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19 서울국제도서전(SIBF)

2019 서울국제도서전(SIBF)


우리나라 최대의 책 축제이자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축제인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출현(Arrival)’ 입니다. 국제도서전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책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게 될 책 너머의 세계를 조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19년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로 100세 철학자 김형석,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자 작가 한강,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이름을 올린 모델 한현민이 선정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도서전은 2019.06.19~2019.06.23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가이드북을 손에 꼭 쥔채 입장해봅니다~



서울시 공공도서관존

서울시에 있는 모든 공공도서관이 모였다~

서울시에 있는 공공도서관을 소개하고, 각 도서관의 대표 프로그램을 전시한 서울시 공공도서관존!

부스에서 진행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인기만점!



강남구립도서관 사서들이 준비한 "당신을 위한 큐레이션" 에 참여하고 받은 추천도서레터입니다!

짧은 심리테스트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책을 추천해주는데요.

저는 추천 받은 책 중 3권은 읽은 책이더라구요! 적중률 짱짱!



공공도서관존을 지나 지역서점 부스로 가봅니다!

서점업의 역사를 기록한 외관이 눈에 띄네요.



부스 내에서 가장 찰칵-소리가 많이 들렸던 지역 서점 지도!

각 지역의 숨겨진 서점들을 관람객들이 지도에 직접 채우고 있었습니다.


관리자는 물론! 작은도서관 지도를 떠올렸답니다!

지역의 숨겨진 작은도서관들을 이용자가 직접 채우는 지도라니...~

아이디어를 다이어리에 쓱쓱 적어둡니다.



이 밖에도 서점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977년 문서철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전국의 베스트 지역서점을 모아모아~

신간이 바로바로 들어오는 대형서점도 좋지만

숨겨져 있는 좋은 책을 찾을 수 있는 지역서점도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역서점 부스를 보면서 우리 작은도서관을 계속 떠올렸습니다!

작은도서관도 이렇게 부스를 마련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내년에는 지역서점 x 작은도서관의 콜라보를 기대해봐도 될까요?



2019년 서울국제도서전의 특징은 바로 오디오북의 활성화라고 꼽을 수 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오디오북 체험은 전자책을 넘어 새로운 도서 매체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오디오북

말 그대로 귀로 듣는 책, 혹은 귀로 읽는 책을 뜻한다. 기존에도 테이프 리코더나 콤팩트디스크(CD)를 통해 유명한 성우의 음성으로 시(詩)를 녹음해 듣는 경우는 있었으나, 대중적인 기반은 얻지 못하였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듣는 책'의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미국에서는 오디오북이 전체 출판물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의 대표적 음악상인 그래미상에도 일반·코미디·어린이용 등 세 개의 경쟁부문이 생겨났을 정도이다. 테이프·CD 등 전통적인 오디오북 외에 MP3로 책의 일부를 다운받아 들을 수도 있는 등 형식 또한 다양하다.
그러나 장편소설과 같이 분량이 많은 경우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녹음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들고, 또 귀로 듣는다는 약점 때문에 축약해 녹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한국에서도 2000년 이후 오디오북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오디오북 전문업체가 생겨나고, 심지어 '책 읽어주는 사람'을 뜻하는 '북텔러(book teller)'가 신종 직업으로 등장하기까지 하였다.
또 기존의 축약 형태에서 벗어나, 많은 분량의 원문을 그대로 녹음해 출시하는 등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녹음한 오디오북도 등장한 바 있다.


재밌게 읽었던 오리엔트 특급살인 오디오북을 체험해봅니다~

일명 "듣는 책"은 생동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여름, 첫 책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여름, 첫 책"은 아직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은 신간 도서를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를 그 누구보다 먼저 접하는 것은 물론, 책을 쓴 저자를 만나 이야기도 나눌 수 있습니다.



<여름, 첫 책 리스트>

NO

출판사

도서명

저자명

1

산지니

그림 슬리퍼 :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

크리스틴 펠리섹

2

시공사

나의 로망, 로마

김상근

3

원더박스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정우성

4

소미미디어

그 바다, 명량 : 마지막 마음의 기록

나형수

5

한빛비즈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손미나

6

휴머니스트

아렌트의 정치 강의

이진우

7

허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8

아작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장강명

9

생각의 힘

펭귄의 여름

이원영

10

민음사

항구의 사랑

김세희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을 수 있었던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금지된 책 : 대나무 숲의 유령들

전시 <금지된 책 : 대나무 숲의 유령들> 현대미술과 금서를 접목하여 출판 역사의 주요한 한 장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로 기획되었습니다. 금서는 정치, 종교, 이데올로기 등의 이유로 권력에 의해 제작과 배포가 금지되었거나 회수된 책을 뜻합니다. 이 전시는 금서에 관한 정보를 선형적으로 나열하는 교육적 전시의 형태를 넘어서 해당 주제를 미술의 표현과 해석으로 확장하여 다룹니다.

출처 : 2019 서울 국제도서전(http://sibf.or.kr/%ec%95%84%ec%8b%9c%ec%95%84-%ea%b8%88%ec%84%9c%ec%a0%84/)



헤드셋을 끼고 그때 그 시절, 금서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책 읽는 자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찾아온 감성 충만 문학 자판기!

어떤 구절이 나올까 항상 기대가 됩니다.

쏘옥~ 챙겨서 틈틈히 외워봅니다.



곳곳에서 진행된 강연들은 국제도서전이 단순한 축제가 아님을 실감케 합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책을 읽어나가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최근 인기폭발인 방탈출을 그대로 옮겨놓은 부스!

실감나는 장치들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국제도서전에는 도서전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에디션 책들도 많았습니다~

지갑 열리게하는 "단독 선판매" 문구!



귀여운 표지에 눈이 멀어 결국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휴가갈 때 들고가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짧은 코멘트가 눈에 띄는 책들도 보입니다.

표지로 파악할 수 없는 내용들이 적혀 있어 책을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주빈국 헝가리

2019년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을 맞아 올해의 주빈국으로 헝가리를 초청하여 도서를 비롯한 헝가리 문화 전반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실제 원서를 구입하러 오는

관람객들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전 세계의 잡지들이 궁금하다면 매거진 존으로!

매거진 존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잡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자랑!

문재인 대통령, BTS, 손흥민 등이 표지를 장식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019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대한민국 문학계의 미래들을 위한 스토리 공모대전 진행 소식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 데뷔한 새내기 작가들의 책입니다.

괜히 풋풋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많이 써주시길!



국제도서전 한 편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폴폴~ 풍겨왔습니다!

바로 책 내는 빵집 성심당이 국제도서전을 찾아줬기 때문인데요~



귀여운 메뉴판에 적힌 프로그램 일정은 이미 전부 마감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성심당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튀김소보로를 샀습니다.



오픈키친 : 요리인류

'요리','음식'은 몇 해 전부터 콘텐츠 업계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올해 서울 국제도서전에는 그 트렌드에 발 맞추어 도서와 요리의 색다른 만남이 펼쳐졌습니다.



그림같은 책 전시를 마지막으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책이 모이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인 국제도서전은

독서률이 낮은 우리나라의 씁쓸한 현실을 살짝 잊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대해 기쁘고, 더없이 뿌듯했답니다.

앞으로 책, 그리고 책을 담고 있는 우리 도서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우셨나요?


다만, 아쉬운 점은 작은도서관 관련 내용이 부족했다는 점이겠지요.

변화하는 독서문화 속 가장 빠르게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의 작은도서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이 조금이나마 더 강조되고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 도서전에서는 꼭 우리 작은도서관만을 위한 공간이 생기길 바라며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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