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

2013.11.08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에는

웃음이 있습니다.

꿈이 있습니다.

행복이 있습니다.




 웃음을 꿈꾸는 나무 이야기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 만들기


, 학교, 학원, 놀이터만 왔다갔다 하는 우리 아이들.

갈 곳이 없는 청소년.

하루하루를 무료히 보내며 오늘은 뭘 해 먹나 걱정하는 엄마들.

가족과 함께 하고픈데 방법을 모르는 아빠들.

점점 소외되어 가는 어르신들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웃게 해주자. 웃을 일을 만들어주자.


이런 작고 소중한 소망들이 모여 작은도서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동대표들은 자신의 회의실을 도서관 공간으로 내어 주고

주민들은 스스로 나와 청소하고 책을 기부하고 정리하고 앞으로의 운영사항을 의논하며

하나하나 만들어 나갔습니다.

  

  

 웃음을 꿈꾸는 나무 이야기 -꿈꾸는 나무 작은 도서관 완성

도서관이 거의 완공될 무렵 도서관 이름은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상상이자라는(상자),북소리,구름산등의 후보를 제치고

많은 주민들이 꿈꾸는 나무로 도서관 이름을 정했습니다.


개관식날 다양한 공연들과 음식들, 체험부스들로 도서관의 탄생을 축하하며

많은 지역주민들이 함께 웃음의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꿈을 꿈꾸는 나무 이야기 -아이들의 꿈


아이들이 손에 책을 놓고 스마트폰과 게임기를 들면서

아이들의 꿈이 하나씩 사라져 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되찾아주기 위해 책을 친구로 만들어주고

책이 삶의 한켠에 자리잡게 하는 활동을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 꿈꾸는나무 오행시 짓기

도서관에 관심을 가지고 자주 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오행시 짓기를 해 보았습니다.


<대상>

- 꿈꾸는 나무에서

- 꾸물꾸물거리며 책을 읽

- 는 아이들

- 나와 너 우리 모두 함께있으면

 - 무엇이든 할 수 있어

  

 

♥ 책읽는 모습 사진전

어디서든 언제든 책과 함께 하는 모습은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혼자 조용히 읽는 모습, 가족이 함께 하는 모습, 친구들이 오순도순이야기하며 책과 함께 하는 모습



그 중에서 1등은 팔순을 바라보는 할머니가 단아하게 앉으셔서 책을 조용히 친구처럼 바라보는 모습이었습니다

할머니 사진에 스티커를 붙이며 어린이 친구들이

“좋다”“할머니, 참 이쁘다.”며 미소와 함께 하는 모습이 더 예뻤습니다.

아이들에게 외로울 때, 친구가 없을 때, 힘을 얻고 싶고 무언가에 대한 답이 필요할 때

“너는 혼자가 아니야. 책이라는 친구가 있단다.”는 것을 알려주고싶었습니다.

  

♥ 시를 이어라 미션

만화책과 읽기 쉬운 책을 선호하는 아이들이 많지요?

아름다운 우리말보다는 자극적이고 알기 힘든 의미없는 말을 많이 하지요?

아이들에게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해주는 말과 글이 있다는 것을 시를 통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비록 짧지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고, 많은 말과 글들 중에서

아름답고 행복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과 글이 있음을 알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매일 1편의 동시를 소개하고 2주동안 기획된 활동 중에 한편의 시를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너는 죽었다. (김용택 글)


콩타작을하였다.

콩들이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굴러간다.

굴러가는저 콩 잡아아라

콩 잡으러가는데

, 저 콩 좀 봐라

쥐구멍으로 쑥 들어가네

, 너는 죽었다.

 

미션 : 나한테 죽으나 쥐한테 죽으나

너는 어쨌거나 죽었다.

 

 

 

♥ 찾아오는 작은도서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아이들에게 견학의 장소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동네 도서관을 제공해 보았습니다.

‘세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도서관 견학을 통해 집 가까운 곳에 가고 싶은 곳, 누구나 갈 수 있고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싶었습니다.



도서관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도서관에서의 질서와 예절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재미난 동화책도 읽어주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간 친구들이 부모들의 손을 끌고 도서관을 다시 찾아주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겠지요.

 

 

 

 

 꿈을 꿈꾸는 나무 이야기 -청소년들의 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자원봉사가 의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청소년 대부분이 자원봉사 의미는 퇴색되고 점수화 된 의무적인 활동이 대부분이라서 여기서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청소년에게 주고자 하는 자원봉사의 의미는 무엇일까? 하고요.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완벽하고 완전한 노동과 인력을 제공하기는 힘듭니다.

그렇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바로 청소년이기도 합니다.


이들에게 자원봉사는 시험과 점수를 위한 활동,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활동이 아니라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 번 경험해 보는 활동, 내가 잘하는 것과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에게 한번 실현해보고 나누며 

이러한 활동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주고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한 활동의 장이 바로 도서관이 되자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도서관을 자원봉사 수요처로 등록하고 자원봉사를 받되 

아이들에게 재능봉사도 알게 하자는 취지로 아래와 같은 여러 활동들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 청소년 재능기부


청소년들이 유아와 초등학생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인형극을 하고 자신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연주하는 재능봉사의 장을 열어주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어린동생들이 반응하고 웃어주고 아이들의 부모들이 대견해하며 고마워하는 모습에 스스로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모습들이었습니다


덤으로 얻은 것은 활동이 끝난 뒤 바로 귀가하는 것이 아니라 남아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흐뭇한 풍경이었습니다. 재능기부에서 끝나지 않고 이 작은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었으면하고 바래봅니다.

