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 상계숲속작은도서관

2015.01.28


노원 상계숲속작은도서관 , 전국 최초 복합문화공간으로 출발 !

노원 상계숲속작은도서관 (공립)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227길 106

전화 : 02) 3391-7889

개관 : 2014년 3월 31일

운영요일 : 월요일 ~ 토요일 (휴관일 – 일요일·월요일·공휴일)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상계숲속, 커피향 가득한 편안한 휴식 같은 공간!

리자 : 상계숲속작은도서관은 어떤 곳인가요?

상계 : 상계숲속은 상계 근린공원 안에 있는 작은도서관입니다.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그리고 북까페가 함께 합니다. 저희도 초안산숲속작은도서관과 같이 노원구청에서 설립하고 관리하고 있는 공립작은도서관이죠. 같은 컨셉을 갖고 있는 초안산숲속작은도서관보다 6개월 정도 먼저 개관을 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도서관·북까페의 복합 공간은 전국에서 상계숲속이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공원 안에 있어 공기도 좋고, 도서관에 앉아 있으면 사계절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곳입니다. 모든 계절이 다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엔 정말 운치 있는 도서관입니다.


리자 :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책을 읽으면 정말 운치 있을 것 같아요. ‘상계숲속에서 일하길 잘했다’라고 느낀 적은 언제였나요?

상계 : 보람이야 매 순간순간 느껴요. 이 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특정 연령대에 치우치지 않고 전 연령대가 고르게 방문해주셔서 참 좋아요.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자유롭게 바닥에서도 책을 보는 아이들을 볼 때 참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이 공원에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오셨다가 상계숲속에 잠깐 들러 편하게 쉬시기도 하고, 책도 읽고 가실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리자 : 짧은 기간이지만 개관도서관이라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상계 : 지역아동센터와 북까페 도서관이 함께 있다 보니, 북까페의 커피머신 소리가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고 느껴질 때 참 난감해요. 초반에는 소음과 관련된 민원도 많이 들어왔었거든요. 그래서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따로 홀딩도어를 만드는 등 보완을 했답니다. 카페는 카페의 분위기가 있고, 도서관은 도서관의 분위기가 있는데 둘을 조합해 놓으니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당연히 반대 의견도 있어요. 사실 성격이 다른 두 개의 공간이 양립하다보니 이를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게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북카페, 작은도서관의 자생성 확보 기반

리자 : 요즘 작은도서관들이 운영비를 자체적으로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요, 북까페가 운영상 도움이 되시나요?

상계 : 북까페의 수익금이 아직은 운영비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기타 운영비에 약간의 도움은 되지만 북까페를 통해 자생성을 확보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5월부터 북까페 운영을 했는데, 날이 더워지는 방학동안(6~8월)은 성수기였어요. 그때는 도서관 위치가 공원이고, 인근에 아파트가 있어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편이어서 재료비와 공공요금을 낼 정도까지는 되더라구요. 그렇게 번 수익금을 모아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필요한 비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정도니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편이죠. 이제 운영한 지 8개월인데, 저희가 좀 더 노력하면 자생성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도서관은 아이들이 개학하는 학기 중의 오전 시간엔 도서관 공간을 무료로 대여를 해드리고 있어요. 동아리모임도 하고 공모사업이나 지역사업 때문에 모이는 모임도 잇는데 이분들이 북카페의 고객이 되어주십니다. 공간을 무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분들께서도 좋고, 저희 도서관의 북까페 입장에서는 수익이 발생하니 서로 WIN-WIN 할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최상의 재료를 시중보다 저렴한 비용에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이용자 분들에게는 매력이겠지요.


상계숲속,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이 매력

리자 : 독서문화프로그램이 다양하다고 들었는데 소개를 좀 해주세요.

상계 : 저희 도서관에서는 매월 테마가 있는 지역주민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5월엔 미니운동회, 6월엔 숲속 작은음악회를 열어 실용음악학과 학생들과 지역아이들, 어르신들과 함께 합주를 했어요. 7월엔 세 개의 기관이 합쳐 ‘작은 숲속별 작은 캠프’를 1박2일로 진행했어요.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굉장히 좋아하셨던 프로그램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9월엔 추석과 관련해 송편 만들기를 해서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참가해 직접 송편을 만들어 나누어 먹기도 하고, 도서관 이용자분들께도 나눠드렸어요. 10월에는 수락초등학교와 함께 ‘어깨동무 합창단’을 운영하며, 정기 발표회도 했습니다. 11월에는 노원구에서 진행하는 아동·청소년 축제에 참여했지요. 매월 다양한 지역주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도서관 홍보도 되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 분들도 늘었습니다. 이밖에 노원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독서돌봄 마을학교’가 있는데요. 맞벌이 부부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단시간 돌봄 프로그램이죠. 독서지도사 선생님이 하루 2차시의 수업(5시간)을 진행하고 계세요.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먼저 독서를 해요. 그 다음 독후 활동이 이어지는데, 주로 손으로 직접 만들거나 활동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다도와 바리스타 기초과정이 있습니다. 북카페를 활용할 수 있어서 바리스타 과정은 인기가 좋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지역주민들 중 한 분이 월요일마다 4~6세 대상으로 동화구연을 자원활동으로 해주시는데 처음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본인이 직접 프로그램 강사로 나서서 운영을 해주신 경우라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도서관에 오기 위해 산책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길---

리자 : 상계숲속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상계 : 모두가 자유롭게 책과 함께 마음껏 뛰어노는 장소였으면 좋겠어요. 지역의 주민들이 오며가며 산책을 하다 무심코 들어와서 도서관에서 즐겁게 보내고, 그 다음엔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빠져들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을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 공원에 산책을 하러오는 것이 아닌 도서관에 오기위해 산책을 하시는 분이 많아진다면 금상첨화겠죠.


글·편집 : 조예슬 

교정 :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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