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행복한아침독서]전국 헌 책방 거리 투어

[행복한아침독서]

거리 투어


부산 여행의 필수코스인 보수동 책방 골목을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몇 십년 전만 해도 보수동 책방 골목은 수십개의 크고 작은 책방, 다양한 책들로 넘쳐나는 보물창고같은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열 곳도 되지 않는 책방이 운영 중이며 여행객들조차 많이 줄어든 추세라고합니다. 이외에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헌 책방들이 존재합니다. 대형서점, 도서관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책방은 보물같은 책들이 넘치는 소확행 공간입니다. 미래의 유산이자 오랜 역사적인 공간인 책방을 위해 우리가 헌 책방 거리 투어를 기획해보면 어떨까요?




대전 원동 책방 거리

대전 원동에서는 1960년대 원동서점이 첫 문을 열고 이어 박문서점이 생기면서 책방 거리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다 1980년대에는 중앙시장, 홍명상가까지 모두 스무여 개의 책방이 생겼다. 한때 50여 개의 헌책방이 운영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지만 대형 중고서점이 들어서면서 생존에 큰 위협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2016년, 2대째 자리를 지키던 청양서점이 45년 만에 문을 닫고 또 다른 헌책방 두 곳이 폐업해 이제 이곳엔 대여섯 개의 책방밖에 남아있지 않다.


대전 원동 책방거리의 성실서점

주차장의 서가가 매력적인 성실서점은 건축과 관련된 도서와 잡지가 많다.




광주 동구 계림동 책방 거리

광주광역시 동구, 60년 넘은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고등학교 입구에서 헌책방 거리를 만날 수 있다. 크고 작은 서점과 헌책방들이 하나둘 모여 한때 60여 개가 넘는 헌책방과 서점들이 위치한 대표적 책방 거리였지만 이제 네댓 곳 정도 남았다. 책방마다 오래된 고서며 희귀 도서를 많이 만날 수 있으며 옛 한약방과 고물상 같은 요즘은 찾기 어려운 가게들도 만나볼 수 있다.


광주 동구 계림동 책방거리의 유림서점

유림서점은 카페와 함께 운영되는 서점이다. 커피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책방은 요즘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급상승 중이라고 한다.



대구 중구 남산동 책방 거리

대구는 헌책방들이 즐비하던 ‘헌책방 도시’였다. 남부시장 근처, 시청 근처, 대구역 지하도 세 곳에 헌책방 거리가 있었고, 거리마다 참고서와 교과서를 사는 학생들로 매일 성황을 이뤘다. 복사기가 등장하고 대형서점이 곳곳에 생기면서 거리는 점차 생기를 잃고, 헌책방들은 하나둘 사라져갔다. 현재 시청과 남부시장 부근에 서너 곳 정도가 남아 그 명맥을 잇고 있다. 모두 짧게는 40년 길게는 60년 이상 그 자리를 지켜온 역사의 장소다. 그중 코스모스북, 합동북 같은 오래된 대형 헌책방은 온라인 사이트를 열고 헌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지속 가능한 헌책방 운영을 모색중이다.


대구 중구 남산동 책방거리의 대륙서점

옛날 잡지들이 많은 대륙서점은 인테리어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느낌있는 옛날 도서나 잡지는 인테리어 마니아들의 소유욕을 자극시킨다고 한다.




동대문 헌 책방 거리

동대문(청계천) 헌책방 거리에는 예전 백여 개가 넘는 헌책방이 있었지만 이제는 약 스무 곳밖에 남지 않았다. 이 헌책방 거리를 살리기 위해 비영리 대학생 기업가 단체 ‘인액터스(Enactus)’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헌책방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현대인들에게 이색 독서 경험을 제공할 목적으로 ‘설렘자판기’를 만들어 청계천 헌책방 주인이 추천·공급한 책을 장르별로 무작위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는 헌책방 거리 활성화를 위해 이곳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하고 2015년부터 작년 ‘청계천 헌책방 거리 책 축제’까지 꾸준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예산이 부족하고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 마련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청계천 헌 책방 거리의 청계천 책방

헌책방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현대인들에게 이색 독서 경험을 제공할 목적으로 ‘설렘자판기’를 만들어 청계천 헌책방 주인이 추천·공급한 책을 장르별로 무작위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 배다리 헌 책방 거리

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배다리 역사문화마을’에 속해 있다. 1960년대 배다리에 수십 개 헌책방이 모여 지금의 골목 형태로 생겨났지만 현재 네댓 개 헌책방만 남았고,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의 이용이 계속 늘면서 추억 속으로 사라질 위기다.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지만 실제 책을 구입하는 사람은 없어 매출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작년 10월에는 헌책방 골목 일대에서 ‘제1회 인천 독립출판-동네책방’ 축제가 열렸다. 인천시는 ‘책과 추억’이라는 주제로 문학의 밤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배다리 헌 책방 거리의 한미서점


인기 드라마 촬영장소인 한미서점은 샛노란 건물이 눈에 띄는 책방이다. "엄마의 책장"이라는 이벤트가 눈에 띄는 한미서점은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다.







글/사진 출처-동네책방동네도서관 78호 2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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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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