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평화를 품은 집 평화도서관

2015.11.06

- 위치 : 경기도 파주시 파평산로389번길 42-19 광인사길 115

- 연락처 : 031-953-1625

- 개관일 : 2001630어린이도서관 꿈꾸는 교실부터 시작된 사립도서관

- 이용시간 : ~10-3월 오전 10~ 오후 5/ 4-9월 오전 10~오후 6(문 닫기 30분 전 입장 / 소라브레드는 12~3월 매주 월·화요일 휴무 )

- 장서 : 15,000

- 홈페이지 : http://www.nestofpeace.com

파주에서 2001년 부터 14년간 운영된 어린이도서관 꿈꾸는 교실’은 많은 사람이 모이고 이야기가 쌓여, 찾는 사람 모두가 사랑하는 도서관이었다. 파주지역 대표 우수도서관이자 선배도서관으로 개관 14년 동안 파주 도서관들의 이끎이 역할을 해왔다. 그리고 파주의 크고 작은 여러 도서관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자, 지난해 과감히 다른 꿈을 꾸며 새로운 터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평화도서관으로 거듭났다.


개개인의 마음에 작은 평화 예방주사로 세상의 평화를 꿈꾸는 도서관

평화도서관은 다락갤러리, 평품소극장, 소라브레드(북카페),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과 함께 평화를 품은 집안에 있다. 파주 두포리에 위치한 '평화를 품은 집'을 찾아가며 본 마을 풍경은 조용했지만 군사분계선과 근접한 위치 때문에 곳곳에 앳된 얼굴을 검게 위장한 하고 무장한 채 보초를 서는 군인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마을 조금 높은 곳에 평화를 품은 집’으로 가는 숲길을 오르며 밤을 주워가는 다람쥐와 마주쳤다. 조금 전 본 마을 풍경과 다른 세상 같은 평온한 느낌이 평화를 품은 집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평화를 품은 집의 건물 구조는 특별하다. 주 출입구가 2층에 있고 들어가면 바로 접하는 것은 전 세계 집단학살에 대한 기록과 자료를 모아놓은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이다. 관련 영상과 영화를 볼 수 있는 평품소극장이 이어지고 2층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면 기획전시가 이뤄지는 다락갤러리,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부터는 평화도서관이 시작된다. 산비탈에 위치한 탓도 있지만, 평화롭지 못했던 현실을 직시하게 한 뒤 진짜 평화를 찾아가게 하려는 의도가 숨은 설계다.

그래서 2층 입구에 들어서 바로 평화도서관 황수경 관장님의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 안내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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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 낯설고, 아프고, 불편해도 알아야 하는 이유.

제노사이드는 학살 중에서도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한꺼번에 집단을 학살을 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에는 100년 동안 일어난 세계의 제노사이드 사건 가운데에서도 희생자 수가 30만 명이 넘고 특정 종족이나 구성원을 말살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었던 대표적인 국외 제노사이드 사건 5(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홀로코스트, 캄보디아 킬링필드, 난징대학살, 르완다 제노사이드)와 국내 3개 사건(제주 4·3, 한국전쟁기의 학살, 5·18민주화운동)의 개요와 사진, 영상, 관련 자료 등이 정리되어 있다. 이 역사자료관의 전시물은 난징, 오키나와, 르완다, 폴란드, 아르메니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의 해외 학살 현장과 제주 4·3, 산청, 함양, 광주 등의 현지를 직접 방문해 수집한 도서 자료, 동영상 자료, 사진이나 그림 자료들과 현지 관계자와의 네트워크를 맺은 결과물이다. 개인의 소신이 아닌,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사실을 있는 대로 서술해 놓았다.

