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양정초등학교 앞에는 '양정작은도서관 달팽이'가 있습니다.
달팽이 도서관에서 하는 마을학교 프로그램은 매년 초 1년 단위로 아이들을 모집하지요.
아이들은 학교를 마친 후 도서관으로 모여서 함께 맛있는 간식도 먹고, 선생님들과 함께 근처 오치골에서의 숲놀이, 글쓰기, 요리, 모야 작업실의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오치골 숲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 너무 좋은 곳이예요. 숲놀이 선생님과 함께 도롱뇽 알도 보고 자연물을 이용해서 만들기를 하기도 합니다. 나무들을 탐색하기도 하고 친구들의 수가 많은 날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친구가 있고 뛰어놀 공간만 있으면 행복한 아이들입니다.
글쓰기 수업때는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각자의 느낀점을 써보기도 하고, 일기를 써 보기도 해요. 책을 읽고 표현해보는 연습을 해서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요리 수업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으로 빠지지 않고 꼭 참석하고 싶어해요. 야채 탕수육, 유부 초밥을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즐거워합니다.
모야 작업실에는 다양한 만들기 재료가 있어요. 어느 날은 열심히 만든 왕관과 삔을 주렁주렁 달고 문을 열고 들어와 자랑하기도 하고, 엄마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팔찌를 건네기도 했어요.
도서관 수업 때 재미있거나 인상깊었던 일이나 만들어 온 작품을 열심히 설명해주는 모습이 참 예쁘고 기특합니다.


아이는 도서관에서 친구, 언니, 동생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친구집단이 아닌 다른 연령대의 아이들은 서로를 대하는 방식도, 갈등을 풀어나가는 방법도 다를 거예요.
매일 도서관에서 만나며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유연성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치골에서 자라는 아이들 프로그램 덕분에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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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시 이름입력오류로 이름이 잘못입력된것 같은데 수정이 안되네요ㅠㅠ 이름은 전인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