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립중앙도서관 2023년 6월 사서추천도서

4050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3.06.09 등록일 : 2023.06.09

국립중앙도서관

4050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는 현장 사서가 주제분야별 및 테마별로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이번 2023년 6월 테마는 '4050'입니다. 4050과 관련된 일반 도서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시어머니 유품정리


가키야 미우 저자 · 강성욱 번역 | 문예춘추사 | 2022년

시어머니와 친어머니가 남긴 두 개의 일기

고독한 현대사회,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의 화해 어린 몸짓

오래된 아파트 단지에서 홀로 살던 시어머니가 돌연 돌아가셨다. 오십 중반인 며느리 모토코는 시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시어머니 집을 찾는다. 처음엔 스무 평 남짓 집이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유품정리를 시작한 모토코는 집안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양의 유품들에 아연실색, 이윽고 절망하고 만다. 남편의 초등학교 교과서, 시아버지의 40년 치 월급명세서 다발, 50권이 넘는 앨범과 유통기한 6년이 넘은 식용유는 차라리 처분하기 쉬운 편이다. 방마다 딸려 있는 벽장과 옷장에는 옷가지들이 넘치고, 주방의 식료품을 비롯해 생필품과 전자제품 등 집기들이 온 집안을 점령하고 있다.

시어머니를 원망하며 유품을 정리하는 모토코는 반지 하나만 남긴 채 유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세상을 떠난 친어머니가 얼마나 사려 깊은 사람이었는지 새삼 감탄하고,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은 날이 갈수록 깊어간다.

그러나 기대도 못 한 아파트 이웃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들에게 시어머니와의 얽힌 일화들을 듣게 되면서 불신과 원망은 조금씩 풀어진다. 그리고 모토코는 생전에 시어머니가 매일 그날의 일들을 적은 공책을 발견한다.

한편 그렇게 유품정리를 모두 끝낸 그날 저녁, 모토코에게 남동생 부부가 고향집을 처분하면서 발견한 친어머니의 생전 일기장이 도착한다.

시어머니와 친어머니가 남긴 두 개의 일기.

모토코는 두 개의 일기를 통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다 간 것처럼 여겼던 ‘두 어머니’의 가려진 진솔한 삶의 면모를 마주한다.




취미는 식물


권지연 저자 · 최재원 사진 | 김반장스튜디오 | 2022년

“영감과 위로를 동시에 얻는 식물과 함께 하는 삶”

누구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은 필요하다. 저자는 바로 이 시간을 채워주는 것이 ‘취미생활’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취미를 가지는 것을 권하고, 그 중에서도 취미가 식물이고 싶다면 기꺼이 도와주겠다며 흥미로운 식물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낸다.

식물을 키우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취미는 식물〉은 어렵고 거창한 내용이 아니라,

한가지 식물로 이루어진 하나의 챕터만 읽으면 그 식물에 대한 에피소드부터 정보까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직 이렇다할 취미가 없다면, 식물이 취미이길 추천하며 이 책을 권한다.

책에서 저자는 식물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을 내비치며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샌가 취미는 식물입니다라며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식물이 죽는 데에는 한 가지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니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유를 모른 채 계속 물만 주다가 이렇게 떠나보내는 일이 초보 식집사들에겐 너무 흔합니다. 그래서 더욱 식물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식물의 상태를 자주 체크하고 거기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죠. 그러기 위해선 식물을 알아가려는 노력이 반려 식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식물이 죽었다고 너무 죄책감을 느끼지 말고, 실패를 발돋움 삼아 식물에 맞는 환경을 갖춰주며 다시 도전해 보면 이전보다 훨씬 오래, 잘 키울 수 있을 거예요.




해내려는 마음은 늙지 않는다


김원곤 저자 | 청림출판 | 2023년

나이 50에 바디프로필 찍고! 4개 외국어 마스터하고!

