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사꽃필무렵 작은도서관

2016.08.23

2015년 작은도서관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운영성공사례를 취채하러 심곡본1동에 위치한 복사꽃필무렵 작은도서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작은도서관에 방문하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톡톡톡 그림책' 프로그램이 진행중이었는데 이번주는 "꽃신"이라는 그림책을 가지고 동아리 학부모님들의 동화강연프로그램이 진행중이었습니다. 북적거리는 아이들속에서도 동화를 읽어주는 선생님에게 집중하고 있고 동아리 어머님들은 앞치마를 입고 프로그램을 도와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서가도 더운 여름의 열기가 느껴질정도로 많은 학생과 부모님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 도서관이라는 느낌보다는 동네사랑방 같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개관 14주년이 된 복사꽃필무렵도서관 현황과 부천시작은도서관협회의 소속으로 활동하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복사꽃 필무렵 도서관을 소개해 주세요

부천의 복사꽃필무렵작은도서관은 부천역사의 부심지 근처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2002년 부천에서 가장 먼저 개관한 작은도서관입니다.
부천 시장도 주변에 있고 근처에 많은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맞벌이 가정과 다문화가정이 많은 전통적인 서민 주택밀집지형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학교가 끝난후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과
교육비 부담으로 학원에 가기 어려운 아이들, 문화, 복지 혜택이 적은 성인, 노인분들에게 교육욕구를 충족시킬 목적으로 개관되었습니다.심곡종합사회복지관의 23평 작은 회의실에서 시작한 작은도서관은 주민분과 아동들의 호응으로 46평이 되는 강당으로 2006년 리모델링하여 지금의 도서관 모습이 되었습니다.

Q. 복사꽃 필무렵 도서관 현황을 알려주세요

위치 : 부천시 소사구 심곡로9번길 54 심곡1동주민센터 3층

연락처 : 032-665-6053

면적 : 114

장서수 : 18,000여

연속간행물수 : 20여권

홈페이지 : http://www.bcsl.go.kr/

개관 : 2002

운영유형 : 공립

운영인원 : 담당사서 1, 시간제직원 3~4, 자원봉사자 10~20여 명

운영시간 : ~토 10~19 시 (토요일 : 오전 10 시 ~ 오후 16시)

이용자 수 : 일 100~150여명

사용 프로그램 : KOLASYS-NET (부천시간의 상호대차를 위함



Q. 부천에서 16년간 작은도서관운영을 하셨다는데 서가의 수상 상패들이 복사꽃필무렵 작은도서관 역사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부천에서 작은도서관의 제일 맏형이라고 하셨는데 부천의 작은도서관은 이름이 다 특색있고 정감있는것 같습니다. 특별히 복사꽃필무렵이라고 하신 이유가 있으신지요?

도서관이 위치한 소사구는 예전부터 '복숭아'가 유명한 지역이였습니다. 그래서 복숭아와 관련한 단어를 떠올리면서 함께 생동감, 활동성 있는 이름이 없을까 하다. 복숭아꽃인 복사꽃 그리고 메밀꽃 필 무렵을 결합한 '복사꽃필무렵'이란 이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복사꽃은 분홍색빛깔로 화사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데, 도서관에 드나드는 아이들이 복사꽃빛깔처럼 화사하고 밝은 꿈을 꾸라는 마음도 담겨있습니다.


[연속간행물서가대 위의 각종 수상상패, 감사패가 부천시 작은도서관의 역사를 말해주는듯 하다]
부천시 지역간의 교류와 독려를 통한 모범, 우수 도서관의 시상과 수상, 우수사서선생님들에게 주는 시상과 수상은
도서관의 업무에 지친 사서선생님들과 관장님들, 도서관에게 열심히 일할수 있는 활력과 자극, 계기를 주는 작은 사례가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Q. 복사꽃필무렵에서 운영중인 주요 프로그램을 알려주세요

<톡톡톡 그림책>은 2003년 <그림으로 보는 동화>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복사꽃필무렵작은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입니다.우리 도서관의 오래된 동아리"엄마랑동화랑"은 엄마들의 책읽어주기 독서동아리인데 엄마들이 주체가 되어 매주 한 권, 양질의 그림책을 함께 읽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마을 아이들의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하는 독서 프로그램입니다.
진행해주시는 어머님들은 모두 앞치마를 입으시고 아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그림책주제를 정하고 같이 읽고 읽고나서 확장하기 시간에 체험활동이나 만들기 프로그램을 하면 아이들이 책의 주제를 몸으로 느낄수 있는 좋은 경험의 프로그램입니다

<어매이징그림책~그림책이살아있다>는 그림책을 오감으로 체험하면서 작은도서관 이 곳 저 곳을 누비는
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작은도서관 어린이 이용자 김라온․라윤 (성주초등학교) 남매가 지어주어서 더 의미가 깊습니다.


<독서토론 리더과정>은

2015년 경기도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작은도서관의 성인 동아리 <엄마랑 동화랑> 선생님들이 독서토론 리더로 한 걸음 나아가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입니다.

