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

2022.06.29

꿈과 희망을 주는 청소년 문화 놀이터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은 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 청소년수련관 1층에 자리한 공립 작은도서관으로 청소년 특화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은 물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차도 마시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쉼터 같은 북카페형 작은도서관이다.


게임도 즐기고 책도 읽고, 청소년 자율문화공간


청소년수련관 내 운영되지 않고 있던 유휴공간인 식당을 내버려 두고 싶지 않았던 익산시청소년수련관은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리모델링할지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SOC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0년 1월에 개관할 수 있었다.

개관 당시에도 청소년들의 욕구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다른 도서관보다 여유로운 공간과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청소년들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에 옮긴 덕분에 자연스럽게 익산시 주민들의 문화 쉼터로 자리했다.

도서관 이름은 베어진 나무의 밑동인 그루터기도 뿌리가 살아있으면 새로운 싹이 자라듯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이 시대 남은 자로 꿈과 희망이라는 의미로 지었다.


이렇듯 청소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운영진들 덕분에 도내 작은도서관 37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된 2021년 전라북도 작은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받을 수 있었다. 도서관은 청소년 대상 문화프로그램과 동아리에 특화한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청소년 이용자는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은 다른 도서관보다 청소년 도서가 많고, 자유로운 환경이라 친구와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한 쉼터 같은 공간이라 좋아요. 프로그램도 다양하며 하나하나가 강사의 정성이랑 노력이 잘 보여서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청소년수련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도서관도 함께 이용할 뿐만 아니라 익산시 중심인 중앙체육공원 안에 위치 해있어 공원 주위의 아파트단지 주민과 산책하러 온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한다. 도서관에서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어른들은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간다.


“도서관이 공원 안에 있어 도서관에서 사계절 꽃과 나무들을 보며 독서할 수 있는 자연 속 카페 같은 곳이에요. 청소년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보드게임과 VR게임도 즐기고 복층구조의 다락방 빈백 소파에서 편안하게 독서와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답니다.”

그루터기는 약 83평 규모에 주민들이 풍성한 문화생활을 누리도록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책이 꽂힌 서가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루터기룸, 청소년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공간,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탕비실까지 이용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탕비실에서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그루터기룸을 통해 다양한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도서관 한쪽에 조명 있는 소규모 무대에서 시 낭송 대회, 발표회, 세미나 등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김미화 사서는 “전체도서의 60% 이상이 청소년과 아동도서에요. 청소년이 좋아하는 웹툰도 함께 비치해 누구나 쉽게 책 읽는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했어요. 단지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고 친구나 가족이 함께 VR게임과 보드게임도 하는 편안한 곳이죠.”라며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 구성에 대해 말했다.


힐링형 프로그램으로 문화생활 전파


도서관에서 활발하게 운영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이끈다. 성인대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익산시평생학습관에서 지원하는 ’익산시 평생학습관 늘배움터‘ 사업 지원으로 초등학생 대상의 '조물조물 클레이아트’, ‘도란도란 가죽공방’ 등을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집과 가까운 곳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업으로 강사 수강료, 재료비를 지원받는다.

청소년 대상 동아리와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수채화캘리,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선거교육, 도자기 핸드페인팅, 식물과 함께하는 미술놀이, 나만의 수경 식물 키우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특강은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중학생 대상 동아리 ‘북이슈’는 청소년 권장도서를 읽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며 또래와 관계를 형성해 불안하고 힘든 청소년기를 즐겁고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게 한다.

“2021년 작은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작가가 도서관에 상주하며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글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졌어요. 청소년들이 아무 걱정 없이 도서관에 찾아와 육체적, 심리적으로 잘 충전되고 회복하고 가길 바랍니다.”


청소년들이 도서관에 와서 힘을 얻고 가길 원한다고 말하는 운영진들. 활동하면서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의 공공도서관에 비해 편안한 분위기인 작은도서관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운영진들은 동네 가까이에 위치해 책을 읽고 싶을 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작은도서관들이 독서문화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작은도서관이 더욱 부흥해서 마을이 조금 더 따사롭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세상이 자연스러워지기를 운영진들은 바란다.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깨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고 이웃들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나아가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에서 청소년들이 좀 더 편안함을 느끼고 힐링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루터기청소년작은도서관

유형 공립 작은도서관

운영 화~토 9:00~18:00, 월일 휴관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동서로 476-21, (어양동) 청소년수련관 1층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윤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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