70년을 재밌게 살아내고도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단단한 태도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바디프로필 열풍이 홍석천, 차인표, 황석정 등 중년 연예인들에게까지 퍼지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노화를 극복하고 청년보다 더 단단한 몸을 만들어낸 그들의 도전은 우리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 그런데 이미 2000년대 초반에 ‘50대 바디프로필’과 함께 ‘몸짱 흉부외과 의사’로 이름을 알린 이가 있다. 바로 김원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다. 그가 나이 50이 되어 바디프로필에 도전한 ‘몸 공부’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의 4개 외국어를 새로 시작한 ‘외국어 공부’, 그 후 20년간 몸과 머리를 부지런히 쓰며 깨달은 ‘마음 공부’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한풀 꺾인 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성공하고 실패하면서도 꾸준히 지속해내는 그의 삶에서 무기력을 이겨내고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힘찬 마음가짐을 배워보자.

모두가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려 애쓰는 오늘날에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와, 타고난 유전자와 운명을 극복해내는 실천의 중요성을 전하는 ‘운칠기삼’의 교훈, 핑계를 물리치고 한계를 극복하며 나의 잠재 능력에 힘을 실어주는 ‘발상의 전환’까지… 저자가 70년을 적당히 치열하게 적절히 즐기며 살아온 인생의 정수를 이 책에 담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삶이 꾸준히 즐거울 수 있는 단단한 태도와 자기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우직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50대에 4개 외국어 고급 능력 시험에 모두 합격한 저자는 현재 정년퇴임 후 4년에 걸친 어학연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70대에 네 번째 바디프로필에 도전하기 위해 지금도 매일 헬스클럽에 간다. 우리의 인생은 한 컷의 사진이나 한 장의 자격증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느린 성장에 조급한 마음이 더해져 안달 나는 순간마다 ‘무엇보다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무기로 오늘을 살아가보자. 잊지 말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


에이다 칼훈 저자 · 노진선 번역 | 라이팅하우스 | 2022년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4050 여성들이 찾아낸 나이듦의 지혜 11

중년의 위기는 오랫동안 남자들만의 것이었다. 여성들의 위기가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이 숨죽여 우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40대 초반에 일거리가 끊겨 파산 직전까지 갔던 저널리스트 에이다 칼훈은 어린 자식과 갚아야 할 대출금, 끝나버린 경력 때문에 불면에 시달리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중년이 된 거의 모든 X세대 여자들이 ‘경력 단절, 돈에 대한 공포, 육아 부담, 젊음을 잃는 두려움’ 등으로 고통과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우리는 분명 부모 세대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았다. 그런데 왜 이토록 고달픈 걸까?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하기로 했다.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는 미국 전역에 살고 있는 200명의 X세대 중년 여성들의 생생한 고백을 채집하고 그들의 삶을 심도 깊게 분석하여, 그들이 베이비 붐 세대나 밀레니얼 세대와 구별되는 독특한 불안에 직면해 있음을 밝혀냈다. 평생을 고군분투했음에도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현실에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의심하며 매일 밤 뒤척이는 여자들에게 역경의 4050을 현명하게 통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날카롭게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사려 깊은 위로를 담은 놀라운 보고서이자 처방전’이라는 평을 들으며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포브스》 《타임》 《보그》 등 수많은 매체에서 ‘2020년 반드시 읽어야 할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동시대 여성들의 삶과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온 저널리스트 에이다 칼훈이 4050 여성들이 직면한 11가지 심리적 위기를 밝힌다. 1976년에 태어난 전형적인 X세대인 저자는 결혼, 일, 육아, 돈, 인간관계에서 중년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고충과 존재론적 두려움에 천착해 왔다. 그녀가 특별히 이 주제에 매달린 것은 마흔한 살에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A급 작가로 이름을 날린 그녀였지만 몇 건의 원고 계약이 해지되자 1년 동안 벌이가 없었고 생활비와 카드대금을 감당하느라 순식간에 빚까지 졌다. 경력을 믿고 자신 있게 취업에 나섰지만 연락이 온 곳은 6주 동안 600달러를 받는 임시 교사직뿐이었다. 그녀는 새벽 4시만 되면 잠에서 깨 도대체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곱씹고 또 곱씹었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 피곤에 지친 중년 여자가 있었다. 생리통이 심해지고 기분은 오락가락했으며 너무 짜증이 나서 남편과 마주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의사는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면서 호르몬제와 영양제를 처방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 재정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후에도 사회에서 내쳐졌다는 분노와 허탈감, 지독한 피로감은 떨칠 수 없었다.




