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이야기
양정작은도서관달팽이
책읽어주는 청소년봉사단1기
강의를 진행하신 김양숙선생님 글입니다.
책읽어주기 청소년자원봉사교육을 했다.
청소년들이 가만히 앉아서 듣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내용을 짰다.
1강.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엔 ‘도서관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빙고게임을 하고
<도서관에 간 외계인>을 읽고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102가지 일‘ 가운데
해보고 싶은 것을 각자 5개씩 골랐다.
마무리 때 새롭게 알게 된 것이나 궁금한 게 있으면 간단히 써보라고 했다.
청소년이 쓴 글
- 도서관에서 꼭 책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책을 읽어주셨는데 옛날에는 도서관이 왕족들만 이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기했다.
- 또다른 창고에서 책과 자료들을 보관하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 도서관에 대한 책을 읽어주셔서 그런지 도서관에 대해 한번에 여러 방면에 대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기서 대출증을 만들면 북구 전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신기했어요.
도서관에서 하룻밤, 마술공연, 작가와의 만남 같은 다양한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보관 창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도서관을 운영하게 된 계기, 도서관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 도서관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을 때가 궁금하다.
도서관은 왜 조용한가요?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사신 건가요?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간단하게 설명을 해줬다.
2강. 그림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엔
청소년들에게 그림책은 다른 책과 어떻게 다른지 물어봤더니
그림만으로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있는 책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림책은 몇 살 때까지 볼까하는 질문엔
두 명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라고 했고
나머지 청소년들은 평생동안 보는 책이라고 했다.
누가 이야기해 주지 않아도 벌써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3강 책읽어주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에서 인상 깊었던 건
목소리에도 개성과 표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던진 질문에 대한 청소년들의 대답이었다.
자기 목소리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일지 이야기하는 거다.
한 명은 여러 가지색이라고 했는데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한 명은 흰색이라고 했는데 흰색이 다른 색과 만나면 색깔이 변하듯이
자기도 어떤 사람과 만나느냐에 따라 목소리가 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렇게 생각할 줄 알다니 나보다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읽어줄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될까 물으니
듣는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의 목소리로 내용이 잘 전달되도록 천천히,
또 등장인물의 성격에 맞게, 상황에 맞게 조절하면서 읽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어쩜, 이렇게 잘 아는지 놀라웠다.
청소년들이 자기가 읽어줄 대상을 생각하며 서가에서 책을 고르고
왜 이 책을 골랐는지 발표를 했다.
책 고른다고 앉아서 그림책을 뒤적이는 모습이 예뻤다.
청소년들이 책읽어주기자원봉사를 하면서 좋은 그림책을 만나고
그 그림책을 주변의 사람들과 나눌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