각각의 사건이 발생한 원인과 시대상황, 피해규모와 현재상황까지, 황관장의 설명은 제노사이드란 단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제대로 인식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소상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올해는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100주기로 역사자료관에서 추념식과 특별전을 진행했다. 아르메니아 현지에 추념식 계획을 알리니 특별전을 위한 자료 (유럽 등지에서 당시 발간됐던 신문자료 등)를 보내왔다. 모든 자료들이 사실적이고 희소하고 작품성있는 역사자료로 다른 곳에서 접할 수 없는 것들이라 기획전을 원하는 도서관들과 공유하고 있다.

국가세력확장, 인종말살, 정권유지, 민족갈등, 종교분쟁, 군사기밀유출 방지 등을 위해 인간이 인간에게 자행한 사건들은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잔인하고 불편한 사실들이었다. 수십~백여 년된 사건들은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들이고, 우리가 유념하고 고민해야 할 내용들이다.

황수경관장님 :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을 보고 불편해 하시는 분들, 혹은 이 좋은 곳에 보기 좋은 것을 전시하지 왜 이렇게 불편하고 아픈 것을 전시하냐고 묻는 분들께, 저는 되묻습니다. ”평화가 뭐라고 생각하시냐고.” 그러면, 잘 먹고, 잘 자는 것, 자식들 잘되는 것 등 대답이 나옵니다. 그럼 다시 말씀드립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평화로울 때, 그 평화가 깨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특별한 사람이 이런 일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이런 것을 알고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도 마음 속에 내재돼있는 폭력성이 발현될 수 있는 것을요. 그래서 평화 예방주사를 놔드리는 거다. 하면 모두 수긍을 하십니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전쟁(휴전)중이죠. 어떻게든 통일이 되어야 진정한 평화가 오겠지만,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그런 평화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다른 이들은 대부분 무감각합니다. 지금 평화도서관에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평화와 제노사이드에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연치 않게 평화도서관을 접하고 찾아오시는 분들입니다. 처음 5년은 그런 분들을 통해 조언과 충고를 듣고, 거기에 맞춰 저희가 내용과 역량을 채워나가는 기간으로 삼을 겁니다. 그리고 그 후 5년은 관심 없는 분들이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체계적인 평화교육을 드리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평화 교육 참고자료인 미국 라이더 대학의 교육자료에 <제노사이드 삼각형 이론>이 나옵니다. 삼각형의 맨 아래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분류가 있습니다. 그것이 폭력, 비인간화, 분열, 그리고 제노사이드로 이어집니다. 비하하고 분리하기 시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성장하면 제노사이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알아야 할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야기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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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갤러리높은 자리에 낮은 공간, 함께 고민해야 할 다양한 인권 문제에 대한 기획전시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면 상설전시와 기획전시가 있는 다락갤러리로 이어진다.

다락갤러리는 평화를 품은 집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지만 가장 낮은 공간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낮은 목소리, 인권에 관한 내용을 담고 싶었습니다. 계단으로 나뉜 한 쪽 공간은 위안부에 관한 내용을 닥종이 인형 작가분들이 1년 가까이 작업해 주신 작품들로 앉아서 보는 상설전시를 진행 중입니다. 일제 강점기지만 평화로운 소녀들의 모습과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위안소 생활을 대비시켜 놓은 모습, 그리고 긴 세월 침묵하다 용기를 지금도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평화시위를 하는 할머니들 모습, 실제로 할머니들은 이제 평화활동가가 다 되셨어요. 나비기금을 모아 수단 여성들의 자활을 위한 기금을 보내시기도 하고 유엔에서 증언을 하기도 하는 씩씩한 할머니들이 되셨어요. 상처를 매듭짓지 못하고 돌아가니는 분들이 계실 때는 안타깝습니다.

