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사랑이 있는 작은 도서관'의 여름방학

2016.08.22


군포시 금정동에 위치한 ‘사랑이 있는 작은 도서관’은
낮에는 우리 동네 학습공간으로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고,
6시 이후부터는 ‘배워서 남 주자’는 생각을 가진 지역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번 여름방학은 특별하게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격려해 孝 (캘리그라피)
첫 시간에는 붓으로 자신의 이름도 쓰고, 서로의 얼굴을 그려주었는데요

처음 만난 어르신들과 아이들은 어색했지만,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면서 점점 서먹해짐이 사라졌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


선긋기가 끝난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은 자음, 모음도 차근차근 배워나갔습니다.
총 6회기에 걸쳐 캘리그라피를 배우면서 글씨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보았는데요.


시골에만 사셔서 서예를 처음 해보신다는 어르신도,
미술을 원래부터 좋아했던 청소년도
모두 집중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붓으로 온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세 번째 시간에는 옆자리에 앉은 어르신과 서로 이름을 적어보고, 격려하는 한 마디를 적었는데요.
잔잔한 피아노 음악과 함께 자신의 옆자리 앉은 소중한 인연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름만큼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예쁘다”
“열정이 넘치셔서 보기 좋아요”
“할머니와 함께하는 꽃 같은 시간이 되었어요”
“예의바르고 정직하게 살기를 바란다”

쑥스럽지만 서로를 향한 격려를 조금씩 표현하면서,
조금씩 친해지는 어르신과 청소년들입니다.

함께 꽃피워 孝(플라워 클래스)
조화, 생화를 이용하여 함께 예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을 이용하여 집을 장식할 수 있는 리스도 만들고,
잡초로 인형도 만들었는데요.

올 땐 가벼운 마음이었지만,
갈 땐 두 손 가득 아름다움을 안고 갔습니다.


보기만해도 향기로운 플라워 클래스 모습!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내가 내 손녀의 행동을 말해주니 사춘기라 그러는 거라고 위로해줬어요. 얘가”


평소 청소년들을 보면 담배를 피우고, 버릇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셨던 어르신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이에서 청소년들을 만나니 예의바르다며 놀라셨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만난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은 앞으로 다가올 10월에 함께 한복을 입고 1박 2일간 여행을 갈 예정입니다.

‘함께 여행가 孝’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경기도 내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를 함께 여행하며,

지역사회의 역사 및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세대 간 화합이 이루어지는 시간을 가질텐데요.
함께 할 그때의 여행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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