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19 서울지식이음포럼

2019 서울지식이음포럼



공공도서관의 혁신과 사회적 역할에 대해 관계자 그리고 시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었던 시간,

2019 서울지식이음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지식이음포럼&축제는 '서울 북 페스티벌'에서

이름을 바꿔 올해 새로 시작하는 서울 대표 도서관 축제입니다.


2019 서울지식이음포럼

공도서관(public library)은 일상성과 공공성을 가지는 대표적인 시민의 공공 공간(public space)입니다.
공공도서관(public library)은 변혁의 시대, 낯설고 거대한 도시에서 시민 개개인이 삶을 시작하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회 공공 장소와 서비스(library as place, library as service)를 지속가능하게 해야 하는 책임을 가집니다.
서울지식이음포럼(Seoul Knowledge Network Forum)은「내 삶을 바꾸는 지식문화도시, 서울」을 위해 오늘을 누리고 내일을 꿈꾸는 시민의 지식문화발전소로 공공도서관 혁신과 사회적 역할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공유포럼입니다.
일상적 도서관 활동과 서울지식이음 포럼 및 축제를 통한 지식 잇다 I.T.D.A. 활동을 통해 시민과 사회혁신을 위한 도서관(library as Innovation), 정보기술을 통한 서비스 향상(Technology plus library), 민주주의 플랫폼으로서 도서관(library as Democracy), 대안적 삶을 지원하는 도서관(library as Alternatives)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2019 서울지식이음포럼은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도서관, 시민과 사회혁신을 위한 도서관, 대안적 삶을 지원하는 도서관을 주제로 하여, 그 안에서 도서관의 지식이음활동과 이를 위한 환경을 둘러보고 대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포럼은 총 5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3일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관리자는 5개의 세션 중 'Session1 작은도서관, 협치를 말하다'에 참가하였습니다.


11. 21(목) Session1 작은도서관, 협치를 말하다

도서관은 일상적인 공간으로 도서관만큼 다양한 요구가 발생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질문합니다. 왜 도서관은 시민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지... 하지만 도서관은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합니다. 왜 이렇게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일까요? 시민과 도서관은 제대로 소통하는 것이 맞을까요? 지금까지 시민과 도서관의 소통이 충분치 못했다면 도서관은 새로운 소통의 방법으로 거버넌스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시민과 도서관의 소통구조를 되짚어보고, 도서관의 거버넌스 발전 방향을 시민과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11. 22(금) Session2 지역주민이 만들어가는 도서관이란?

지역주민이 꿈꾸는 도서관은 어떤 것인가? 도서관 정책이 만들어지고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지역주민이 꿈꾸는 도서관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소통한 적이 있었는가? 2019년 서울시에서는 서울도서관, 강북구, 구로구, 성동구, 송파구와 함께 지역주민이 꿈꾸는 도서관이 어떤 것인지 소통하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4개 지역의 거버넌스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11. 22(금) Session3 혁신을 위한 서비스 환경 진단 : 서울지역 공공도서관 서비스 노동자의 노동환경

도서관 공공서비스는 안녕합니까? 일상성과 공공성을 특성으로 하는 사회적 장소인 공공 도서관은 변혁의 시대, 시민 개개인의 삶을 향상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노동자들의 고용, 노동권익 등을 담보하고 있는가? 우리는 왜 서비스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2019년 서울시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서울시 공공도서관 위탁 및 고용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안락하게만 보이는 도서관 사서들의 고용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노동환경, 생활임금, 노동권익, 젠더문제 등 다각적인 시선으로 살펴보고 시민의 보편적 서비스 제공 환경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11. 23(토) Session4 지속가능한 서비스개발과 평가를 통한 도서관 서비스 혁신

여러분이 받고 있는 도서관 서비스를 평가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 서비스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이며, 도서관에서 지향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시대와 환경의 변화는 시민들의 알권리보장과 정보격차해소라는 도서관의 책무를 이행하는 방법을 바꾸게 합니다. 하지만 도서관 서비스가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서비스 요구변화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으며, 시민 삶의 질과 혜택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지를 평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서관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서비스 평가체계의 문제를 진단하고, 평가가 지속가능한 서비스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가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11. 23(토) Session5 사회적 독서에 대한 사서와 시민의 대화

초고령화, 디지털 매체환경, 융복합 콘텐츠 등 독서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독서전략으로서 사람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독서 패러다임이 제시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사회적 독서'를 위해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독서를 넘어 사회적 독서의 시대로 옮겨가는 지금, 같이 책을 읽고 같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독서를 좋아하는 서울시민으로서 함께 모여 우리는 왜 독서를 하는지,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함께하는 독서의 의미에 대해 담론을 나누고자 합니다.