다른 한 쪽 공간은 기획전시 공간인데, 최근에는 세월호 1주기 전시를 진행 중입니다. 도서관에 이용자들이 와서 한 명 한 명의 사연과 꿈을 읽고 느끼고 편지 쓰고 갈 수 있게 했습니다. 올 연말부터 진행된 다음 전시는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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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도서관기획전과 연계된 주제서가와 주제도서 특별전

다락을 내려와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부터 평화도서관이 시작되는데, 기념관과 다락갤러리를 돌아본 뒤라 더 가슴에 와 닿는 주제별 서가들이다. 같은 주제 아래, 아동, 청소년, 성인 책이 모두 모여 있다. 특히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과 이어지는 서가에는 르완다, 아르메니아 학살에 대한 책들이 모여 있는데, 관련된 자료가 워낙 귀해 해외자료수집을 하며 발견한 좋은 책을 번역 출간하고, 새로 기획 출간하기 위해 꿈교출판사도 만들었다. 그렇게 출간된 책은 오키나와의 목소리,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같은 책들이다.

오키나와의 목소리

오키나와의 목소리 (누치두 다카라 생명은 귀한 것) / 마루키 도시, 마루키 이리 저 / 2013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나는 아직도 아픕니다 (어린 아재의 오월 이야기) / 최유정 글, 이홍원 그림 / 2015

"도서관 서가가 다른 도서관과 다릅니다. 서가 전체가 주제별로 배가된 서가이자 책 전시 공간입니다. 지금까지 분류된 주제는 인권, 왕따, 다문화, 학교폭력, 자연환경, , 평화그림책, 주제로 분류되지 못했지만 가치 있는 그림책들은 맨 아래 꾸러기방(층고가 낮은 온돌방)서가에 놓고 엄마아빠가 아이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서가 전체는 특별 전시 공간인데, 다락갤러리의 기획전시와 연계되어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르완다, 평화그림책, 세월호와 관련된 주제로 특별전이 진행됐고, 현재 4번째 전시로 평화작가 전시 중입니다. 평화작가는 평화와 관련 된 책 한 권을 쓴 작가가 아니고, 작가의 삶과 활동도 평화와 관련된 분들, 권정생, 권윤덕, 윤정모, 장경선 작가 등 10분을 선별해 작가소개와 책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연말에 다락갤러리에서 진행될 외국인 노동자 기획전시 때도 평화도서관에서도 관련 도서전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테마를 가진 책 전시 목록이 만들고 평화도서관 홈페이지에 올려 함께 피드백도 하고 다른 도서관들과 공유도 하고 있습니다.

꿈꾸는 교실의 책들을 옮겨 와서 정리하며 십진분류와 함께 주제 분류 작업을 진행 중이고 주제별로 계속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목록 자체가 이용자에게도 다른 도서관들에도 중요하고 유용한 컨텐츠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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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평품소극장 & 특별 전시 공간 & 소라브레드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 옆의 평품소극장은 영화관을 기획하던 건축가가 음향시설과 좌석 설계한 공간이라, 몇 석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음악과 영상을 함께 보고 얘기 나누기 더 없이 좋은 아늑한 소극장이다. 소극장 아래 1층 공간은 특별한 자료들을 모은 전시 공간으로도 쓰이고 강의와 놀이 공간으로도 사용된다. 그리고 또 하나 유기농건강빵(이스트, 설탕, 버터를 쓰지 않은 특별한 빵) 과 차가 있는 소라브레드북카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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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교실 14년이 바탕이 된 평화도서관의 1.

Q. 이용자도 많은 도서관을 남겨두고 새로운 도서관을 만드신 이유는?

"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2001년 파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처음엔 입주도 끝나지 않은 아파트단지에 문을 열었다가 다시 파주출판단지 안, 다섯수레출판사 2층 공간으로 옮겨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곳은 일부러 차를 타고 와야 하는 위치인데도 매일 40~50명씩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할 만큼 인기 좋은 도서관이었습니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나며 파주시 도서관 정책이 체계화되고, 열정적인 도서관 정책담당자, 도서관 실무자들의 노력을 통해 다른 지역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가 됐습니다. 특히 도서관별로 지역 이용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장서 구성이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래서 저의 다른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잘 운영되고는 있지만 비슷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들, 그리고 어린이도서관이라는 이름이 주는 한계를 느끼며 틀을 벗고 성장해 거듭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태, 평화 등의 주제도서관을 염두에 두고 수년간 책을 모았고, 모인 책을 분류하며 평화주제도서관으로 결정, 남편인 평화를 품은 집 집장님도, 오랫동안 출판계에 몸담으며 꾸준히 제노사이드에 관심을 갖고 있어.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과 평화도서관이 함께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과감히 원래 이름을 바꿨지만, ‘꿈꾸는교실의 원동력이셨던 후원회원들과 자원활동가들은 위치도 이름도 바뀐 평화도서관도 여전히 지지해 주고 계십니다.

