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한수풀도서관 2023년 6월 사서가 권하는 책

세계 환경의 날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3.06.05 등록일 : 2023.06.05

한수풀도서관

세계 환경의 날


한수풀도서관의 2023년 6월 사서가 권하는 책 '세계 환경의 날'을 소개합니다.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환경과 관련된 추천도서를 어린이 2권, 청소년 2권, 성인 2권씩 총 6권을 추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세요.




어린이 추천도서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


롭 시어스 저자 · 박규리 번역 · 톰 시어스 그림 | 비룡소 | 2022년

80억 명의 인간이 1명의 거인이라면?

환경을 살리는 기발한 상상력!

이 책은 초등 과학,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생태계’와 ‘지구촌 환경 문제’를 흥미로운 내러티브에 녹여서 소개한다. 전체 생명체의 0.01퍼센트밖에 안 되면서 제일 강하다고 제멋대로 굴다가 혼쭐나는 대왕인간, 화석 연료를 너무 많이 때서 호흡 곤란을 겪는 대왕인간의 모습을 통해 생태계의 구성, 기후 변화를 짚는 식이다. 어린이들은 대왕인간에 감정을 이입해서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의 책임이 바로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80억 명의 인간이 1명의 거인이라면?’이라는 독특한 상상에서 시작된 이 책은 지구의 여러 환경 문제를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80억 인류가 뭉쳐진 거인이 누구와 놀고, 무엇을 먹고, 어떤 놀이를 즐겨 하는지 따라가 본다. 자연스레 동물 개체 수, 음식 소비량, 자원 소비량, 쓰레기 배출량 등의 지식 정보를 익힐 수 있다. 인간 집단 전체가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 주는 것이다.

저자 롭 시어스가 “그동안 환경 책들은 미래를 걱정하는 어두운 내용이 많았기에, 유쾌하고 색다른 환경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듯, 이 책은 흥미로운 내러티브와 압도적인 그림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그러면서도 우리 인간이 힘을 합치면 지구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놓치지 않았다. '인간은 지구에 해만 끼치는 존재일까?'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등 토론할 거리가 많아서 책 읽고 난 뒤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볼 수도 있다.

별책 부록으로 『생각이 자라는 에코 북』을 마련해, 저자 인터뷰, 독후 활동지, 친환경 행동 실천법을 실었다. 환경 교육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장소영 초등 교사가 다양한 활동을 알차게 구성했다. 이 책을 더욱 깊고 넓게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지구는 할 말이 많아!


후지와라 히로노부 저자 · 정인영 번역 · 호우 그림 | 물주는아이 | 2022년

“안녕, 난 지구맨이야! 인간들에게 할 말이 있어!”

인간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참다못한 지구가 우리 앞에 나타났어요. 46억 살 먹은 지구는 살다 살다 이런 생물을 처음 본대요. 바로 우리, ‘인간’ 말이에요. 인간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자연을 마구 파괴하고 있잖아요. 이 때문에 지구는 요즘 들어 배도 아프고, 탈모 증상도 생기고, 이상한 냄새에 시달리는 등 매우 힘들어하고 있어요. 결국 지구는 인간의 몸으로 변신한 ‘지구맨’이 되어 우리 앞에 찾아왔답니다.

지구맨은 ‘아프다, 아프다’ 하며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표현해요. 그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들이 정말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게 하지요. 돈·시간·생명 등 우리가 평소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가치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말해요. 유쾌한 만화로 풀어낸 지구맨의 일상을 웃고 즐기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과 주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될 거예요.

주인공 지구맨은 각종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토질 오염 때문에 늘 배가 아프고, 산림이 파괴되어 탈모가 시작되지요. 또 수질 오염 때문에 불쾌한 냄새를 계속해서 맡고 살아가요. 이게 다 인간이 일으킨 환경 오염 때문이지요. 지구맨은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독자를 웃게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늘 웃으면서 무시무시한 경고를 날리고 있습니다. 웃을 일이 아니라고, 이제 곧 인간들 차례라고요.

