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서귀포도서관 2023년 3월 이달의 추천도서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3.03.07 등록일 : 2023.03.07

서귀포도서관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서귀포도서관의 2023년 3월 이달의 추천도서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을 소개합니다. 신발과 관련된 추천도서를 어린이 2권, 청소년 2권, 성인 2권씩 총 6권을 추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추천도서

느릿느릿 느림보 신발과 친구들


샤를로트 르메르 저자, 윤민정 번역 | 파랑서재 | 2022년

이제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대신 느릿느릿 걸어보세요!

그동안 안 보이던 것들이 새롭게 하나씩 눈앞에 나타날 거예요!

어느 봄날, 지젤은 몹시 아끼던 아이스크림 쿠폰을 사용하기로 마음먹는다. 깡충깡충 뛰어가던 지젤은 신발 한 켤레와 쪽지를 발견한다.

‘우리는 달릴수록 느려지는 느림보 신발이에요. 학교에 지각하고 싶은 날에 신으면 딱 좋아요.’

어떤 맛 아이스크림을 먹을지 아직 고민 중이었던 지젤은 느릿느릿 가기 위해 느림보 신발을 신는다. 느림보 신발은 얼마나 신기한지 앞으로 한 발짝 내딛어도 꼭 뒷걸음질을 치는 것 같았다. 어느 순간에는 달팽이가 지젤을 앞질러갈 정도로 느려진다. 그러다가 아주 오랜 옛날에 하늘에서 떨어진 큰 바위 피에로를 만난다.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에 갈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 때 애벌레 세 마리가 좋은 방법을 내놓는다. “우리가 들쳐 업기 마술로 데려다줄게!”

달릴수록 더 느려지는 느림보 신발을 신은 지젤, 무거운 바위 피에로, 꾸물꾸물 애벌레들에게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오늘의 세상은 어제보다 더 빠르게 변해가고 있어요. 그만큼 아이들은 참을성이 부족해지고 있지요. “인내심, 그게 뭔데요?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쓰던 단어 아니에요?”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지요.

『느릿느릿 느림보 신발과 친구들』을 읽다 보면 ‘천천히’, ‘차근차근’, ‘참고 참고 더 참다 보면’ 같은 말들이 머릿속에 떠올라요. 그리고 참을성과 인내심이 선물해 주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같은 기쁨과 뿌듯함을 맛보게 된답니다.

이 책을 언제 어디서나 끊임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세요.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것도 재미있지만 ‘느릿느릿’ 세상에도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책을 통해 느릿느릿 세상을 들여다본 아이들은 직접 자기 몸으로 그 세상에 들어가 보고 싶을 거예요. 그러면 어른들은 “제발 뛰지 좀 마!”라는 말을 조금 덜 하게 되지 않을까요?




세상이 보이는 신발 이야기


이자벨 블로다르치크 저자, 권지현 번역, 마르조리 베알 그림 | 씨드북 | 2022년

세상 속으로 한 걸음 가까이!

‘신발’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장화, 구두, 운동화, 샌들 등 모든 신발은 궂은 날씨와 울퉁불퉁한 바닥으로부터 우리 발을 보호해 줘요. 그뿐만 아니라 신발은 우리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담고 있지요. 그런 신발이 옛날에는 왕의 위엄과 귀족의 권력, 부자들의 재산을 과시하는 상징이었어요. 직업과 신분에 따라 서로 다른 신발을 신는가 하면 신발을 종교적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지요. 때로는 신발이 자신의 주장을 알리기 위한 도구가 되기도 했어요. 미래에는 과연 어떤 신발이 등장할지 함께 상상해 볼까요?