 

 

 

 

 

 꿈을 꿈꾸는 나무 이야기 -어른들의 꿈


어른들도 한때 꿈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쁜 삶과 현실에서 많은 꿈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어른들에게 나를 한번만 기억해 달라고, 아직도 곁에서 알아주기를 기다리는 꿈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꿈을 갖는 것에는 정해진 나이가 없기에, 웃음을 잃고 꿈과 멀어진 어른들이 바랐던 꿈들 하나하나를 기억하게 하고 경험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강좌(문화강좌)를 열어보았습니다.

  


♥ 우리가락 우리 민요


남녀노소 한데 어우러져 신명나게 우리 민요를 부르고 나면 몸도 마음도 편안하고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답니다

저희 민요반엔 여자보다 더 민요를 잘 부르시는 남자 두 분이 아이돌보다 더 인기가 많습니다.

 

 

 

♥ 원어민과 함께하는 잉글리쉬 토킹

미국뉴욕 출신인 선생님은 비틀즈도 모르면서 우리나라 걸그룹은 이름부터 노래, 춤까지 한국 사람보다 더 잘알지요

날이 갈수록 원어민 선생님은 한국말을 더 잘 알아들으시고 우리들도 짧은 단어에서 대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생님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점점 더 친해져 이제는 영어토킹만큼 마음이 통해가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 규방공예(전통 바느질)-감주머니 만들기

바느질 한땀 한땀 이어가며 마음도 차분해지고

아름다운 모양이 나올 때마다 우리 선조들의 멋과 지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행복을 꿈꾸는 나무 이야기 1  -행복 한조각



♥ 야외 북카페

어느 햇살 좋은 날 도서관이 사람들을 찾아 

나뭇잎들을 천장 삼고 바람을 음악 삼아 책과 함께 나들이 나와보았습니다.

 

 

 

 

 

 행복을 꿈꾸는 나무 이야기  2 -행복 한조각



♥ 한글날과 함께 한 알뜰시장

독서보다 더 좋은 것은 직접 경험이라고 합니다.

경제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물건을 사고 팔고 깎고 덤으로 주는 시장경제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날 판매금액은 스스로 10%기부하는 것이었지요.

행사의 또 다른 이름은 우리보다 어려운 도서관을 도와주자는 기부 알뜰시장이었습니다.

 

 

 

 

 행복을 꿈꾸는 나무 이야기 -행복 한조각


♥ 광명시 작은도서관 축제에 참여

광명시에서 제1회 작은도서관 축제가 열렸습니다.

저희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은 옛날 한지책 만들기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아동들에게도 행복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행복을 꿈꾸는 나무 이야기 4  -또 다른 행복 조각들


아빠와  보드게임 데이.

아가랑 엄마랑 함께 책을 -동아리 활동

지구를 지켜라 -환경지킴이 동아리

레인보우패밀리 프로젝트 -다국민 가족이 함께 나누는 자녀들의 사춘기와 성

별볼일 만들기 -하늘의 별 관찰

부부커플 팔찌 만들기

영화상영 등

 

많은 행복 조각들이 실행되고 준비되고 있습니다.

행복 조각 하나씩이 모여 커다란 행복이 될 것입니다.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은 2013 7 1일에 개관한 12평의 작고 어린 도서관입니다.


개관하고 짧은 기간 동안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매일매일 출근하듯 도서관에 나와서 내 집과 같이 관리하고 주민들을 웃음으로 맞이해주는 자원봉사자 15명의 나무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원봉사담당시간에 나무 선생님은 앞치마를 하고 미소로 맞이해줍니다.

우리 모두 호칭을 나무선생님이라 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작은 의견 하나라도 의논하고 고민하며 꿈꾸는 나무가 자라나는 모습을 자식 바라보듯 합니다.


"힘드니 하지 말자" "그만 해요" 라는 말보다

"○○는 어때요?" "한 번 해보죠" 라는 말들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주민들이 웃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뿌듯해합니다.


날이 갈수록 눈이 반짝이고 얼굴이 빛나는 그네들을 바라보며 

웃음과 꿈, 행복은 작은 변화에서 이루어진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작은도서관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이해하며 

소통을 통해 개인이 변화하여 가정을 변화시키고 

결국 지역사회가 변화하여 다시 개인에게 복지와 질 높은 삶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기쁨을 같이 나누고 슬픔을 위로 받으며, 궁금한 것을 해결하고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도서관이길 바랍니다.

몸과 마음의 휴식처를 도서관에서 얻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을 스쳐간 인연들이 

사회의 곳곳에서 많은 꿈꾸는 나무가 되어주기를 소원합니다.

  

 


 

웃음이란

마음과 마음을 열고 나누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고

공동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입니다.

 

꿈이란

나를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이유가 되곤 합니다.

 

행복은

나와 너의 이해와 소통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움

만족과 발전에서 더욱 자랍니다.

 

웃음이 잎들이 되고

꿈이 꽃들이 되고

행복이 열매가 되어

작은도서관 꿈꾸는 나무는

자랄 것입니다.

 

책은 비록 얇고 작지만

많은 세계를 담고 있는 것처럼

저희 도서관은 비록 작은도서관이지만

많은 웃음과 꿈과 행복을 담아갈

커다란 세계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 관장)

 

http://cafe.naver.com/littledreamtrees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꿈꾸는 나무 작은도서관/경기도 광명시 소하1동 동양2차 아파트 관리동 3층/02-899-0701








작은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smalllibrary.org)에서 진행한 

"2013 작은도서관 우수 운영사례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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