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글없는 그림책“silent book” 어떻게 읽을까: 스토리슬램

글없는 그림책“silent book” 어떻게 읽을까?


글이 없는 그림책을 읽는 경우 독자들은 해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반면, 부모, 사서, 독서교육가 들은 이 것을 어떻게 아이에게 읽어 줘야 하지? 고민을 하십니다. 글 없는 그림책, 독자들이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요?



글 없는 그림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그림을 보며 마음껏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읽어 주려 하지 말고 그냥 아이와 함께 눈이 가는 대로 보이는 것을 이야기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글 없는 그림책은 외국에서는 “silent book”이라고도 하던데, 사실은 매우 시끄러운 책이에요. 아이가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느라 바쁘거든요. 아이와의 대화로 가득 차게 해 주세요. (선, 이수지 작가의 말)


도서관에서 글없는 그림책 지도 및 프로그램 운영

글없는 그림책의 경우는 아이에 따라서 책 한 권으로 2분 동안 읽을 수도 있고 20분 동안 읽을 수도 있다.

맨처음 20초밖에 안 걸렸다면 그것도 좋다고 허용한다.

아이는 궁금해져서 다시 책으로 돌아올 거고. 글 없는 그림책은 글이 콕 집어주지 않기 때문에 열려 있고, 정답이란 것도 없고. 그림책을 펼칠 때마다 아까 보지 못한 그림과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매번 다른 이야기가 발견될 것이고, 매번 다른 그림이 보고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책을 읽게 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글없는 그림책을 읽은 후에는 외국에서 하고 있는 "storyslam"이란 프로그램을 독서프로그램으로 접목해 볼 수 있다.


스토리슬램(storySLAM) 프로그램 진행 가능



스토리슬램이란 즉석에서 주어진 주제에 대한 5분동안 읽지 않고 말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경연대회이다.

이 대회를 주최하는 스토리텔링 단체는 더 모스(The Moth)로서 나방이라는 뜻을 가진 비영리 단체입니다. 단체의 대표자 소설가 조지 도스 그린이 어린 시절 모닥불 주위에 둘러 앉아 듣던 이야기 시간을 생각해서 만든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때 모닥불 주위로 나방이 많이도 모였었나 봅니다. 글 없는 그림책은 읽고 난 다음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그림책에 스토리 텔링을 입혀 스토리슬램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글없는 그림책 추천도서

차가운 얼음 위 따뜻한 겨울 햇볕, 그리고 내가 그리는 선의 궤적, 즐거운 놀이의 기억이 『선』의 동력이 되었어요. 스케이트라는 물건은 참 신기하죠. 그토록 얇은 금속 조각 하나에 의지해서 아름다운 춤을 만들어내어요. 마치 하얀 도화지에 그은 연필 선처럼 빨간 모자 소녀의 스케이트도 얼음 위에 흔적을 남겨요. 『선』에서는 언뜻 보면 연관 없는 두 세계가 함께 굴러가지요. 두 개의 이야기는 서로 모른 척 평행으로 달리다가 어느 순간 서로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해요. 그림책은 그런 두 세계를 담아내기 좋은 매체이지요.

아이의 아름다운 선을 그려내기 위해 실제로 김연아 선수의 경기 장면을 많이 돌려보았어요. 김연아 선수의 손끝 발끝에서 흘러나오는 선을 보며 매료되었었지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제204권 『파도야 놀자』. 2002년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이수지의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2008년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일본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어느 화창한 여름 날 엄마와 함께 한적한 바닷가에 놀러오게 된 소녀의 특별한 하루를 담아냈습니다. 파도와 소녀, 그리고 갈매기들을 만나보세요. 자유로운 먹선 위에다가 하얀색과 파란색만 사용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글자 없이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끌어나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책 읽는 즐거움을 주는 글 없는 책!

《나무집》으로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은 마리예 톨만과 로날트 톨만이 함께 만든 글 없는 그림책으로, 페이지마다 놀라움으로 상상력을 자극하여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어디선가 수많은 책들이 날아오고, 책 한 권을 집어 든 코끼리가 책 속에 몰입하는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나지요. 책 속에 푹 빠진 코끼리와 함께 여행하며 마음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세요. 몰입하고 상상하는 순간, 신기한 마법이 펼쳐집니다


텍스트 없이 섬세한 연출로 완성된 세계, 인간의 탐욕을 꼬집다!
참신하고 개성 있는 그림책을 선보여 온「비룡소 창작 그림책」 제47권 『빅 피쉬』. 황폐해진 땅의 인간들이 물을 뿜어내는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 가둠으로써 동물들과의 싸움이 벌어지고, 결국 대홍수를 맞게 되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그림만으로 펼쳐집니다. 신비한 물고기 이야기와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190여 컷의 크고 작은 그림들이 만화처럼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뛰어난 연출과 작품성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감상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2014년 칼데콧 아너 수상작인 <머나먼 여행>입니다. 애론 배커라는 신예를 단숨에 스타 작가로 만든 데뷔작입니다. <머나먼 여행>은 우연히 마법의 빨간색 마커를 발견한 소녀가 상상력을 발휘해 머나먼 여행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환상적인 색감과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어우러져 책 속에 커다란 세상을 담은 멋진 작품입니다. <머나먼 여행>에서 글 대신 독자가 스스로 스토리를 상상할 수 있도록 마법 가루를 뿌려놓은 듯 합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소녀를 따라 더 깊은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만 같습니다. 독자들은 소녀의 시각에서 혹은 전지적 시점에서 또 때로는 빨간 마커의 입장에서 <머나먼 여행>의 스토리를 상상하게 됩니다


애론 배커의 세번째 그림책이다 2017년 칼데콧 최종 후보작에 선정된 책 : 멋진 수채화로 묘사한 숨막힐 듯한 모험의 대 서사시

심심하다는 얼굴로 바쁜 아빠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소녀의 모습에서 어딘가 모르게 서운함이 느껴집니다. 소녀는 이내 새로운 모험을 떠나고, 딸이 사라진 걸 알게 된 아빠는 서둘러 새로운 세계로 뒤따르지요. 왕이 사는 웅장한 성, 이곳에서 아빠는 반가움에 소녀를 향해 뛰어가지만 소녀는 아빠를 외면합니다..

아빠와 아이의 관계, 그 속에서의 갈등과 화해 등을 담아 아빠와 엄마, 아이가 모두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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