중국 베이징 근처 유적에서는 4만 년 전에 땅에 묻힌 사람의 뼈가 발견되었어요. 과학자들은 발뼈 모양만 보고 그때 사람들이 이미 신발을 신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

신발은 권력을 상징하는 물건이었어요. 고대 이집트의 왕 파라오들은 황금을 입힌 샌들을 신었고, 백성들은 맨발로 다녔어요. 태양왕 루이 14세가 다스리던 프랑스에서는 궁의 관리들만 빨간 굽이 달린 구두를 신을 수 있었어요. 아프리카 다호메이 왕국에서는 진주로 만든 샌들이 왕권을 상징하는 물건이었지요. 신발을 종교적 상징으로 여겼던 곳도 있어요. 드넓은 평원에 살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회색곰 발로 만든 가죽신을 신어서 곰의 정령과 만나려 했어요. 때로는 직업에 따라 특별히 신는 신발이 있었어요. 고대 그리스·로마 극장에서는 배우들이 ‘코투르누스’라는 반장화를 신고 연극을 했어요. 일본의 전통 신발은 ‘게타’라고 해서, 논에서 일하는 농부들은 게타 바닥에 금속 날을 박았어요. 19세기 말에 미국에서 등장한 운동화는 운동선수, 그중에서도 농구 선수들이 주로 신었어요. 오늘날에는 모두가 비슷한 신발을 신지요.

미래의 신발은 인공 지능 기술이 적용되어, 신발에 부착된 센서가 통증이나 부상까지 감지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발바닥을 편하게 해 주는 기능을 넘어서 훨씬 더 다양한 기능을 갖출 거예요. 그렇다면 요술 장화는 언제 나올까요? 한번 상상해 봐요!




청소년 추천도서

이런 신발


전건우, 남유하, 정명섭, 김효찬 저자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장화 신은 고양이》, 《오즈의 마법사》, 《신데렐라》, 《빨간 구두》

신발을 소재로 한 서양 명작 4편을 재조명하다

아주 먼 옛날부터 어른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옛이야기나 전설들을 들려주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가르치곤 했다. 오랜 세월 구전으로 전해지던 이 이야기들은 오늘날까지 전해져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했고,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와 지혜 그리고 인간의 도리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즉 고전은 과거와 오늘을 잇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혁신으로 생활의 편리를 누리고 사는 21세기에도 고전 문학은 문화콘텐츠 창작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창작 과정을 통해 여러 형태로 재해석되고 있지만 고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변치 않는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이런 신발》은 가치관과 생활환경이 달라졌음에도 변치 않는 삶의 가치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있는지, 청소년 눈높이에서 고전 속 메시지를 여러 장르의 소설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우리는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했던 고전 문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이 지녀야 할 도리와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다.

고전 문학에 나오는 이 4개의 신발을 전건우, 남유하, 정명섭, 김효찬 작가는 어떻게 전하고 있을까? 《장화 신은 고양이》, 《오즈의 마법사》, 《신데렐라》, 《빨간 구두》를 재창작한 4편의 작품 〈사기꾼 고양이의 짧은 변명〉, 〈은색 운동화〉, 〈유리구두를 찾아라〉, 〈왈츠에 맞춰 새빨간 춤을〉를 통해 작가가 이야기하는 ‘사랑’, ‘공감’, ‘성공’,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자.




거리 소년의 신발


이성주 저자, 김수현 번역 | 씨드북 | 2017년

어린 소년의 눈으로 들추어낸 북한의 실상!

이성주의 파란만장 자전적 소설 『거리 소년의 신발』. 북한 공산당 간부의 아들 이성주. 그는 공산당에서 교육하는 대로 자라서 엘리트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인 평양 멋쟁이 소년이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정치 숙청을 당해 경성으로 쫓겨나면서, 그의 세상은 통째로 뒤집힌다. 식량을 구하러 떠난 부모를 기다리며 일곱 명의 패거리와 시장통에서 꽃제비로 연명을 하는 열두 살 이성주. 굶어 죽지 않으려고 거리의 꽃제비가 된 그는 같은 처지의 동무들과 패거리를 만들어 장터를 떠돌며 먹을 것과 물건을 훔치고, 거리 공연을 하고, 때때로 성매매 심부름을 하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부모 잃은 산송장 취급을 당하면서도 언제나 모든 것을 함께하는 형제들이 있기에 성주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데…….