저는 지금 꿈 하나를 이뤘습니다. 숲 속에 도서관이 있어 아이들이 책도 보고 뛰어 놀기도 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는데, 정말 숲속에 평화도서관을 만들었으니까요. 그리고 이제 다른 꿈이 생겼습니다. 작은 공간을 마련해 꿈꾸는교실에서 모은 이야기가 무궁무진했던 기록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자료를 전시해 함께 공유하는 것입니다. ‘꿈꾸는 교실아이들과 나중에 커서 자식들과 함께 오면 그때까지 도서관 지키고 있겠다고 약속했는데, 평화도서관을 통해서라도 그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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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화도서관에 오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주제 도서관이다 보니 지역주민보다 전국에서 평화활동가, 시민단체 모임, 도서관 관계자, 통일관련 활동가, 학교 등 방문해 견학, 강의를 요청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분들이나 신문, 잡지, 방송, 온라인 등에서 평화도서관을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고요. 1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평화활동가교육모임, 평화가족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오시는 분들, 자발적으로 더 깊이 있는 평화공부를 하고 싶어 정기적으로 모이는 중학생들도 있습니다.

지역분들은 주로 어르신들이시라 도서관에 직접 찾아오시는 경우는 많지 않아, 얼마 전부터 지원사업을 통해 마을 노인정에 찾아가 책 읽어드리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주민 모임 공간으로 더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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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도움 받는 도서관

Q. 해외자료를 번역 등의 작업에 필요한 도움은 어떻게 구하시나요?

"평품소극장 상영작은 평일엔 한 달 주제를 정해 상영하고, 일요일엔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영화를 상영합니다. 평화교육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100년 전 아르메니아 기록영상을 보여드리는데, 직접자막을 넣는 작업을 했습니다. 특히 그런 외국어 번역 작업에 재능기부 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국에서 직접 골라온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된 좋은 자료들을 통역할 수 있는 분들께 한 달에 30분씩 읽어달라고 부탁드리면 대게 분들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흔쾌히 수락해 주십니다. 꿈꾸는 교실의 활동가들이 아직도 평화도서관에서 활동해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북콘서트나 출간기념회 때는 파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 소속 도서관 동아리들이 와서 공연을 해주기시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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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나누는 도서관

Q. 제노사이드 관련자료, 주제도서 목록, 특별도서전 자료, 꿈교출판사의 컨텐츠까지 다른 곳과 공유하시는 컨텐츠가 많습니다. 이런 공유는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평화도서관의 컨텐츠를 전시하고 싶어 하는 다른 지역 도서관 및 서점들과 컨텐츠 협약을 맺어 무료로 자료도 드리고 강의도 해드립니다. 작은 전시이고 사람이 북적대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자료를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이 평화에 관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재미있는 컨텐츠 나눔활동이 있는데, 책보따리와 책놀이가방입니다. 책놀이활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키트를 그림작가들과 함께 만들어 신청한 전국의 도서관에 한 달 단위로 대여해 드립니다.”

[▼꿈교책가방 대여 신청 - 꿈교 출판사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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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위로와 지침으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도서관

Q.지금 이 사회,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평화는 어떻게 찾아줄 수 있을까요?

