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누리봄 작은도서관

2021.07.29

방과 후 안전한 쉼터가 되어주는

누리봄 작은도서관


미사강변센텀팰리스 내에 있는 ‘누리봄 작은도서관’은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들이 모여 만들어낸 소중한 커뮤니티 공간이다. 방과 후 갈 곳 없는 아이들의 안전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는 누리봄 작은도서관은 도서관을 넘어 우리 동네를 친환경 마을로 만드는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다


2017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 미사강변센텀팰리스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2018년 10월 ‘누리봄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2020년은 개관한 날보다 휴관한 날이 더 많았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 지난해 누리봄 작은도서관을 인수한 임주희 관장은 “지난 한 해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동 수도 줄고,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의도치 않게 도서관 문을 닫아야만 했다”라며 “그래서 올해에는 정상 운영을 위해 도서관에서 봉사해 주시는 마을활동가 선생님들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유일한 아이들의 안전한 쉼터였던 작은도서관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이 많았던 임주희 관장은 다른 마을의 도서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며 운영하는지, 벤치마킹할만한 활성화 방안은 없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며 선배 도서관들을 돌아다녔다.


“가장 시급한 것이 단지 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게 만드는 거였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하남시 공모 사업인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신청해 올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아이돌봄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서관 운영이 재개되었다는 소식이 마을 내에 입소문이 났고, 기존 이용객은 물론 신규 이용객까지 다시 도서관을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누리봄 작은도서관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30~40명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조금씩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임주희 관장은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바로 ‘어떻게 하면 규칙적인 시간에 매일 도서관의 문을 열 수 있을까’였다. “마을 봉사자들로 도서관이 운영되다 보니 봉사자가 없는 시간에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어요. 다행히 입주자대표위원회에서 작은도서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그들의 도움으로 매일 고정적인 시간에 도서관 활동이 가능한 마을활동가 선생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현재 누리봄 작은도서관에서 활동하는 마을활동가 대부분이 누군가의 엄마이다. 그래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을 내 아이 돌보듯 다정하게 대해주고 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돌봄교사와 함께 놀이터에 나가 몸으로 놀아주기도 한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가진 마을활동가가 함께한다는 것이 누리봄 작은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이 되었고,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부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즐거운 쉼터


누리봄 작은도서관은 ‘아이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쉼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나 보드게임 등 놀이기구를 기증받아 도서관에 배치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누구나 도서관에 들러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또한, 부모에게 급한 일이 생겼거나 잠깐 슈퍼를 가야 할 때 언제든지 편안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심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 누리봄 작은도서관은 더 많은 사람에게 도서관을 알리기 위해 하남시 도서관협회 임원진의 도움을 받아 ‘멘토멘티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만약 멘티도서관으로 선정되면 앞으로 선배 도서관의 좋은 피드백이나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어 도서관 활성화와 입지를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누리봄 작은도서관은 마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친환경 활동’도 펼치고 있다. 기후변화로 하남시 이하 전국 도시들이 추진 중인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앞장서서 진행한 것이다. 4월 초부터 진행한 이 캠페인을 통해 약 1,000여 개의 아이스팩을 수거했으며, 미사강변 사회복지관과 협업하여 재래시장과 수산시장에 수거한 아이스팩을 7월 둘째 주나 셋째 주에 기증할 예정이다.임주희 관장은 “누리봄 작은도서관이 마을 주민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도서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마을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을 앞장서서 추진함으로써 우리 동네를 친환경 마을로 변화시키고 싶다”라고 밝혔다.



누리봄 작은도서관

유형 사립 아파트 작은도서관
운영 평일 10:00 ~ 17:00 , 토 10:00 ~ 17:00, 월· 휴관
주소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서로 127, (망월동, 미사강변도시18단지) 커뮤니티센터

사이트 http://band.us/n/acae4b5d89BdZ


/출처 : 청정하남 2021년 8월호

https://www.hanam.go.kr/cleanh/cleanhBbsNttWebView.do?key=4351&nttNo=1211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
    테이블 제목
    번호 제목 등록일
    455 [전북]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 2022.06.29
    454 [경기] 산들마을푸른숲 작은도서관 2022.06.28
    453 [부산] 부곡 1동 작은도서관 2022.06.16
    452 [서울] 바라카 작은 도서관 2022.06.14
    451 [경기] 작은도서관 웃는 고래 2022.06.09
    450 [경기] 민들레홀씨작은도서관 2022.05.31
    449 [제주] 봉아름작은도서관 2022.05.31
    448 [인천] 늘푸른어린이도서관 2022.05.19
    447 [대전] 한빛작은도서관 2022.05.11
    446 [서울] 셰익스피어의 작은도서관 2022.05.06
    445 [서울] 숲속SH작은도서관 2022.04.30
    444 [대구] 저스트프렌즈작은도서관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