상인들이 꽃제비의 얼굴을 알아보게 되면 더는 도둑질과 구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성주와 동무들은 이곳저곳을 떠돌며 연명한다. 경성을 떠나 라남 장마당(시장)에 도착한 성주는 그곳의 꽃제비 일당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동무들과 함께 기차역으로 도망친다. 성주는 기차역에서 몸을 추스르다가 자신보다 더 어린 꽃제비에게 신발을 도둑맞고 만다. 이는 별 볼 일 없는 신발 한 짝 지키는 것조차 쉽지 않음을 절절히 실감하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힘없고 약한 사람도 생존할 수 있도록 지켜 주는 것이 본디 사회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수많은 죽음을 뚫고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들과 눈을 맞추고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탈북민 3만 시대, 이제는 새터민이라 불리는 그들과 함께 상생하고 발전하는 길을 꿈꾸어야 한다.




성인 추천도서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엘리자베스 세멀핵 저자, 황희경 번역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자유와 저항의 상징 샌들부터 동일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서의 부츠,

소비재를 넘어 예술이 된 하이힐, 개성 표현의 아이템이 된 스니커즈까지

신발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과 변화하는 시대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170여 장의 희귀한 도판과 함께 신발과 함께해온 인간의 역사를 읽는다! 캐나다 토론토의 바타 신발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엘리자베스 세멀핵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역사학자로, 그간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신발 탄생의 비화, 신발을 만들고 유통하고 신은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난 흥미로운 에피소드, 고대 이집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발의 변천 과정에 담긴 의미 등을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아냈다.

이 책은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신발을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로 나누고, 그것을 둘러싼 역사적·사회적·문화적 쟁점들을 조명한다. 자유를 위한 투쟁 그리고 여가 활동에서 샌들이 왜 선택받았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부츠와 남성성의 관계, 하이힐을 신은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이중적인 시선에 대해 살펴보고, 스니커즈는 어떻게 편하게 신는 신발에서 가장 각광받는 고급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었는지 등을 신문과 잡지, 문학작품 같은 방대한 자료를 통해 흥미롭게 펼쳐놓는다.

신발의 색, 모양, 소재, 굽의 높고 낮음 등은 단순히 실용성이나 미적인 아름다움만을 위해 달라지지 않았다. 그것을 신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 또는 욕망을 드러내기 위해, 생각을 표현하거나 같은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연대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신발 스타일에 변화를 주었다. 신발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은 곧 인간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그 스타일의 변천사에 모두 드러난다. 이 책은 ‘우리는 왜 신발을 신는가?’라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인간의 삶과 역사를 묻는 매우 복잡하고 방대한 질문에 대해 답해주는 매혹적이고 흥미로운 문화 탐구서다.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브래디 미카코 저자, 정수윤 번역 | 은행나무 | 2022년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

공감 에세이와 ‘좋아요’가, 그보다 많은 혐오와 ‘싫어요’가 넘쳐나는 시대.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이다.

혐오와 분열이 오늘날처럼 격해지기 이전부터,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지금까지도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책이나 강연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여당과 야당, 영남과 호남 같은 기존의 갈등 구도에 ‘이대녀’와 ‘이대남’, ‘자가’와 ‘임대’ 등 새로운 경계까지 만들어지며 혐오와 분열이 오히려 극심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해와 공감과는 다른 무엇이 필요한 게 아닐까.

전작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에서 계층 격차와 다문화 문제가 심각한 영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이야기로 차별과 다양성이라는 첨예한 이슈를 풀어낸 브래디 미카코는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에서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상상력 엠퍼시(empathy)를 혐오와 분열의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공감은 나와 감정·의견·주장 등이 비슷한 타인에게 느끼는 마음의 작용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엠퍼시는 나와 타인은 다르다는 명확한 인식을 지니고 ‘내가 상대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를 상상해보는 지적 능력이므로 공감이 지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사회·경제 문제, 심리와 교육, 문화와 공동체 등 다양한 분야를 엠퍼시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하여 혐오와 분열의 시대에서 이해와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색한다.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https://org.jje.go.kr/lib/board/view.jje?boardId=BBS_0000075&menuCd=DOM_000000805002004000&paging=ok&startPage=1&dataSid=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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