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성의 권리와 작은 도서관

매체명 : 경남도민일보 보도일 : 2014.05.19
링크주소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47151
미국의 사회운동가 수전 B. 앤서니는 70년 넘게 여성의 참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당대 사회와 치열하게 싸웠다. 많은 운동가가 연대하여 목소리를 높인 결과 1920년 수정 헌법 19조는 여성의 참정권을 허용하게 되었다.

여성의 참정권을 떠올리며 김해 작은 도서관에 대한 단상이 스치는 것은 몸담았었기에 어쩌면 당연할 수밖에 없으리라.

시민의 간절함이 무르익기 전 위에서부터 될 만한 사업으로 간택 받아 이루어진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 처음엔 정책권자의 의지로 시작했더라도 5년이 지난 지금 시민들의 자발성은 얼마나 자랐을까? 37군데의 작은 도서관이 있지만 김해는 왜 부산의 맨발동무나 용인의 느티나무 도서관처럼 운영 모델이 될 만한 작은 도서관이 한 군데도 없을까?

올 2월 김해 북부동에 있는 작은 도서관 세 곳이 힘을 모아 닷새 동안 성인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열었다. 저녁 시간이었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맞벌이로 대다수 낮 강의에서 소외되는 이들에게 다양한 인문학 강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감동을 잊지 못해 후기를 보내왔고 그들의 후기로 자료집이 만들어졌다. 이런 기회를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만들어달라는 당부를 거듭 받았다. 못할 이유가 없다. 적은 강의료를 받고 마음을 내주시는 훌륭한 강사들이 있고 공간이 있고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운영자로서는 이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

작은 도서관은 이렇게 사람들과 호흡하라고 있는 것이다. 소박하게 막걸리를 나누며 삶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작은 도서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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