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포도 도서관

2022.07.31

청포도처럼 송이송이 함께 어우러진 문화 쉼터

청포도 도서관

청포도 도서관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동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자리한 사립 작은도서관으로 주민들의 사랑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주민들과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주민 친화적 공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서관 운영의 원천이 되는 자원봉사자


만수동에는 아파트와 학교들 사이에 도란도란 정겨운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이 있다. 구원의 기쁨교회에서 설립한 청포도 도서관이 바로 그곳이다. 관장과 자원봉사자의 열정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에서 주민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고 소통하며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

교회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던 유성미 관장은 아이들이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 교회로 모여 몇 권 되지 않는 책을 돌려가며 읽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 양질의 도서와 머물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작은도서관을 설립하게 됐다.

교회에서 설립해 운영자와 자원봉사자는 신도들만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남동구 평생학습관에서 실천 리더 활동을 했던 사람이 운영위원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사람이 운영에 힘써주고 있다.


도서관 운영에 대한 열정에는 유성미 관장과 청소년 지도사로 활동 중인 목사, 자원봉사자를 빼놓을 수 없다. 행사 때마다 도움을 주는 교회 신도들도 있지만 프로그램과 활동이 많아지면서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해졌다.

운영진은 여러 방면으로 돌파구를 찾던 중 2021 작은도서관 컨설팅 및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컨설팅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도서관 운영 전반에 큰 도움을 받았다.

유성미 관장은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신 컨설턴트와 항상 기꺼이 두 팔 걷어 도움 주는 분들 덕분에 지금의 도서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감사를 표현했다.

현재 도서관을 이끌어가는 운영진들과 자원봉사자는 각자 자신 있는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덕분에 이들은 웬만한 전문사서 부럽지 않게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도서관 한쪽에 활동하며 취득한 여러 자격증과 수료증이 자랑스럽게 전시돼 있다. 중요한 직책을 맡아주는 든든한 운영진들 덕분에 원활한 운영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런 운영진들의 열정이 이용자에게도 전해진 것인지 경력 단절 여성들이 책을 통해 동기부여가 되고 공부할 의지가 생겨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가기도 한다.

이제 막 자격증을 딴 강사들이 이곳에서 쌓은 경력으로 영역을 더 넓혀 가시는 모습을 보면 운영하는 보람을 느낀답니다. 그게 꼭 책이 아니더라도 저희와 함께 계속 발전하고자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관장인 저 또한 배움에 더욱 부지런해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죠.”


도서관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까지 할 수 있도록 운영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청소년 재능기부로 만들어 가는 문화사랑방


활발한 운영의 또 다른 비결은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청소년 대상의 활동 덕택이라 할 수 있다. 인천 청소년 활동진흥센터와 연계한 터전동아리로 청소년 자기 주도형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를 계획하고 실천하며 주민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다.

가장 눈여겨 볼만한 활동으로 최근에 청소년 봉사활동으로 화분을 만들고 발아시켜 동네 노인에게 나눠주는 활동을 진행해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은 받았다.

청소년들이 가르쳐주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미술과 기타 동아리를 진행 중이다. 기타 동아리는 강사와 수강자 모두가 청소년이라 서로 도와주고 음악 관련 지식도 나누며 친구가 되기도 한다.

청소년 대상의 활동이 많은 이유는 따로 있다. 유성미 관장은 청포도 도서관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기를 바라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돌봐줄 수 있도록 장기적인 활동을 진행하고자 신경을 많이 쓰죠. 청소년 지도사 자격을 갖춘 목사님도 이 부분으로 여러 노력을 가하고 있어 도서관 방향이 청소년에게 맞춰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도서관의 비전을 전했다.

이외에도 유아 대상의 엄마랑 함께 읽는 그림책 이야기,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대상의 인성틔움 마을학교, 시니어 프로그램인 그림책으로 나누는 독서 치료 등 다양한 연령대의 프로그램으로 청포도 도서관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운영진들은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어두운 골목을 비추는 가로등처럼 항상 그 자리에서 빚을 내는 청포도 도서관이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도서관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청포도 도서관

유형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토 10:00~18:00, 일 12:00~18:00, 월 휴관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승남로 63, (만수동)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윤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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