인간이 살아가려면 자연을 파괴하지 않거나 빼앗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해요.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파괴하면 안 됩니다. 지구맨의 지적처럼 ‘지구에게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지구는 쓰레기통이 아니며 자연은 우리 인간의 것이 아니에요. 이 생각을 마음속에 두고 책을 읽는다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올바른 삶의 자세와 방향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 추천도서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장 뤽 포르케 지음 | 야체크 워즈니악 그림 | 장한라 옮김

멸종 위기 동물들의 운명을 결정할 세기의 재판이 펼쳐진다

배심원 판결과 온라인 투표로 인간이 구할 단 하나의 종을 선택한다면?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바이러스, 지독한 더위, 치솟는 식재료 가격 뒤에는 기후 변화가 있다. 급격한 기후 변화는 곧 생물 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킨다. 대멸종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우리는 느리지만 확실히 여섯 번째 대멸종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 또한 사라지는 중이다. 감사하게도 인간이 ‘보호해 줄 종을 선택하겠다’며 재판을 열었다. 열 종 가운데 한 종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상황. 수리부엉이, 담비, 갯지렁이 등은 전 세계 카메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법정에 선다. 저마다 자기 종이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를 힘주어 설명한다. 배심원은 바로 재판을 지켜보는 우리들이다. 심문은 맹렬하고, 동물들의 변론은 우아하다. 대체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

붉은제독나비는 공룡이 사라진 다섯 번째 대멸종에서 살아남았다. 16만 5000종이 넘을 만큼 다양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단 한 종뿐이며 생물종의 약 30퍼센트를 차지한다. 그리고 대멸종은 생물 양이 가장 많은 최상위 포식자를 반드시 절멸시킨다. 인간이 70억에 달하니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는 재판장, 예쁜 나비 대신 살충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정치인, 환경운동가들에게 진저리 치는 대통령은 당면한 위기에 눈 감은 인류의 초상화다.

이에 여우가 법정에 잠입한다. 70여 년 전 인간에게 전한 진실을 다시 한 번 일깨우기 위해. 멸종 위기종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경찰들이 다가오자, 여우는 마지막 변론을 펼친다. 재판장은 입을 꼭 다물며 눈물을 흘리는데….

위대한 동물들은 인간의 연극에 기꺼이 응한다. 인간의 생태계는 지구 전체고, 인간의 안전과 식량을 확보하는 게 우선순위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동안 인간이 쌓아 온 지혜와 사랑의 기술로 ‘생명이라는 기적을 공유하는 법’을 찾아내고 배울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새로운 동맹을 맺고, 새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새로운 조약을 체결해야 합니다.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어쩌면 아예 새롭게 배워야 합니다. … 당신들을 보살피고 또 당신들 손으로 불행을 자초하지 말기를 요청합니다. 그게 곧 우리에게도 불행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당신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인간이 대답할 차례다.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최원형 저자 | 블랙피쉬 | 2021년 

“전 세계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는 아주 특별한 날들!”

달력 속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이야기

우리가 무심히 숫자만 보고 지나치는 달력, 그 안에는 많은 기념일들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식목일’, ‘지구의 날’은 물론이고 ‘사막화 방지의 날’이나 ‘오존층 보호의 날’처럼 경각심을 심어주는 날도, ‘종이 안 쓰는 날’처럼 환경보호 실천을 장려하는 날도 있다. 각각의 기념일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전 세계 인류는 왜 달력에 이토록 많은 기념일을 새겨 넣은 걸까?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은 생태·환경·에너지 전문가 최원형의 신작으로, 인문, 역사, 과학적 지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환경 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우주에서의 생존 여부를 실험하기 위해 인간 대신 우주로 보내진 개 ‘라이카’에 대한 이야기(실험동물의 날)부터 잘사는 나라들이 목재, 초콜릿, 커피, 소 등을 얻기 위해 더 가난한 나라의 숲을 파괴하고 있다는 이야기(숲의 날),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만큼 섭취하게 되는 미세 플라스틱 이야기(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 해변을 입양해서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반려해변’ 이야기(연안 정화의 날)까지…. 우리가 먹고 마시고 향유하는 일상이 자연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51가지 환경 기념일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한다.

