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하며 부족한 공공도서관의 틈새를 메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수원시내 작은도서관들이 운영의 어려움으로 폐관하거나 폐관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 등 상주 인력이 없어 체계적인 운영이 힘든데다 장서 확충도 부실해 취지에 부합한 도서관 운영이 사실상 어려워서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내 작은도서관은 2014년 116개, 2015년 117개, 올해 118개이지만 폐관한 도서관은 2014년, 2015년 각각 8곳으로 올해 중 이미 폐관을 신청한 곳도 있다.

작은도서관은 200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복권기금을 활용해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9년 도서관법에 따라 공식적인 등록이 가능해져 각 지자체의 인허가 이후 공동체에서 자체 운영된다.

현재 수원시내 작은도서관 118곳 중 49곳은 새마을문고로 운영돼 지원이 비교적 원활하지만 나머지 69곳의 경우 아파트, 종교시설, 기관 및 단체 등 마을공동체에서 운영하는 곳이 대다수라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이 뜸해져 개소 당시의 취지가 퇴색된다는 것이 운영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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