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저자, 출판인 추천

2021 올해의 책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1.12.17 등록일 : 2021.12.17

저자, 출판인 추천한 2021년 올해의 책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를 구성한다면, 우리가 읽은 책은 우리 마음을 형성한다. 올 한해 우리는 어떤 책을 읽었나? 한국사회는 어떤 책에 반응했나? 올해 출판시장을 결산하고,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보석 같은 책, 연말연시 읽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합니다.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서윤후(시인) 저 | 문학동네 | 2021.05.21
문학동네시인선 155권. 서윤후 시인의 네번째 시집. 2009년 등단 이후 많은 주목을 받으며 시뿐만 아니라 에세이, 그림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시인이 그동안의 주목에 값할 만큼 젊고도 원숙한 단면을 펼쳐 보인다. 한 시인의 시세계 안에서 소년의 아린 푸름과 노년의 짙은 회색빛 회고를 함께 보여주었던 서윤후는 이제 켜켜이 쌓아온 슬픔의 복잡다단한 퇴적층을 내보인다
- 안녕달(그림책작가) 추천


마이너 필링스』


캐시 박 홍 저 | 노시내 역 | 마티 | 2021.08.17
BTS·봉준호에 열광하는 미국사회 이면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실제로 어떤 시간을 살아내고 있는지를 명징한 논리와 강렬한 문장으로 까발린 고발장
- 난다의 김민정 대표 추천 작품


『사이보그가되다』

김초엽(소설가), 김원영(변호사) 저 | 사계절 | 2021.01.15
장애인의 인지 세계와 감각, 동작을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한 세계를 상상하는 김초엽, 각기 다른 취약함과 의존성을 지닌 존재들이 더 긴밀하게 접속하여 서로를 돌볼 수 있는 미래의 기술을 기대하는 김원영. 두 사람은 각자의 오랜 문제의식을 멀리, 또 깊숙이 밀고 나아가 이 세계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든 위계와 정상성 규범 너머에서 서로를 재발견하고 환대할 미래를 그린다. 여기, 사이보그라는 상징을 통과해 더 인간적인 미래의 어느 날에 도달할 짜릿한 여행이 준비되어 있다
- 김겨울(작가) 추천


『긴긴밤』

루리 저 | 문학동네 | 2021.02.03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삶은 슬프고 고통스럽지만 그 안에 우리를 견디게 하는 반짝이는 관계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 김초엽(작가), 이지은(그림책작가)


『날마다만우절』

윤성희(소설가) 저 | 문학동네 | 2021.07.07
2019 김승옥문학상 대상 수상작 「어느 밤」 수록, ‘훔친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할머니’라는 인상적인 인물을 그려내어 “홀린 듯 읽으며 경험하는 이 놀라움은 윤성희를 읽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라는 평과 함께 그간 한국문학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노년 여성’의 삶을 다각도로 묘사해내고 있다.

-박상영(소설가) 추천


『K를 생각한다』


임명묵 저 | 사이드웨이 | 2021.05.07
『K를 생각한다』(사이드웨이)는 1994년생 저자의 패기가 돋보여 화제가 됐던 책이다. 대학에서 서아시아 및 중동 지역학을 공부하는 저자가 90년대생과 386에 대한 세대 담론, 민족주의 같은 거대 주제 공략에 나선다

-문유석(작가) 추천


『있지만없는아이들』

은유(작가) 저 | 창비 | 2021.06.18

미등록 이주 아동이 맞닥뜨리는 표준·정상성의 사각지대를 들췄다. 세상은 ‘불법체류자’라는 말로 이들의 존재를 일축하지만 은유 작가의 눈을 통해 본 이들은 그저 ‘소외된 아이들’이 아닌 자기 삶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진 단단한 존재이자 ‘왜 한국에 살고 싶냐’는 질문에 명민하고도 용감하게 ‘그럼 당신은 왜 한국에 살고 있는가’ 하고 되물을 줄 아는 동료 시민이다. 『있지만 없는 아이들』이 전하는 목소리들은 미등록 이주아동의 체류 문제, 더 나아가 이주민과 함께 나아가야 할 한국사회의 성원권에 대해서 묵직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김소영(작가) 추천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저자 목정원|아침달 |2021.10.15
공연예술 평론가 목정원씨와 그가 쓴 산문집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아침달)은 어쩐지 전혜린·슈바빙, 이런 고유명사들을 연상시킨다. 이국 체험, 한계 상황 같은 것들이 언급돼서인 것 같다. 프랑스에서 공부를 단단히 하고 돌아온 저자가 ‘확증적 발화’와 ‘수행적 발화’의 차이를 논하는 표제 산문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을 읽다가 저자를 다시 보게 됐다.


『전국축제자랑』

김혼비, 박태하 저 | 민음사 | 2021.02.26
김혼비를 몰랐던 사람들은 『전국축제자랑』(민음사)을 읽는 것으로 반성의 계기를 삼으면 어떨까 싶다. 남편과 같이 쓴 지역 축제 탐방기는 진지해서 지루한 반대편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서너 쪽마다 낄낄거렸다. 그러면서도 끈적끈적하고 투박한 ‘K스러움’을 복원했다



기사 참고 :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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