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행복한아침독서]요양원에서 책 읽는 아이들

꿈을 키우는 작은도서관

요양원에서 책 읽는 아이들

책 읽어주며 성장한 아이들
지역에 문화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주기적으로 오게 되면서 어린이 사서, 도서관과 지역 소식을 전하는 도서관 기자단, 청소년 UCC와 같은 활동들이 생겼습니다. 봉사 활동을 원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져 좀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다가 세대 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요양원에서 책 읽어주기’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왜 집중을 안 하실까요? 열심히 읽어드리는데 조금 화가 나요” 처음에 아이들은 불평불만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안마도 해드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인근 중학교에서 소소하게 말썽을 일으키는 학생들이 일 년 동안 도서관에 주기적으로 오게 되었는데 그 친구들과 함께 요양원 봉사를 했고, 아이들은 일 년이 지나자 몰라보게 성장했습니다.


“우리 할머니처럼 건강하신 분께 읽어드리는 줄 알았는데…. 아프신 할머니를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책을 읽어드릴 때 손을 잡아드리니 좋아하셨어요. 손녀 같다고 하시면서요.”
“밝게 웃으며 읽어드리니 할머니도 저를 보고 웃어주셨어요.”
“글보다 그림이 많은 책을 더 좋아하세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할머니가 좋아하셔서 기뻤어요. 다음엔 더 재미있는 책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책 읽어드리는 게 처음엔 싫고 따분하기만 했는데 읽을수록 보람되고 기분도 좋아져요.”
『꽃신』 책을 읽어드렸어요.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를 할머니가 잘 알고 계셨어요. 우리가 잘 모르는 옛날이야기들을 할머니가 해주셔서 좋았어요.”
“요양원 방문하기 전엔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세대 간 배우고 나누는 공동체 문화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신들을 기다리며 준비한 사탕 한 알, 사랑의 눈빛이 담긴 시선을 보며 노인을 대하는 행동에 마음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봉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좋은 경험을 하게 되면서 지금은 매달 두 번째 토요일 ‘자원봉사란?’ ‘그림책 읽는 방법’ ‘책 정리’ ‘요양원 책 읽어주기’를 청소년 자원 활동가 교육 프로그램에 넣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 출처 : 안산시 공식 블로그

이 활동은 ‘요양원에서 책 읽어봤니?’라는 이름으로 전국도서관대회에서 올해 우수 독서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글/사진 출처- 행복한 아침독서 : 요양원에서 책 읽는아이들

특집 - 2018 도서관 우수 독서 프로그램

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19/01/01/2019010109150016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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