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고-문화예술 작은도서관 ‘너의 목소리가 보여’ 수화 수업을 받으며

매체명 : 무등일보 보도일 : 2015.09.21
링크주소
http://www.honam.co.kr/read.php3?aid=1442761200476566174
올 들어 변화가 있다는 것은 안 쓰던 얼굴 근육과 손가락 근육을 부쩍 많이 사용 한다는 것이다. 수화 수업에서 마임과 지화를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몇 해 전부터 소외된 삶과 사람들 사이에 무언가 자그마한 봉사를 할 수 있다면 하는 막연한 바람이 있어 이 곳 저 곳 수화 교실을 찾아 다녔다. 그러던 중 광주문화재단이 광주 남구청과 손잡고 지역의 문화 공간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한 문화예술 작은도서관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라는 수화 통역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되었다.

6월 말부터 시작된 수업은 9월 초까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양일에 걸쳐 너무도 성실한 강사님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 수업은 실버세대의 일자리 창출과 농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장애우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어 이루어졌다. 매 시간 마다 마임을 통해 자기소개와 인사 나누기를 시작으로 수화에 입문하여 벌써 9월 초 농인들의 고충을 직접 경험하고 봉사하는 수업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수화가 재밌어지고 다시 단어를 한 번 더 복습해 보기도 하며 자신감이 더해질 때 느껴지는 행복감은 더 할 나위가 없었다.

특히 수업이 진행 될수록 동참한 수강생들과 함께 수화가 같은 언어라는데 깊은 인식과 여러 의견들을 나누며 뜨거운 열정 속에 친밀한 교분을 두루 쌓으며 쉽게 친해 질 수 있었다. 농아인은 긴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 짧고 간단한 표현으로 깔끔하고 함축적인 표현을 손말과 표정으로 한다는 점이 농인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깨우침이 되었다. 더 나아가 이 번 수화 교실의 수강 기간이 끝나도 계속해서 수화를 함께 배우자고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휴식시간에 수강생 한 분이 매번 준비 해주는 맛있는 간식을 함께 맛보는 모습은 유익하고 알찬 수업과 더불어 너무도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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