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독서의 달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책 축제,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책을넘어

상상 그 이상의 책 잔치, 글 빚는 고을 청주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관련 문화 및 산업의 증진을 위한 기본 행사와 함께 종이와 디지털, 남과 북, 인문학과 과학기술, 작가와 출판, 서점, 독자 및 청주의 특별한 역사문화가 어우러지는 최고의 축제입니다.

곧 책을 넘어설 때 영원한 책의 미래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제로, 새로운 변화를 관람객 스스로 경험하고 체험하는 한편 독서문화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합니다.


주요 프로그램 안내



6개의 주제로 펼쳐진 독서대전은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첫째날,

그 열기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입구부터 수많은 부스들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3일간 펼쳐질 대장정이 너무 기대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가고싶은 부스가 너무 많아 지도를 머리 속에 꼭꼭 새겨봅니다~

어느 곳부터 가봐야할지 너무 고민이 되던 순간!



리미티드에디션(?)인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에코백을 갖고싶다면?!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됩니다! 유인물을 손에 꼭 쥐고 탐방을 시작해봅니다.



첫째날 2시에는 '전국 책 읽는도시 협의회 : 2019년 하반기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독서정책 발전을 위한 우수사례 발표 및 초청강연으로 이뤄진 워크숍은

미래의 도서관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유명인들의 책 이야기 전시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연예인이 이 책을 읽었구나~ 나도 읽어봐야지!"

하는 반가운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답니다~




입구에서 쾌청한 나무 냄새가 느껴졌는데 청주시작은도서관협회가 준비한

'다같이 작은도서관' 부스 때문이었네요~



당연히 자세히 안 둘러볼 수가 없죠!

청주시에는 약 140개의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청주시작은도서관협회에서는 청주의 특화작은도서관을 소개하는 서가를 만들었습니다.




은세계 도서관은 노년 특화도서관으로 '큰글씨,할아버지와 할머니에 관한 책'으로 서가를 가득 채웠습니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뜨개 작품은 덤! 캘리그라피로 쓰인 도서관명도 돋보입니다.



다양한 체험부스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돌림판 이벤트부터 주문을 잊은 카페까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행사들 덕분에 부스 앞은 북적북적!



100여개의 출판부스와 체험 부스로 가득찬 축제장은

구경거리가 한가득이었습니다~




귀여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종이 독서대 만들기!!

아이들에게 인기가 정말 많더라구요~




살포시 참가해봅니다^^

간단하지만 꽤 그럴듯한 독서대가 완성이되었습니다~




축제장 곳곳에는 여러 책 조형물들과 서가들이 돋보였습니다.

대한민국 최대의 책 축제라는 게 실감나는 순간입니다.




대형 책을 뒤짚어놓은듯한 조형물입니다~

독서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네요^^

다들 찰칵찰칵- 인생샷 나오기 좋은 스팟인 것 같아요.




축제장 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던 책이음 버스!

어떤 책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책이음버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책이음버스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새로운 매체의 출판콘텐츠와 출판진흥원에서 운영 중인 책나눔위원회 추천도서, 북토큰 도서 등을 만날 수 있는 참여형 체험버스입니다.




일반 책들은 물론 오디오북과 전자책까지 만나볼 수 있었던 책 이음 버스!

색다른 방식으로 만난 책들은 눈으로 읽는 것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축제장에서 발견한 귀여운 이 작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증평군의 자랑인 자타공인 독서왕 김득신입니다.

사기의 백이열전을 1억 1만 3천번을 읽은 조선의 독서왕인 김득신의 독서법을 잠깐 살펴보고 갈까요?

김득신의 독서 방법 - 반복(反復)과 정독(精讀)

남들보다 부족한 기억력과 노둔함을 벗어나기 위해 몇 천, 몇 만 번을 되풀이해서 글을 읽은 공부 방법은 자연스럽게 김득신을 독서광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 있든 책을 찾아 읽는 일이 몸에 배어버린 것입니다. 이와 같은 독서욕때문에 김득신은 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남겼습니다. 특히 결혼 첫날밤 이야기는, 그가 얼마나 책읽기에 빠져 있었는지를 전해 줍니다. 김득신이 책에 미쳐있다는 소문을 들은 장모는 혼례식이 있던 날, 신방에 있는 책을 모두 치워버렸습니다. 책 때문에 첫날밤을 제대로 치르지 못할까 걱정했던 모양입니다. 그날 밤, 신방에 든 김득신은 장모의 우려대로 신부에게는 관심도 두지 않고 온 방을 뒤지며 책을 찾았다고 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경대 밑에서 발견한 것은 책력(양력과 음력 그리고 절기를 적어놓은 책. 일종의 달력)이었습니다. 밤새도록 읽고 또 읽기를 되풀이한 김득신은 날이 새자 "무슨 책이 이렇게 재미가 없느냐"고 했다 합니다.

김득신은 책을 천문학적인 숫자만큼 되풀이해서 읽는 독서법으로도 이름을 얻었지만, '안철지면', 즉 눈빛이 종이를 꿰뚫을 정도로 정확하고 자세하게 책을 읽은 정독가로도 유명했습니다. 후손인 김유헌이 그의 '독수기'를 읽고 난 후 남긴 '서독수기후'를 보면, 김득신이 반복과 정독의 독서 방법으로 또한 자신의 '노둔함'을 극복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백곡 김득신 - 백네 번째 이야기_독서에 미치다 1 (한국사 천자문, 2006.12.27, 포럼)




군 최초로 독서대전에 참가하게 된 육군37사단 부스 앞은 정말 북적북적!

축제장 내 가장 큰 규모의 부스로 캘리그래피·페이스페인팅 체험,

군복체험 촬영·즉석인화 서비스, 병영 내 인기도서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부스 앞에서 진행한 룰렛 이벤트는 인기만점이었습니다.

초가을이지만 살짝 더운 날씨때문에 책보다 슬러쉬를 원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건 비밀~




축제장 한 편에는 책 읽는 버스가 와있었습니다!


*책 읽는 버스

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문화가 있는 작은도서관입니다.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아늑한 공간으로 독서 문화 소외지역이나 지방 축제, 행사 등 책과 문화공간이 필요한 현장이라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전국을 달리면서 책 읽는 독서문화를 만들고 있는 책 버스.

매년 책 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삼행시에서 그 사랑이 물씬 느껴지는 것 같죠?


버스 안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책 읽는 아이들, 스토리텔링을 듣는 아이들로 꽉 찬 버스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재밌는 소개 문구를 보고, 책도 한 권 구입해봅니다~

축제장에서는 지금의 도서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책들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트렌디함이 물씬 느껴지는 책표지들~

요즘은 일러스트 책표지가 굉장히 유행이라고 합니다.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이죠?




이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3일내내 청주를 들썩이게 만든 독서대전.

전부 다 구경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즐거운 책 여행이었습니다.

3일동안 이런저런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시간상 그러지 못해 아쉬웠어요.


2020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제주시에서 펼쳐집니다.

'한라에서 부는 독서바람, 전국을 잇다'로 주제로 펼쳐질 독서대전을 기대하면서

글을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청주 독서대전은 역대 독서대전보다 조금은 작은 규모로 이루어졌다고 해요.

내년에는 조금 더 큰 축제로 독서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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