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운영사례
[경기] 푸른 작은도서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꿈의 날개를 달아주는 문화 공간
푸른 작은도서관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아파트 단지 내에 자리한 푸른 작은도서관은 아이들의 도란도란 책 읽는 소리가 매일 새어 나오는 공간이다. 도서관은 너른 품을 가진 엄마처럼, 함께 꿈을 키워가는 친구처럼 아이들과 주민 곁에서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있다.
도서관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책 놀이터
푸른 작은도서관은 이웃들이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소통하며 삶의 에너지를 얻는 소중한 공간이다.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또래 친구들과 고민과 생각을 공유하며 우정을 쌓는다. 이뿐 아니라 누구나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 초기에 조성된 푸른 작은도서관은 활발하게 운영해왔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전입전출로 도서관의 역할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때마침, 작은도서관에 관심이 많은 여영주 관장이 운영에 전반을 맡게 되면서 푸른 작은도서관은 다시 생기를 찾았다.
푸른 작은도서관은 97㎡(약 30평) 면적에 6,500여 권의 소장자료를 갖췄다. 주로 어린이가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청소년 도서와 과학도서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철학적 질문이 담긴 인문학, 선조들의 지혜를 알려주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아이들을 반긴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휴관과 개관을 반복하면서 작은도서관들도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여 관장을 중심으로 운영진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서가 재정비를 시작했다. 오래된 과학전집은 폐기하고, 새로운 우수과학도서들로 서가를 메꿔나갔다. 뿐만 아니라 바쁜 학업으로 인해 도서관과 점점 멀어지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도서들로 책장을 가득 채웠다.
운영진들은 푸른 작은도서관만의 고유한 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한 번의 위기를 경험한 만큼 탄탄한 운영을 위한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다. 고민 끝에 주 이용층인 아이들에게서 해답을 찾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서를 구비하고, 유용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청소년 특화 작은도서관으로 성장 중이다.
‘독서’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만나다
푸른 작은도서관이 자리한 경기도 양주시는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서울이나 학원가가 발달한 도시로 이사 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저학년 시기에는 도서관과 친하던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잘 찾지 않는다. 진로에 가장 고민이 많을 시기에 학업에만 몰두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운영진들은 아이들이 지속해서 도서관을 찾고, 독서를 꾸준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한다.
‘과학이슈! 제대로 알아볼까’는 어린이들이 시의성에 맞는 과학계 소식들을 토론하고 관련된 책을 읽는 프로그램이다. 혼자라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정보와 지식들을 나누며 아이들은 과학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에게 창작의 기쁨을 알려주는 ‘문학 읽기와 쓰기’는 다양한 문학을 읽고 글쓰기 활동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교과서에서만 접했던 문학 작품들을 다시 읽으면서 놓쳤던 의미들을 되새겨 본다. 그리고 자신이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해보면서 문학이 주는 새로운 감동을 얻는다.
이외에 성인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며 이용자들을 만난다. 2020년에는 작은도서관에 꼭 필요한 독서동아리 운영를 위해 동아리 운영 방법과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독서모임 꾸리는 법’을 진행했다. 동아리를 운영하고자 했지만, 방법을 알지 못했던 이용자들이 모여 독서동아리 결성을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으로 탄생할 푸른 작은도서관 1호 독서동아리도 기대해볼만하다.
푸른 작은도서관은 무엇보다 ‘독서’가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려 한다. 여 관장은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주는 힘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이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작은도서관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덕분에 광사동 일대의 독서율은 나날이 향상 중이다.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작은도서관으로
이처럼 운영진들의 열정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여느 작은도서관처럼 인력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늘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무작정 권유 할 수도 없어 좋은 일을 함께할 사람을 늘 기다리고 있다.
푸른 작은도서관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노니는 문화 쉼터이자 지역의 독서 문화를 책임지는 작은도서관으로써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제가 도서관을 운영하는 원동력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죠. 도서관에 자주 오는 아이에게 책 읽는 모습이 참 예쁘다며 칭찬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작은 한 마디에 아이가 얼마나 기뻐했는지 가족들에게 자랑을 했다고 해요. 그 후로는 도서관에 오는 일이 너무 즐겁다며 지금도 자주 와서 책을 읽곤 해요. 작은 칭찬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했어요. 제가 작은도서관 운영에 열정을 쏟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고요.”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작은도서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푸른 작은도서관. 계속해서 작은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주민들을 만나며 지역공동체로써 성장할 푸른 앞날을 기대해 본다.
■ 푸른 작은도서관 유형 사립 아파트 작은도서관 |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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