작은도서관 관계자와 운영자 그리고 관심있는 시민들까지 모여 행사장은 시작하기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작은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하는 시간이었는데요.




2019 서울지식이음포럼의 시작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지식정보의 보고'를 넘어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갈 도서관의 미래를 말하며

마을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이어서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의

'시민의 삶과 도서관'을 주제로 기조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조한혜정 교수는 '책' 중요성과 경쟁과 적대가 난무하는 시기인 요즘

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하는지 등을 말했습니다.

공공도서관 사서로서 어떤 생각으로 일해야하는지의 물음표를 던져주며

도서관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다시금 '사서'라는 직업을 일깨워줬습니다.




기조강연이 끝나고, 오늘의 발제를 맡은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김기영 교수가

'작은도서관의 정책이슈와 거버넌스 활동'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습니다.




김 교수는 작은도서관의 효과적인 활성화를 위해 '거버넌스(governance)'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거버넌스는 통칭 국가경영, 공공경영이라는 뜻이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모여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제반 장치를 말합니다.


"다양한 관계자들의 소통의 부재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거버넌스로서의 '자치구 위원회'를 제안합니다. 자치구 위원회는 시민과 각 분야 전문가, 작은도서관 관계자들로 구성하며 작은도서관 정책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위원회는 각 지자체별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작은도서관 목소리를 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 김기영 교수




이어 서정순 협치조정관의 '협치와 사례와 효용성'을 주제로 발제가 진행되었습니다.

'협치'의 뜻을 정의하며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협치의 사례, 활성화 조건 등을 말했습니다.


"협치를 활성화 하기 위해선 마을공동체인 작은도서관, 민민네트워크, 시민사회 등이 꼭 필요합니다. 좋은 협치는 복잡하고 어려운 사회 문제를 우리가 다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서정순 협치조정관



발제가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주최 측에서 준비한 소소한 간식을 나눠먹으며

작은도서관 협치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옆사람과 소곤소곤 나눠봅니다~



휴식 시간이 끝나고, 발표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발표는 은행정 책마당 대표 정성욱, 난곡주민도서관 관장 이명애,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이사장 박소희, 성북문화재단 도서관기획팀장 김주영 패널들이 맡아 진행되었습니다.


정성욱 대표는 2018 시민참여예산(시정협치형) 사업 제안자로 양천구 은행정 책마당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정 대표는 2018년 사업 진행 과정을 말하며 '작은도서관 정책지원 메뉴얼'이 꼭 필요하다며 실질적인 제안을 했고, 이외에도 민관협의회의 역할을 말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난곡주민도서관 새숲 이명애 관장은 난곡주민도서관새숲 이야기를 말했습니다.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난곡주민도서관 새숲은 처음 도서관을 만들 때부터 지역사회와 주민의 중심을 두고 운영했다며 작은도서관은 건강하고 능력 있는 협치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박소희 이사장은 공립작은도서관은 운영, 사립작은도서관은 지원이 되어야 한다며 지원정책의 기준이 명확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성북문화재단 김주영 도서관기획팀장은 성북구도서관 사례를 들며 도서관마을네트워크를 강조했습니다. 도서관 안에만 머물지않고 지역과 주민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정책이나 도서관 사업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며 발표를 끝마쳤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많은 참가자들이 기다렸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협치의 정확한 의미와 작은도서관이 활성화 되려면 운영자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며 도서관에 대해 그리고 지역 주민과의 호흡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도서관은 지역밀착형, 시민친화적 공간을 강조하며 발전해왔습니다. 그래왔기에 하나의 역할로 기준을 제시하기에는 어려운데요. 그래서 작은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에 따른 오늘 포럼은 많은 걸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 보다는 "어떻게"가 조금 더 고민되어 실질적인 정책이 수립되길 바라며 2019 서울지식이음포럼 탐방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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