"한 아이를 보면 가족과 학교와 사회가 그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포용했는지가 보입니다. 최근 화두인 일베나 IS사건, 괌심사병 문제도 한 개인, 한 가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렸을 때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흡수했는지 알면 아이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이 아이의 무의식에 각인되지요. 마음이 무기력하고 공허해진 아이들이 표출하는 가장 강한 감정이 증오와 분노입니다. 그래서 꿈꾸는교실에서도 아이들을 대할 때 항상 아이의 자긍심, 자립심, 포용력을 키워주려고 했고, 부모교육도 함께 했습니다. 그러면 아이도 부모도 변하는게 보입니다. 그렇게 도서관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봤습니다.

꿈꾸는교실이 평화도서관이 되며 성격은 달라졌지만, 사람들에게 위로와 지침을 줘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고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 첫 걸음은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겁니다. 그리고 알지 못해서 생기는 오류가 없도록 제대로 알려줘야 합니다. 몸이 아프면 예방 주사를 맞는 것처럼, 인간의 본성에 잔인함이나 폭령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그로 인한 아픔도 함께 보여주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이들의 마음에 예방주사가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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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더 많은 분들이 마음 속의 평화를 만나길 바라며..

"평화를 품은 집에 처음 오셔서 제노사이드 기념관부터 보시면 처음엔 충격을 받고 아픔을 느끼실 지도 모롭니다. 하지만 다락갤러리에서 다른 이들이 남긴 목소리를 듣고, 편지를 쓰고, 평화도서관의 책을 읽고, 몰입해서 만드는 활동을 하고, 소라브레드의 향 좋은 커피와 정성스런 빵, 그리고 평화로운 두포리 전경까지 순서대로 만나다보면 누구나 자기 마음 속 깊은 평화와 만나게 될 겁니다. 그런 힘이 있는 평화도서관은 오래 지속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평화를 품은 집, 자세한 이용안내>

[입장료]

평화도서관 무료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 다락갤러리 3,000(단체 10명 이상 2,000)

[평화를 품은 집 단체 견학]

10인 이상 단체 방문은 미리 예약해 주세요.

단체 견학 프로그램을 원하는 경우, 프로그램에 따라 입장료와 별도의 프로그램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 다락갤러리 전시 해설을 원하는 경우 미리 말씀해 주세요.

[영화 상영 예약]

평화를 품은 집 홈페이지(http://www.nestofpeace.com)의 평품소극장 소식에서 영화 상영 시간표를 참고하시고 미리 전화(031-953-1625)로 예약해 주세요.

[전시 콘텐츠 공유]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의 전시 콘텐츠(르완다, 난징, 아르메니아, 홀로코스트 등)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전화·메일(thereader987@naver.com) 등으로 문의해 주세요. 제안서와 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대관 안내]

워크숍, 모임 등의 이유로 대관을 원하실 때에는 적어도 2주 전에 문의해주셔야 합니다.

빔프로젝터나 음향 장비를 이용하시려면 사전에 미리 알려주세요.

<회원 안내>

평화를 품은 집은 여러분의 후원과 기부, 재능후원, 자원활동으로 운영됩니다.

[친구 회원]

CMS를 통해 월 2,000원 이상 정기적으로 후원을 받습니다.

평화를 품은 집 친구가 되시면

평화를 품은 집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평화도서관, 제노사이드 역사자료관, 평품소극장, 다락갤러리)

평화를 품은 집 소식지를 보내 드립니다.

SNS로 강연, 영화 상영 일정 등을 알려 드립니다.

[재능후원과 자원활동]

저마다 가지고 있는 것을 평화를 품은 집을 만들어 가는 데 나누어 주세요.

도서 정리 / 번역·통역 활동 / 홈페이지 관리 / 교육 활동 / 뉴스레터 제작 / 자료 제작

[기부]

저마다 지닌 소중한 능력을 나누어 주세요.

관련 도서 및 자료 / 먹거리 / 비품 / 시설물 / 기부금

* 자세한 내용은 031-953-1625로 문의해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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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_평화도서관 황수경관장 / 정리_(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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