락 토요 문화학교를 5년째 운영하며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문화 교육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임종숙 책마루 도서관 대표는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작은 포부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벼룩시장과 같은 알뜰장터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텃밭 작물 직거래 장터 개설 등 프로그램을 더욱 다변화하여 지역주민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분기별 1회로 계획한 이 행사가 나아가 월별, 주간 단위 행사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헌수 와촌면장은 “지역민들의 문화 수요 욕구를 충족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건전한 지역사회 발전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 책마루 도서관 임종숙 대표님 이하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주민자치의 모범사례로써 와플데이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