현재 지구가 겪는 극심한 폭염과 한파도, 미세 먼지도, 코로나19 같은 세계적 전염병도, 노동력 착취나 성 착취, 빈곤, 난민 등의 주제도 모두 환경을 빼놓고는 다룰 수 없다. 이에 책에서는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동물의 생명을 마음대로 빼앗아도 될까?’, ‘전 세계가 깨끗한 물을 평등하게 누릴 방법은 없을까?’ 등 환경과 관련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토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기념일에 맞는 환경보호 방법 100여 가지를 수록, 지구를 위한 실천을 누구든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시도해보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치는 일은 그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성인 추천도서

빌 게이츠의 화장실


이순희 저자 | 빈빈책방 | 2018

화장실 혁명이 지금 여기 지구촌과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이유

화장실 혁명이라고? 화장실이 무엇이기에 혁명이라는 거창한 말을 붙일까. 게다가 빌 게이츠의 화장실이라니 세계적인 부자인 빌 게이츠가 화장실과 무슨 상관인가 하는 생각도 들것이다. 더 결정적으로 화장실 문제가 우리하고 무슨 상관인가. 실제로 세계 여행을 해 본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화장실이 얼마나 깨끗하고 좋은가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화장실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지구촌 전체로 보면 화장실로 인해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이 있으며, 특히 여성, 어린이에게는 그것이 치명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지구촌의 화장실, 즉 인간의 배변과 관련한 시설의 문제는 비단 지구촌 일부 사람들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 책은 야외배변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을 돕고자 나선 빌 게이츠의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한다. 도대체 야외배변의 문제는 얼마나 심각한 것이며,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가라는 문제로부터 수세식 화장실은 대안이 될 수 있는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은 과연 아무런 문제가 없는가하는 문제로 생각이 이어진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쾌적한 수세식 화장실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 절대 최선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며, 지구촌이 건강하게 지속되려면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화장실 혁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고 있다. 화장실 혁명을 이루기 위해 충족해야 할 조건들을 조곤조곤 설명하고, 새로운 화장실을 개발하려는 흥미로운 시도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간의 배설물 속에는 인류를 먹어 살리는 식물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 있다. 이처럼 중요한 자원인 배설물을 쓰레기로 보는 시각이 잘못되었음을 짚고, 배설물의 자원 가치를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역설한다.




기후위기인간


구희 저자 · 이유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 | 2023년

알고 있나요? 지구의 관리자는 ‘우리’입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인간을 위한 지구 관리 안내서

평범한 취준생이 마주친 기후위기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연재해 화제를 모은 〈기후위기인간〉이 단행본으로 돌아왔다. 46화 전체를 책에 맞춰 새롭게 편집하고, 연재되지 않았던 미공개 에피소드까지 알차게 수록해 선보인다. 이번 단행본은 기후환경전문가로 활동 중인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이 전문 감수를 맡아 공신력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이슬아 작가의 강력 추천까지 더해져 기대를 높인다.

《기후위기인간》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지구 관리 안내서이다. 주인공 구희가 일상 속에서 기후위기를 인식한 순간들, 이대로 기후 문제를 방치했을 때의 미래, 80억 인구 중 고작 1명에 불과한 ‘나’부터 바뀌어야 하는 이유 등을 이야기한다. 비거니즘, 탄소 중립, 공장식 축산 등 자칫 불편할 수 있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귀여운 그림과 위트 넘치는 멘트로 풀어내 누구나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배달 대신 다회용기에 포장해오기’, ‘자연식물식 챌린지 도전하기’, ‘일상 속 궁상을 게임화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은 지구인이라면 당장이라도 나도 해보겠다는 의지를 샘솟게 한다. 한편으로 이렇게 작은 변화가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의문을 품거나 스스로를 엄격히 통제할 자신이 없어 머뭇거리는 사람에게도 손을 내민다. 완전한 비건주의자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사회를 움직이고 더 나아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실천들이 모여야 한다고 말이다. 지구의 위기를 외면할 시기는 끝났다. 이제 모두가 움직일 시간이다.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https://org.jje.go.kr/lib/board/view.jje?boardId=BBS_0000070&menuCd=DOM_000000805006007000&paging=ok&startPage=1&dataSid=6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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