마흔의 품격


김철영 저자 | 에디토리 | 2022년

불안으로 가득한 시대에서 인생의 반환점을 도는 40대에게

직장인 생존 전략 전문가가 전하는 ‘품격으로 오래 살아남는 법’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세상에선 누구나 불안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40대는 짧아진 직장생활 수명에 가슴 졸이고, 한참 어린 MZ세대와 치열한 경쟁까지 하게 되었다. 야심 차게 시작한 창업은 속절없이 악화 일로에, 체력은 전보다 두세 배는 빠르게 고갈된다. 이제 더는 40대가 젠체하며 평탄하게 버틸 수가 없다. 그렇다면 지금, 40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마흔의 품격》에서는 바로 지금 다시 품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기서 말하는 품격은 과거의 ‘있어 보이기 위한 품격’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 녹아들어 반드시 살아남게 하는 요즘 시대에 맞는 품격’이다. 세대 간의 간극을 넘어 그 누구와도 소통할 줄 알면서 이미 가지고 있는 자신의 핵심 역량을 찾아 더욱 개발해나가는 품격 있는 발걸음만이 40대가 불안한 미래를 돌파하는 비법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직장인, 사업가, 작가, 강사, 마케터 등 다양한 직업과 포지션을 경험하며 직장인 생존 전략 전문가로 입지를 굳힌 저자가 동년배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품격 요소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또한 누구나 중년 이후의 인생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도록 그 품격 요소가 없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시나리오로 미리 보여준다. 그리고 품격 다섯 가지를 장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자기 점검 방법뿐 아니라 모든 품격을 균형 있게 갖추기 위한 다섯 가지 Re-솔루션을 제안한다. 해당 솔루션을 하나씩 따라 해보면 지금까지 이뤄온 발자취를 잃지 않고 안정적이면서 경쟁력 있는 인생 2막을 마주할 수 있다.

갑갑한 미래를 마주한 40대가 자신 있게 돌파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어떤 것을 갖춰야 공자의 말처럼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 ‘불혹’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불안한 중년들에게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확신을 더해줄 ‘중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철학자와 달리기


마크 롤랜즈 저자 · 강수희 번역 | 유노책주 | 2022년

“육체는 허물어져 가더라도

삶은 아직 살 만한 가치가 있다”

중년의 철학자가 달리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와 성찰

저자 마크 롤랜즈는 달리는 철학자이다. 그는 여기저기 고장 난 중년의 육체를 이끌고 42.195km의 마라톤을 달리기 시작한다. 그동안 거의 전 생애에 거쳐 달리고 달렸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가장 처음에는 거대한 몸집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부츠와 함께 딱히 특별한 이유도 없이 뛰었다. 아이나 개는 꼭 이유가 있어야 뛰는 게 아니니까. 그 다음 어른이 된 후에는 혈기 넘치는 늑대 형제 브레닌으로부터 집안의 모든 물건이 깨부수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독일 셰퍼드와 말라뮤트의 잡종인 니나와, 브레닌의 딸인 테스까지 이 달리기 무리에 합류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말없는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바닷가로, 정글로 달리며 달리기의 고유한 리듬과 심장박동을 느낀다. 그리고 달리고 또 달려 생각이 마침내 사유로 전환되는 곳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발견했다. 그는 이 모든 깨달음과 발견을 사르트르, 하이데거, 플라톤 같은 철학자들의 사유에 대입하여 사색하고 성찰한다.

이제 그에게 달리기란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자, 허물어져 가는 육신을 진정한 자유와 환희로 안내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달려야 할 운명을 가진 엉덩이 큰 영장류의 불행에 대해 토로하면서도 달리기의 목적은 그저 달리기 위함에 있음을 발견한다.

달리기에서 발견하는 자유 역시 원하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종류의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그런 종류의 자유로부터 얼마나 멀어질 수 있는지 깨달을 때 오는 자유라고 설명한다. 바로 그 순간 어떠한 이유도 자신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찾아오는 환희를 만끽한다.

마크 롤랜즈는 유려한 문체를 통해 외부에 목적이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게 하는 후보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풀어낸다. 목적을 따라 논리적 결론을 내리다 보면 계속해서 삶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삶의 진짜 가치, 즉 삶의 의미의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을 찾고자 한다면 목적이 없는 것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https://www.nl.go.kr/NL/contents/N20500000000.do?page=1&viewCount=8&schM=list&schCode=425&schOpt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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