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옹달샘작은도서관

2022.07.04

동네도서관의 명품 서비스

옹달샘작은도서관

▲신청자의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시스템인 소태동 책배달 서비스. 주문받은 책을 책가방에 넣어둬 배달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소태동 책배달’ 동네 도서관의 명품 서비스가 화제다. 주문받은 책을 책가방에 넣어 현관 문앞까지 가져다주는 것으로, 인근에 소문이 자자해 대출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동구 소태동 모아미래도 아파트에 자리잡은 옹달샘작은도서관 얘기다. 읽고 싶은 책을 언제든지 빌려볼 수 있고, 독서가 놀이가 되며, 아이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래 이 도서관은 2013년 동구 학동에서 문 열어 운영 중이었다. 그러다 2015년 재개발로 인해 폐관 위기에 처했다. 이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던 모아미래도 아파트 부녀회가 나서 2016년 아파트 관리동 지하 1층으로 옮겨왔다. 하지만 지하 공간이라 환기가 안 되고 곰팡이가 생겨 문제가 발생하자,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입대의 회의실 공간에 자리잡아 현재에 이르렀다.

사진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박찬균 기자


옹달샘 도서관의 특화 서비스는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가정까지 `책 배달’이다.


자원봉사자들이 환경·과학·역사 등 다양한 종류의 책과 신간도서가 골고루 담은 책가방을 신청자의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시스템인데 일명 `소태동 책배달’이라고 한다.


2020년부터 시작된 서비스는 현재 34가정 문 앞으로 매주 책이 배달된다. 책 배달은 6~9세 아동이 있는 가정이라면 언제나 신청이 가능하다.


배달될 책은 도서관 측에서 엄선하는데, 한 가정당 6권까지 빌려볼 수 있다. 배달이 릴레이식으로 이뤄져 품을 덜 수 있다. 즉 A집에서 대여한 6권을 B집으로 보내주고, B집은 대여 도서를 C집으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주민들은 도서관까지 나오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게 책을 받아볼 수 있다.


대여 가능 책들은 가정에선 구매하기 쉽지 않은 전집류다. △이야기꽃할망 △안녕마음아 △과학공룡 △수학공룡 △심쿵 △꼬꼬마수학자 △인물세미나 △똑똑한 사회씨 △아우라 한국사 △엉덩이 탐정 △환경보호 주제 그림책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엄선된 인기 단행본 등도 대여 가능하다.

사진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박찬균 기자


옹달샘작은도서관엔 현재 다양한 연령대의 3000여 권이 비치돼 있으며, 월 평균 800여 권, 1년 1만여권이 이렇게 읽혀지고 있다. 도서관 방문 이용자는 한 달 100여 명에 이른다.


옹달샘작은도서관의 책 배달 서비스는 8명의 운영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배달 서비스를 위해 도서관은 양질의 책을 구비하는데 무엇보다 열성적이다. 운영 초기, 책 구입을 위해 2019년 `아빠랑 놀자-소태나눔장터’ 수익금 50만 원과 주민 기부금 100만 원으로 도서관에 필요한 도서를 구입하면서 기반을 다졌다.


또 구청의 지원금을 대부분 책 사는 데 사용한다. 이에 따라 고가의 전집과 어린이 신간도서들이 가득 차게 됐다.

▲책 그리고 미술로 채우다 프로그램 모습. 환경관련 미술수업으로 아이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환경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관련 수업을 하고 있다.


책 배달 외에 독서 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책 그리고 미술로 채우다 △보드게임 놀이교실 △엄마들이 만드는 어린이 환경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미술수업은 전문강사를 초빙해 수업하는데 도서관 회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프로그램 재요청이 있을 정도로 프로그램 참가자가 많아 수업이 연장되고 또 연장될 정도다. 또 보드게임 놀이교실과 엄마들이 만드는 어린이 환경교실은 재능나눔을 통해 학부모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아이들에게 교육해주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깊다.


뿐만 아니라 도서를 대여하는 동안 저연령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까지 구비돼 있어서 학부모들에게 편의까지 동시에 제공한다. 도서관 한켠에 마련된 나눔 공간에는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책과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가져갈 수 있게 했다.


김해영 운영위원 겸 자원봉사자는 “십시일반 모이는 작은 나눔과 옹달샘 도서관을 위해 늘 애써주시는 분들에게 늘 감사하다”면서 “옹달샘 도서관이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옹달샘작은도서관은 평일 월~금요일 9시부터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 가족당 20권까지 최대 14일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책배달 서비스는 6~9세 어린이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옹달샘 작은도서관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 카페 `옹달샘작은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8일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소태동 모아미래아파트 103동 놀이터에서 친환경 어린이 장터가 열린다.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방법, 용기내챌린지 등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옹달샘작은도서관

유형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 월~금 09:00~18:00, 토일 휴관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학소로76번길 14, (소태동, 모아미래도아파트) 관리동2층


/출처 : 광주드림유새봄 기자

http://www.gjdream.com/news/articleView.html?idxno=61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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