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구석구석 집집마다 책 나눔 꼬마도서관

매체명 : 한겨레 보도일 : 2014.06.17
링크주소
http://www.hani.co.kr/arti/SERIES/485/642787.html
미국 한 주민이 집 마당 앞 우편함 크기 설치가 불씨
4년 새 들불처럼 번저 60여개 국 1만5000여 곳으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몰아내고 있다. 아예 종이책이 전혀 없는 디지털 도서관도 등장했다. 기술은 이렇게 지식의 터전을 바꿔가고 있다. 하지만 미래가 한 방향으로만 오는 것은 아니다. 전자도서관의 다른 쪽에선 아날로그 냄새 물씬한 색다른 도서관이 또 다른 미래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름하여 Little Free Library(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작은 무료 도서관’이지만, 여기서는 다른 작은 도서관들과 구분하기 위해 꼬마도서관으로 번역한다)이다. 꼬마도서관은 큰 새집이나 우편함 크기의 책 대여소를 가리킨다. 꼬마도서관의 특징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도서관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집 앞이나 사람들이 잘 다니는 곳에 꼬마도서관을 세워 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을 이곳에 비치해두면 된다. 요즘 지구촌에 이 꼬마도서관 바람이 불고 있다. 하루에 10~20개의 새 꼬마도서관이 지구촌 마을들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책 좋아한 돌아가신 어머니 기려 설치한 게 발단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미 북동부 위스콘신주 허드슨시의 토드 볼(Todd Bol)은 자신이 처음 만든 꼬마도서관이 불과 몇년 사이에 이 성경 구절처럼 이렇게까지 ‘창대’해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발단은 작고한 어머니를 기리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2009년 초 그는 우편함 크기의 학교 건물 나무모형을 만들었다. 볼은 그 작은 교실 안에 책을 넣어 집 마당 앞에 세워놓고는 이웃들이 무료로 빌려갈 수 있도록 했다.
교사 출신인 그의 어머니는 생전에 책 읽기를 무척이나 즐겼다. 볼은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이웃들에게 무료로 책을 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작고 예쁜 모양의 이 책 상자에 이웃들이 예상밖으로 큰 관심을 표시했다. 마을 사람들이 구경을 오기 시작했다. 몇몇 사람들은 자신들도 이런 책 대여소를 갖고 싶어했다. 볼은 내친 김에 몇개를 더 만들어 그들에게 선물했다. 꼬마도서관 운동은 이렇게 시작됐다.



※기사 전문은 원문 링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
    작은도서관 뉴스 목록
    번호 제목 매체 보도일
    215 [경북] 피서지에서 책읽는 맛이란… 매체 :영남일보 보도일 :2014.07.30
    214 [충북] 충주시립도서관, 여름독서교실 매체 :불교공뉴스 보도일 :2014.07.29
    213 [울산] 책상만 한 '큰 책', 엄마 손으로 함께 만들어요 매체 :오마이뉴스 보도일 :2014.07.29
    212 [경기] 성남시에 ‘교회 안 작은 도서관’ 1호 탄생 매체 :뉴스원 보도일 :2014.07.29
    211 [서울] 양천구, ‘여름방학 독서연계 프로그램’ 운영 매체 :베이비뉴스 보도일 :2014.07.28
    210 [전북] 완주군, 소양철쭉작은도서관 ‘글로벌 에티켓·의상체험’ 매체 :아시아뉴스통신 보도일 :2014.07.28
    209 [울산] 도시문화를 바꾸는 건강한 작은도서관 더 많아져야 매체 :경상일보 보도일 :2014.07.27
    208 [제주] 희망 밝히는 빛처럼…, 연동에 반딧불이 작은도서관 매체 :제주의 소리 보도일 :2014.07.25
    207 [전국] KB국민은행,국방부와 '작은도서관' 업무협약 체결 매체 :스포츠월드 보도일 :2014.07.23
    206 [강원] 여름방학,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으로 놀러가자!! 매체 :내일신문 보도일 :201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