15회에 걸쳐 다양한 책을 함께 읽고 토론 논제를 상의하며 첨삭하고,

또 직접 리더가 되어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책 더하고 생각 나누고>
2015년 경기도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독서토론 리더로 성장한 <엄마랑 동화랑> 선생님들이 어린이 독서토론 공동체 조직을 위한 첫 걸음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입니다.
같은 책이지만 ‘혼자’ 읽은 책과 ‘함께’ 읽은 책은 아이들에게 다르게 기억된다고 합니다.
기존의 국어 수업 같은 방식, 독서록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책’이 매개가 되어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그림책은 아이들만 읽는 책이 아닙니다. 온 가족이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다 보면
가족 간의 사랑은 깊어지고 서로를 깊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Q. 도서관에서 운영중인 독서캠페인이나 비정기성 프로그램도 알려주세요

<작은도서관에서 살아남기 >

매월 아이들이 도서관에 와서 30분이상 책을 읽으면 스티커를 주고 도서관입구에 스티커를 붙여 많이 모은아이들에게는 상품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의 생리상 처음에는 경품으로 시작해 만화책으로 책을 읽다가 책을 사랑하게 만드는 중독성있는 프로그램으로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중의 하나입니다.

<평화의 책읽기>

평화의책 50권을 선정하여 평화의 책읽기캠페인 진행 하고있습니다.


<순회문고 운영>

도서관 밖에 비치된 순회문고.. 부천시에 다문화가족이 많아 펄벅기념관의 다문화관련 도서를 가져와 순회문고로 여러 도서관에서 돌려가며 운영중입니다.

외국인 분들에게도 편한하게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을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외에도 도서관생일파티 , 김밥말아먹기, 작은학예회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책읽기를 싫어하거나 도서관을 정적으로 인식하는 아이들에게 편하고 재미있는 공간이라는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중입니다. 또한 주말에는 다문화와 문해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연극동아리를 운영중입니다.또 학교도서관과 연대하여 사서 선생님과 같이 수서도서 선정과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각 작은도서관 사서선생님이 학교 도서선정위원회로 활동중이며 학교의 도서마라톤 학보모연수시에 강의를 맡기도 하며 근처 학교도서관과 연대하여 양적, 질적 좀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부천시가 작은도서관의 우수운영사례로 많이 선정되고 있고 매년 도서관평가마다 좋은성적을 내고 있는데 부천시만의 교류, 협력을 소개해 주세요

부천시는 지자체의 도움과 작은도서관의 협의체가 활발한 곳중의 하나 입니다.현재 부천시내 17개의 도서관이 작은도서관협의회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도서관시민학교를 운영하여 시민들에게 진로독서코칭교육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권역별 인문학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7월에 일본과 교류하고 있는 가와사키시하고도 국제교류전을 가졌고 작은도서관 협의회에서는 [부천북소리]라고 하여 분기별 문화소식지를 발행하여 각 도서관의 소식과 프로그램안내등을 담은 계간지를 지역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작은도서관 협의회에서는 도서관 문화한마당을 매년 개최하여 체험활동과 도서관 홍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유관선생님들, 지역주민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립도서관 분들과도 정기적으로 만나 상호참고서비스, 상호대차 서비스, 문화 프로그램 교류 등을 하고 있습니다.

[부천시의 경우는 작은도서관이 많아 부천시용작은도서관 통합홈페이지가 별도로 있다.]

부천시 작은도서관 통합홈페이지를 통해 좀더 개방적인 프로그램 공유를 사용자와 하고 있었다.
타지역의 작은 도서관은 포털의 카페중심으로 회원제 폐쇄형 서비스를 하여 정보이용이 제한적이고 홍보도 제한적인데 반해
사용자 위주의 작은도서관용 웹사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점이 눈에 띄는 점이다


Q. 향후 도서관 운영계획이나 희망사항

현재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주요 대상은 아동에서 초등 3학년정도까지입니다.
아이들이 4학년이 되면 학원을 간다거나 PC방에 간다거나 더이상 작은도서관에 오려 하지 않는데 여전히 갈곳없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작은도서관이 그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도서관은 봉사하러 오는 곳이 아닌 책을 읽고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란 생각을 가지게 하고 싶으며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열심히 준비하여 이 모임이 청소년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청소년들이 도서관으로 올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의 예산이 많이 줄어들어 프로그램의 수나 운영자금이 많이 부족해지고 있어 도서관을 활성화 하기 이전에 예산의 문제가 해결되고 사서선생님들의 인식과 근무조건이 개선이 되어 도서관의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있었습니다.
많은 공립작은도서관이 위탁에 운영되어 있다보니 위탁기관마다 서비스의 인식이나 프로그램의 수도 기관마다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위탁운영이라 하더라도정책의 일관성과 서비스의 일정수준이 될수 있도록 지원,개선되었으면 하고 운영하는 주체도 자원봉사자나 자원활동가로 인해 운영되는곳이 많은데 운영전문사서가 모두 고용되어 대면서비스나 문화프로그램이 책임지고 운영되고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전문화되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관리자라면 다 공감하고 있을 문제에 대한 지적과 조언데 숙연하면서도 책임감을 느낄수 있는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도 부천작은도서관의 맏형도서관으로서 계속해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으로 남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인터뷰 및 사진제공 : 복사꽃필무렵/백민영사서

취재 및 정리 :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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