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교도서관저널]책과 함께 도서관과 미디어 생활

학교도서관저널

과 함께 도서관미디어 생활


책 읽기 마중물이 되어 주는 미디어 매체

1. 단 1분으로 이야기 관심을 쑥쑥 <책 끝을 접다>
<책 끝을 접다>는 SNS로 운영되는 일종의 카드뉴스이다. 카드뉴스란 이미지와 텍스트가 결합된 콘텐츠로, 주로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다. 스마트폰 없이는 가까운 외출도 어려운 요즘 사람들에게 아주 적합한 홍보 매체이다.
<책 끝을 접다>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신청하거나 인스타그램 팔로우(@dogear_)를 할 경우 주 1∼2회 정도 책 소개 콘텐츠를 전달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페이지, 네이버 포스트로도 운영되기에 자신이 사용하는 SNS를 활용하여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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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고, 책에 적합한 이미지를 함께 제공하는 <책 끝을 접다>는 단 1분 만에 ‘이 책은 사야겠다! 빨리 읽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미디어 매체이다. 나의 경우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 학교도서관에 소장하는 책의 카드뉴스를 미니 책으로 만들어 대출·반납대 위에 전시해 두었다. 첫 페이지부터 강렬한 미니 책들은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내기 충분하다. 적절한 순간에 딱 끊어 버리는 줄거리 소개는 아이들에게 “선생님 이 책 우리 도서관에 있어요?”라는 말을 이끌어낸다.
2. 책에 웹툰을 더한 ‘청소년을 위한 독서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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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독서웹툰’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하 국어청)에서 운영하는 웹툰 서비스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www.nlcy.go.kr)-독서문화 활동지원-독서칼럼·웹툰’ 탭에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 국어청 홈페이지에도 업로드된다. 국어청에서 제작하는 웹툰이기에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도서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3. 흥미를 북돋아 주는 영화+드라마
올해에는 독서토론을 해볼까 하고 시도해 봤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아이들이 책을 읽게 하는 것! 독서도 싫고 토론도 싫은데 둘이 합쳐진 독서토론에 대한 아이들의 거부감을 해소하는 것이 어려웠고,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책이 원작인 영화를 보고, 책과 연결해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이었다. 물론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과는 다른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이 활동을 통해 한 명의 학생이라도 원작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해 활동을 진행했다.
동아리 시간을 활용하여 ‘리딩무비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토론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활동지를 제작해 영화 감상 후 활동지를 채우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으로 활동을 전개했다. 활동을 하며 아이들에게 원작인 도서들을 소개하고, 실물 자료를 보여 주니 재미있는 영화와 관계된 책이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직접 비교해 보겠다며 책을 대출해 가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러한 활동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께서는 『책+영화 365』(학교도서관저널)를 활용하면 조금 더 쉽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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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학교도서관 행사를 할 때 꼭 하는 활동 중 하나가 ‘책 추천하기 코너’이다. 인스타그램처럼 해시태그를 이용하여 소개하기, 그림으로 소개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중학생들과 활동하다 보니 예시 자료는 필수이다. 이때 항상 활용하는 예시 자료가 바로 연예인이 책을 읽는 사진! 드라마 <남자친구> 속의 시 「꽃을 보듯 너를 본다」(나태주),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하태완),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스틸 컷을 활용한 서평 등 멋있는 연예인들이 읽고 있는 책을 보여 준다면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4. 역사책과 연결 지어 보는 예능 프로그램
올해는 3.1 운동 100주년를 기념하여 "역사"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운영자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역사를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몇 가지 소개한다. 아래 소개하는 프로그램 이 외에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 O tvN의 <비밀독서단>, tvN의 <어쩌다어른> 등 고등학생 및 성인에게 적합한 교양 예능 프로그램도 있다.
tvN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 168회, 196회
학생들이 좋아하는 역사 강사 최태성, 설민석이 나와 역사를 주제로 퀴즈를 풀어본 회차. 아이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 보고, 문제 속 인물과 사건을 담은 책을 소개하는 건 어떨까?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433회~436회
주말 예능의 강자 1박2일 중국 하얼빈 편. 먼 타국에서 독립 운동을 위해 힘쓴 안중근 의사의 삶을 알아보자.
MBC <무한도전> 266~267회, 445회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우리 땅 독도에 관해 알아본 ‘스피드 특집’과 생소한 일본의 우토로 마을을 소개한 ‘배달의 무도 특집’은 역사에 대한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도서관 이용교육에 활용하기 좋은 동영상

1. 도서관의 개인정보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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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 2회(2018년 10월 방송)

무지개마을 마을문고에 등장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동네에 사는 특정 인물의 주소를 알고자 한다. 하지만 도서관을 담당하는 사람이 그런 것을 조회하고 알려주는 것은 개인정보를 누설하는 것이라서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영화 <세븐SEVEN>(1995)
범죄 용의자를 잡기 위해 도서관의 특정 도서를 빌려간 사람들의 목록을 은밀하게 거래한다. 정부기관 사람들이지만 이런 행동이 매우 불법적이란 것을 알고 있다. 이런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어떤 학생이 어떤 책을 빌려갔는지 등에 대한 정보는 매우 사적이고 보호받아야 될 정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키고 경각심을 키워주는 데 좋다.


2. 인용과 표절 문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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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비정상회담> 67회(2015년 10월 12일 방송)
올림픽 테마곡, 사진 사용, 대학 과제 등등 일상생활 속 표절의 문제점을 국제적 시각에서 다룬다.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문화가 표절에 둔감한 편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하고, 표절에 대해 엄격히 다루는 국제적 시각을 기르도록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분류번호와 저자기호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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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2011년 9월 17일 방송)
멤버들이 국회도서관에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하여 도서관의 청구기호를 따라 책을 찾는다. 수백만 권의 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책의 순서가 있고 책 꽂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친근한 연예인들을 통해서 볼 수 있다.
4. 복합적인 자료 이용(신토피컬 독서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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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2017)
주인공들은 광나루에 출몰하는 괴물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왕실과 관청에 있는 문서를 복합적으로 대조하여, 특정한 인물이 문제의 괴물이 출몰하는 광나루에 살았다는 것을 찾아낸다. 이는 오늘날 사건 해결을 위해 여러 종류의 문서를 검토해서 단서를 찾는 것과 유사하다. 이렇게 사건을 해결해가는 모습을 통해 독서를 통한 문제해결 과정을 엿볼 수 있다.
5. 독서를 통한 공감과 대화
영화 <미녀와 야수>(2017)
책벌레였던 미녀 ‘벨’이 야수의 성에서 탈출하다가 부상을 입은 야수를 간호하는 장면에서, 야수가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알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야수를 다시 보게 된다. 그리고 야수가 읽었던 책들-성안의 도서관-을 보고 둘은 책 이야기로 데이트를 이어가며, 벨의 야수에 대한 호감이 커진다. 외모가 혐오스러워서 도저히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길 것 같지 않던 존재와도 책을 매개로 대화가 이루어지면서 서로 호감을 갖게 되고 결국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나간다. 이 영화는 요즘 아이들의 외모 중시 풍조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데 책이 좋은 역할을 한다는 것도 보여 준다.




/ 학교도서관저널 2019.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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