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방음

2023.01.19

책과 문화, 하늘길마을 마음 연결하는 '문화 사다리'

하늘길방음


제주로 통하는 관문, 제주국제공항이 위치한 제주시 용담2동.


1년 365일 비행기가 날고 늘 푸른 바다를 인접해 있어 낭만이 흐르는 마을이다.


2021년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이 마을에 산타클로스의 선물처럼 하늘길방음 작은도서관(관장 진은설)이 문을 열었다.


매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비행기가 날면서 나는 소음에 지친 마을 주민들을 달래는 문화공간이다.

제주지역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승인하는 작은도서관이 생겨나기 시작한 시기가 지난 2008년부터라고 하면 하늘길방음 작은도서관은 그에 비해 한참 어린 ‘동생격’이다.


그렇지만 하늘길방음 작은도서관은 다른 작은도서관들과 마찬가지로 지역의 문화사랑방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지만 규모가 남다르다. 마을회관 등에 자리를 마련한 여타 작은도서관처럼 ‘작은’ 도서관이 아니다.

24억8000여 만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돼 지상 3층·연면적 918.17㎡ 규모다.


도서관 내부는 1층 어린이 서가, 2층 일반 서가와 프로그램실, 3층 56개석을 포함한 열람실과 강의실 등으로 꾸며졌다.


도서관에 들어서면 도서관 층별로 주이용객들의 특성을 가미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이용객 중심 맞춤형 시간대 차별 운영 ‘호응’


하늘길방음 작은도서관은 개관한 지 2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월 1,500여 명의 주민들이 찾는 주민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새내기 엄마들은 걷지도 못하는 영·유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와서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시간을 보낸다. 도서관은 가장 어린 이용층을 위해 1층 서가 한켠에 매트를 깔아 엄마와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하늘길방음 작은도서관은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와 고등학교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책을 읽거나 조용히 공부하기 위해 찾아오는 ‘골수팬’까지 생겼다.


최근에는 인근 제주서초등학교 고학년들도 열람실의 좌석 하나를 차지하고 앉아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게 도서관 관계자들의 얘기다.

그래서 이곳 도서관은 층별로 이용시간이 다르게 운영된다. 1층 어린이 서가는 오후 6시, 2층 일반 서가는 오후 8시, 열람실이 있는 3층은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도서관에서 소외될 수 있는 아빠들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한 만화시리즈 존(Zone)도 마련돼 있다.

하늘길방음 작은도서관은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인증하는 ‘베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로 건물 입구 점자안내판부터 엘리베이터까지 장애인들의 불편함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는 지역 노인 어르신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최근 식당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한 주문 방법 등 스마트교육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책만 읽는 정숙함은 ‘No!’ …‘놀이터 같은’도서관


“도서관은 딱딱한 공간이 아니다. 편하게 놀러오는 공간이 돼야 한다.”


하늘길방음 작은도서관의 진은설 관장이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도서관 운영 철학이다.


진 관장의 이런 운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아들에게 ‘재미있는 도서관’, ‘유익한 도서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지역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초대하는 ‘도서관으로 놀러가자’를 진행해 책도 보고 도서관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사전 참가신청을 한 가족 7가족을 초대해 일반 서가가 문을 닫는 밤 8시부터 자정까지 온전히 도서관을 느껴보는 ‘초롱초롱도서관’이 진행됐다.


도서관에서 영화도 보고, 라면도 먹고 편안하게 도서관을 ‘누리는’ 행사였다. 정해진 독서시간에는 책도 읽으면서 기본적인 도서관의 역할까지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하늘길방음 작은도서관은 지역의 문화사랑방의 기능을 하면서도 독서문화를 향상시키기 위한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고자 노력한다.


도서관은 어린이들의 독서 향상을 위해 ‘독서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책을 대출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이 제작한 독서기록장을 나눠주고 반납할 때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을 적어오면 스탬프를 찍어주고, 누적된 스탬프 개수에 따라 연말에 독서왕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신청자 30명 중에 벌써 20명이 가려졌고 얼마 남지 않은 연말까지 꾸준히 책을 읽고 소감을 쓰는 1등에서 5등까지 독서왕에게는 도서관이 주는 ‘특별 선물’이 주어질 예정이다.


 하늘길방음

유형 공립 작은도서관

운영 ~토 10:00~22:00, 월일 휴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청풍길 13 1층


/출처 : 제주매일, 한애리 기자

http://www.jeju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321943

/추가 사진 출처 : 제주매일(www.jejumaeil.net), 도서관 홈페이지(www.jejuskyroa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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