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남양도서관 3월 테마 북큐레이션

20대 대통령 선거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2.03.07 등록일 : 2022.03.07

남양도서관

20대 대통령 선거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남양도서관의 2022년 3월 테마 북큐레이션인 '20대 대통령 선거'를 소개합니다. 일반 도서와 어린이 도서 2가지로 4권씩 추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추천도서

정치적 낭만주의


칼 슈미트 지음, 조효원 옮김 | 에디투스 | 2020년

한 세기 전, 청년 칼 슈미트는 자국민들을 향해 이렇게 일갈했다.

“독일인들은 쉽고 편한 한마디 말로 어렵지 않게 소통하는 경쾌함이 부족하다.”

『정치적 낭만주의』는 이제 막 법학자로서 활동을 개시한 슈미트가 처음으로 세상에 내놓은 본격 정치·역사 비평서다. 그가 이 책을 구상하고 집필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참상과 부조리를 온몸으로 겪어 낸 직후였다. 다다이즘을 대표하는 시인 후고 발Hugo Ball은 『정치적 낭만주의』를 두고 “칼 슈미트 사상의 『순수이성비판』에 해당하는 책”이라고 말했다(발에 따르면, 1922년의 『정치신학』은 『실천이성비판』이다). 첫 책에서부터 슈미트는 이미 정치사상가로서의 예리한 안목과 문화비평가로서의 날카로운 필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슈미트가 보기에 당시 독일인들의 언어생활은 바벨의 혼란을 방불케 했다. 때는 바야흐로 제1차 세계 대전 직후. 사람들은 더 이상 기존의 가치와 질서 들을 신뢰할 수 없었다. 절망과 허무의 감정만이 그들을 지탱했다. 삶의 의미가 제 빛을 잃으며 온갖 어지러운 말들이 난무했다. 난분분한 말들이 무성한 갈등을 꽃피우자, 허무주의는 더 깊이 사람들의 영혼에 뿌리내렸다. 이 혼돈의 땅에서 청년 슈미트는 문제의 뿌리를 찾아 근절하려는 작업에 착수한다. 『정치적 낭만주의』는 바로 그 작업의 결과다. 슈미트는 ‘19세기 정치적 낭만주의자들이 무책임하게 뿌려 댄 무질서의 씨앗이 무성하게 자라 오늘날 수많은 갈등과 혼란을 유발했다.’고 진단한다. 그에 따르면, 이 씨앗의 다른 이름은 ‘주관적 기연주의’다. 바로 자아 비대증과 기회주의의 절묘한 결합이라는 것이다. 주관적 기연주의의 응용 확장판인 ‘정치적 낭만주의’에 대한 비판을 통해, 슈미트는 현 세계 기형성의 한 원인을 소상히 밝혀낸다. 이 책은 정치 풍자와 역사 비평의 모범적인 결합을 보여 주며, 오늘날 우리 정치 현실을 이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35.7%의 유권자 수를 가지고도,

정치지분은 겨우 1%만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

전체 유권자 중에서 청년층이 30%가 넘지만, 아직도 ‘청년정치’는 ‘논의 중’이다. 청년들을 둘러싼 사회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국가경쟁력을 좀먹는데도 이들을 대변하는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인은 없고, 기존 정치판은 여전히 젊은 신인을 원치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586이 되어버린 386세대, 환갑을 바라보는 그들도 결국에는 기득권 세력이 되어버렸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다고 청년정치가 퇴보하는 이유가 기성세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청년정치인을 표방하는, 그리고 표방하고 있는 정치인들에게도 저자는 일갈을 가한다. 과연 기존 청년정치인들이 정말로 청년층을 대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금수저이자 소위말해 엘리트라고 불리는 청년정치인들, 대한민국 대부분 청년들이 겪고 있는 취업, 직장, 육아, 빚 등 그들의 보편적 상황과 정서에 과연 그들은 얼마나 맞닿아있을까?

1984년생, 청년의 끄트머리로 향해가는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는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문제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팩트들을 담았다. 다양한 통계와 사례들을 통해 청년정치가 퇴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런 상황을 만든 기존 정치판은 어떠한지,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모든 세대가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지를 말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슨 일이든지 실패하더라도 실험을 해야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청년 정치는 어찌 보면 짧디 짧은 한국의 민주 정치사에서 꾸준히 해야 하는 실험과 같은 존재일 수 있다. 우리는 아직 실험을 제대로 몇 번 해보지도 못했다. 이미 실험 결과를 예단하고 냉소적으로 보기에는 일러도 한참 이르다”




외교외전


조세영 지음 | 한겨레출판사 | 2018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누구나 알아야 할 외교 이야기!

