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한글을 배워 행복하다”…무주 안성 작은 도서관 한글 교실 인기

매체명 : 뉴스1 보도일 : 2017.10.08
링크주소
http://news1.kr/articles/?3118107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글을 배우고 싶어”

전북 무주군 안성 작은 도서관에서 2년째 한글을 공부하고 있는 늦깎이 학생 이병두 할머니(95)는 한글 배움의 즐거움을 이 같이 표현했다.

8일 오후 12시30분. 작은 도서관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책상 앞에 앉아 수업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업이 시작하려면 30여분이 남았지만 이들은 배웠던 것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교재에 집중하고 있었다.

채분이 할머니(85)는 “한자라도 더 배우려면 일찍 와야 한다”면서 “한글 교실 덕분에 가족들에게 온 택배도 받을 수 있고 가족들 이름도 쓸 수 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글을 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지 몰랐다”며 “더 열심히 한글을 배울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살기 좋은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 살고 싶어 한글 교실에 참여했다”며 “외국인인 저를 친절하게 대해주고 한글을 가르쳐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성 도서관은 한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노인분들의 얘기를 수렴, 무주군으로부터 지원받아 지난 2015년 6월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한글 교실을 시작했다.

올해는 26명의 학생들이 한글 교실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배움 열기는 뜨겁다.

작은 도서관 관계자는 “노인분들이 자녀들에게 택배를 받을 때 한글을 몰라 마을 이장이나 젊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야지만 해결할 수 있었다”며 “글을 완벽히 읽을 수는 없지만 자신의 이름을 알아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한글 교실을 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 작은 도서관은 매년 8월~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안성 교회에서 마련해준 강당에서 한글 교실을 열고 있다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
    작은도서관 뉴스 목록
    번호 제목 매체 보도일
    3830 [서울]다가올 책의 미래를 조망한다···서울국제도서전, 19일 개최 매체 :아파트관리신문 보도일 :2019.06.17
    3829 [경기]새마을문고 양주시지부, ‘제27회 경기도민문화 한마당’ 우수 문화상 수상 쾌거 매체 :경기매일 보도일 :2019.06.17
    3828 [경기]김포시 ‘남양주시 주민자치’ 벤치마킹…왜? 매체 :파이낸셜뉴스 보도일 :2019.06.17
    3827 [서울]은평구 '생활단위 시민 평생학습 시스템' 구축 매체 :아시아경제 보도일 :2019.06.14
    3826 [경기]이천시 작은도서관으로 작가·예술가가 찾아옵니다 매체 :문화뉴스 보도일 :2019.06.14
    3825 [충남]당진의 작은 도서관, 활성화 방법은? 매체 :당진신문 보도일 :2019.06.14
    3824 [서울]송파구, ‘마을주민이 행복한 도서관 만들기’ 시작 매체 :헤럴드경제 보도일 :2019.06.14
    3823 [경기]이천시 도서관 소식지 ‘LIFE’ 창간호 발행 매체 :기호일보 보도일 :2019.06.13
    3822 [충남]충남학생교육문화원, 작은도서관 활성화 앞장 매체 :디트news24 보도일 :2019.06.13
    3821 [경기]양주시 '작은도서관 운영자 양성' 수강생 모집 매체 :뉴시스 보도일 :201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