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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서관뉴스레터]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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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 마다 실시하는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선택할 때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직접 책을 보고 선택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고 합니다. 성인의 경우 29%, 학생의 경우 34%가 실물 책을 보고 선택한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실제 책을 펼쳐보고 고르는 게 실패할 확률도 적고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하나 여전히 간접적인 정보를 통해 책을 고르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주위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이 책을 추천해 줄 수 도 있고, 다양한 인터넷 매체나 언론 광고를 통해서도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고 선택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을 찾아 읽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매체와 기술 변화에 따라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통로도 과거에 비해 매우 다양해 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매체로 팟케스트를 뽑을 수 있습니다. 소설가이자 최근 TV 프로에 나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김영하는 이미 오래전부터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이라는 팟케스트를 운영해 왔습니다. 20176월 이후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음에도 여전히 팟케스트 독서 분야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진행하는 빨간 책방도 대표적인 책을 주제로 한 팟케스트입니다. 평론가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분석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최근에 독서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팟케스트는 일명 일당백이라고 불리는 일생동안 당신이 읽어야할 백 권의 책입니다. 약간 어수선하면서 가끔 대사 수위가 19금 코드를 넘나들지만 진행자의 걸출한 입담과 정승민 작가의 해박한 지식이 한데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요즘 어린 아이들은 어떤 정보를 찾을 때 검색사이트가 아닌 유튜브를 먼저 찾고, 텍스트 보다 영상을 통해 보다 많은 지식을 얻는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책에 관한 전문적인 방송을 진행하는 북튜버”(Book + Youtuber)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북튜버 1호라 불리우는 책읽찌라의 이가희 대표나 겨울서점이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김겨울 작가 같은 경우 수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천시립도서관에서도 "책, 봄"(https://goo.gl/aF8EPo)이라는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 추천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으로 직접 시민의 고민과 사연을 듣고 책을 추천해 주는 맞춤형 북큐레이션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꼼꼼하게 읽고 선정한 추천 도서 목록을 얻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https://www.readread.or.kr/) 일명 책따세 입니다. 대상별, 상활별로 추천도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충실성, 가독성, 진솔성, 대표성 등 책을 선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합니다. 상업적 이익에 상관없이 선생님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한 수많은 도서의 목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도서관저널”(http://www.slj.co.kr/)은 말 그대로 학교도서관을 위한 전문 잡지입니다. 인쇄 잡지이지만 온라인상에서도 추천도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교사와 사서 선생님들로 구성된 도서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추천 도서의 상세한 서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도에서는 보고 싶은 책”(https://gbook.library.kr)이라는 웹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여러 인터넷 서점과 학교, 기관 등에서 추천한 도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경기도내 공공도서관 시스템과 연계하여 도서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도서관의 소장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책이 없을 경우 구입희망도서 신청도 가능합니다.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북매직(http://www.bookmagic.kr)에서도 도서 추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을까요메뉴에 보면 상황별 추천도서 일생의 책과 영유아와 초기부모를 대상으로 한 내 생애 첫 도서관추천도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서, 책을 말하다코너에서는 경기도내 공공도서관 사서로 구성된 경기도사서서평단에서 작성한 서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서 추천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아무래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책을 추천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 일 것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서점에서 실물 책을 보고 선택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일 거고요. 그리고 그 다음은 자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자기를 잘 알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아닐까 합니다. 이번 기회에 주변 사람들에게 책 한권 추천해 보면 어떨까요?




/ 경기도도서관 뉴스레터 80호

https://www.library.kr/newslette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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