한미 FTA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북핵을 둘러싼 대북 외교, 한반도를 사이에 둔 미-중-러-일의 갈등… 뉴스와 기사를 통해 쏟아지는 국제 이슈를 실시간 접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이제 전 국민이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옵서버에 머무르지 않고 여론을 형성하는 데 저마다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외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외교부 30년, 국제이사만 14번, 베테랑 외교관이었던 조세영이 보여주는 실제 대한민국 외교의 현주소 『외교외전』. 2016년 3월부터 1년 동안 《한겨레》 토요판에 ‘조세영의 외교클럽’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들을 다시 다듬어 엮은 것으로, 2017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위안부 TF)에 참여하며 느꼈던 소감을 새로 정리해 담았다. 《내일신문》에 기고했던 칼럼에서도 일부 내용을 가져왔다.

일본, 중국, 예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대사관과 총영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고, 2013년 외교관 생활을 마무리한 후 4년 만인 2017년에는 외교부 장관 직속으로 설치된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위안부 TF)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30년 동안 외교관으로 일하며 세계 외교무대를 누빈 베테랑 외교관인 저자가 치열한 외교 현장의 뒷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예멘의 전쟁통에 이삿짐을 옮기고 교민들을 철수시켰던 위험천만했던 사건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하며 겪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 각국 외교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암암리의 공작과 밀고 당기는 관계 등 우리가 몰랐던 외교관의 일과 삶을 가감 없이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교란 무엇이며, 외교관은 무슨 일을 하는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국가 간의 외교가 말처럼 단순하거나 쉬운 일이 아님을 또한 이해하게 된다.




차이의 정치와 정의


아이리스 매리언 영 지음, 김도균 , 조국 옮김 | 모티브북 | 2017년

인간 존재의 위계화와 서열화에 저항하는

‘분배와 인정의 입체적 정의’

미국의 페미니스트 정치철학자 아이리스 매리언 영의 대표작이다. 이 저서로 1990년 전미 정치학회의 저술상을 수상했고, 세계 학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차이의 정치와 정의』에서 영은 포스트마르크스주의, 비판이론, 포스트모더니즘 철학, 급진적 페미니즘에 기초하여 페미니즘의 정의론, 더 나아가서는 대안적인 정의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존 롤스로 대표되는 평등지향적 자유주의 정의론의 출발점이며 현대 정의론의 논의 지형을 규정하는 분배 패러다임에 대한 비판이 압권이다. 영은 분배적 정의 패러다임이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구조적 억압과 지배의 문제가 사회정의의 핵심 주제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원 분배 외에도 의사결정의 구조, 문화 차원에서의 의식과 행동, 노동 분업의 구조가 사회정의론의 주제여야 한다는 영의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부정의의 다양하고 다층적인 양상과 작용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개념화하기 위해서 영은 ‘억압의 다섯 가지 얼굴’, 즉 착취, 주변화, 무력함, 문화제국주의, 폭력을 하나하나 고찰한다. 설득력 있는 정의론이려면 이 억압과 지배의 현실을 반드시 설명하고 그에 대처하는 방안을 제시해야만 한다고 한다. 억압의 다양한 양상에 관한 자신의 분석이 현대의 어느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영은 자신했다.

영은 이 책에서 개인의 ‘능력’에 따라 이루어지는 위계적 노동 분업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직장 민주주의’, 노동의 민주적 분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체제와 이데올로기를 막론하고 집단 간 차이를 부정하고 보편주의적 통일성을 추구하는 철학과 정치를 비판하면서 ‘정치적인 것’의 복원 또는 재해석을 통해 민주주의적 사회정의론을 모색한다.




어린이 추천도서

대통령은 누가 뽑나요?


