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온작은도서관

2022.08.31

힐링과 소통으로 기쁨이 배가 되는 곳

다온작은도서관

소통과 공감이 어려운 사막 같은 도시 속에서 이웃이 서로 만나 소통하고 사람 사는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는 도서관이 있다. 바로 서울시 강동구 길동 주택가에 위치한 다온작은도서관이 그 주인공. 다온작은도서관은 집 이외에 제2의 공간이 주는 삶의 활력소이자 도시 속 마을 사랑방으로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도서관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다온작은도서관은 20172월에 개관해 지금까지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노인숙 대표는 꿈과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도서관 개관을 결정했다.

다온이 강동구 주민들의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며 자연스레 운영진이 되는 긍정적인 순환 덕택이다. 주민들은 도서관에서 문화 활동을 하며 만남을 이어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천숙 관장도 다온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도서관에서 활동하다 운영자가 되고, 현재의 관장이 된 것이다.


노 대표는 도서관을 이용하던 분들이 운영위원과 활동가가 되어 도서관으로 인해 더 행복한 마을이 돼가는 모습을 보면 시작하기 정말 잘 했다고 느껴요. 서로 소통하며 힐링과 위로를 주고받는 다온작은도서관은 참으로 행복한 공간입니다. ”라며 주민들 덕분에 도서관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운영의 주체가 되는 다온은 프로그램과 동아리도 이용자와 대화를 통해 원하는 활동 위주로 기획한다. 그 덕에 캘리그라피, 손뜨개, 그림책 연구, 환경 모임, 클래식 악기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것도 큰 자랑이다.

서울시교육청 지원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2년째 진행하는 도담도담 마을학교는 장기화된 코로나로 벌어진 교육격차 해소와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매일매일 행복UP 다온DAY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로 아이들이 그동안 받은 심리적 불안과 위축,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외에도 작가와의 만남, 시와 산문 글쓰기, 그린라이프 문학과 환경치유, 홈 바리스타 체험 활동, 그림책 감정 코칭 전문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책 편찬하기, 단편영화 만들기, 독립출판 등도 기획 중이다.


저희 도서관 글쓰기 프로그램과 동아리에서 책을 만들었어요. 시작은 작은 모임일지라도 뜻이 맞는 사람들과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저도 2018년에 3명의 관장이 모여 책모임으로 시작한 작은 모임이 2년 뒤에 강동작은도서관협의회로 창립해 현재는 회장으로 활동 중이거든요. 함께하면 더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데에도 한몫하고 있다. 다온만의 특징인 감정 그림책 특화도서관의 노하우가 바로 상담 코칭, 육아 코칭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노 대표 덕인 것이다.

다온에서 상담 코칭과 관련된 그림책 감정 코칭 강사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노 대표는 코로나로 6개월가량 휴관 중이던 2020년에도 유튜브 방송과 온라인 화상채팅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문을 잠시 닫고 있었을 때 아이들이 다온작은도서관 없어지면 어떡하냐고 부모를 통해 걱정하는 마음이 전달됐을 때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그림책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다온작은도서관의 약칭인 온다 꼬마 사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죠.”

온다 꼬마 사서 프로그램은 도서관에서 미리 준비한 키트를 각 가정에서 수령해가고 약속된 시간에 온라인으로 모여 꼬마 사서가 들려주는 그림책을 듣고 활동한다. 한번 모일 때 많게는 30가정에서 적게는 20가정이 온라인에서 만나 북적거렸고 서로의 안부를 물어 응원하고 다독이는 시간을 가져 주민들에게 힐링 시간이 되어줬다.

현재도 대면과 온라인 방송을 겸해 온다 꼬마 사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참여하는 가족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활력을 불어넣는 마법의 연주


도서관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으며 맞벌이 가정도 많은 만큼 아이와 육아에 대해 관심을 쏟는 다온은 주민들에게 기꺼운 존재다. 서로 도우려는 이용자들 덕에 자연스럽게 공동 육아 커뮤니티가 생겨 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서로 맡길 수 있다.

다채로운 활동을 운영하는 다온의 또 다른 자랑은 클래식 나눔연주 봉사단인 다온오케스트라이다. 다온오케스트라는 양로원, 장애인시설, 어린이집 등 구석구석 찾아가 나눔 콘서트를 진행한다.


클래식 멘토를 포함한 외부 인원까지 합치면 35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이 매주 일요일에 모여 연습을 하고 있으며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합을 맞춰서 하는 연주는 듣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힘이 있다. 단원들도 연주를 듣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고 보람을 느껴 더 많은 이웃에게 질 좋은 연주를 들려주고자 노력한다.

현재 기획한 공연으로 코로나로 큰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에게 위로와 힐링을 주고자 1016일 일요일 오후 6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소상공인 후원을 위한 제 5회 다온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진행한다.


도서관은 치열하고 삭막한 사회 속에서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 문화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공감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고, 다시 사회에 나아가 긍정적이며 좋은 에너지를 나누는 사회를 만드는 씨앗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온은 모든 좋은 일이 다 온다는 순우리말로 이름대로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힐링과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구나 삶의 가치와 활력을 얻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나아가고 있는 다온작은도서관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따뜻함을 나누고 있다.


다온작은도서관

유형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금 09:00~18:00, 토일 10:00~17:00, 월 휴관

주소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중로51길 52, (길동) 2층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윤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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