정관성 지음, 김미정 그림 | 노란돼지 | 2017년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을 들려준다!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이 되었고, 구속에 이르렀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해 대한민국은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요? 『대통령은 누가 뽑나요?』에는 정치에 관심이 아주 많은 얼큰 아빠와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쌍둥이 남매가 나옵니다. 남매와 아빠의 대화를 통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정치와 선거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정치’나 ‘선거’라는 말을 들으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거예요. 초등학교에서 치러지는 어린이 회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비교해 보면서 정치는 일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정치를 통해 삶을 바꿀 수 있지요. 정치인은 국민의 일을 대신해 주는 ‘대리인’이에요. 모든 사람이 정치를 할 수는 없으니 대신 일할 사람을 뽑는 일이 바로 ‘선거’입니다. 글쓴이는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해 궁금한 것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이 합리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며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온 역사가 있어요. 이에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시민’들의 ‘대화하려는 의지’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대화를 거부한 지도자는 결국 ‘독재자’가 되어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경우가 많았음을 이 책은 말해 줍니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부터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독재의 역사가 어떻게 막을 내렸는지 상세히 살펴봄으로써 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 ‘독재 정치’인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플라톤은 말했습니다. 이 책의 독자는 아직은 선거권도, 피선거권도 없는 어린이들이지만 선거와 민주주의의 원칙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면 이 세상을 바꾸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바로 그 초석을 『대통령은 누가 뽑나요?』가 마련해 줄 것입니다.




고구마 선거

임지형 지음 | 이예숙 그림 | 개암나무 | 2018년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후보들이 펼치는 파란만장 선거 전쟁!

선거를 준비하면서 여전히 정책 대결보다, 상대를 비방하고 헐뜯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하는 후보들이 꽤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우리 지역을 대표할 후보가 어떤 자질을 갖추었는지, 무슨 공약을 세웠는지, 정치 철학은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선거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장이면서 동시에 민주 시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선거를 통해 어떤 대표자를 선출하느냐에 따라 나라와 지역의 운영 향방이 달라지고, 때에 따라서는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요. 따라서 후보들의 면면에 관심을 갖고 자신에게 주어진 한 표를 소중하게 행사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고구마 선거≫는 ≪피자 선거≫로 진정한 선거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던 임지형 작가의 연작 동화입니다. 이번 작품은 전교 임원 선거로 무대를 옮겨 대표자에게 필요한 자질과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선거를 통해 한뼘 더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 냅니다. 또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도록 이끌지요.

지난번에 ‘피자’로 홍역을 치른 여름이네 학교에서 다시 한번 선거가 열립니다. 전교 임원을 뽑는 선거이지요. 잘난 체 대마왕 왕미나가 이번에도 가장 먼저 출마를 결정하고, 여름이 역시 친구들의 지지에 힘입어 부회장 후보에 출마합니다. 똑똑하고 야무진 신수정, 믿음직스럽고 침착한 모태현을 비롯한 다섯 명의 회장 후보도 속속 결정됩니다.

치열한 선거 운동을 벌이던 어느 날, 신수정과 왕미나는 연대를 선언합니다. 여름이도 곧 모태현과 선거 연대를 하지요. 그런데 모태현은 선거 운동은 뒷전이고, 학교 이곳저곳을 살피는 데 더욱 신경을 씁니다. 여름이는 선거 운동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말하는 모태현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선거 운동보다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여름이는 갈수록 힘겨워지는 전교 임원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까요?




나도 투표했어!


마크 슐먼 지음, 정회성 옮김, 세르주 블로크 그림 | 토토북 | 2020년

어려서 투표할 수 없다고? 내 말 들어 봐!

올해 4월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러 모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교복 입은 유권자들의 첫 등장도 빼놓을 수 없을 거예요. 큰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슈이지요. 그 때문에 각 교육 현장에서도 선거 교육 준비로 부산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딱 알맞은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나도 투표했어!》는 투표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지식그림책이랍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민주주의, 선거, 참정권, 다수결원칙 등 복잡한 용어 대신 재밌는 상황과 짧은 글로 꼭 알아야 할 투표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책은 사과와 오렌지 중에 원하는 것을 고르는 간단한 선택부터 시작합니다. 선택이란 개념을 정의한 뒤, 여럿이서 반 이름을 정하는 일, 나아가 지역과 나라의 일을 대신 할 대표를 정하는 일로 점점 범위를 확장해 나가지요.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투표가 필요하고, 어른들은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중요한 일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이렇게 책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투표는 곧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고,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평등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이것이 참정권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개인의 한 표 한 표에 담긴 영향력을 이해하면, 앞으로 주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어떤 대표를 뽑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게 되지요.

물론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가 직접 선거에 참여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처럼 어려서부터 어른들과 함께 후보의 말을 듣고, 후보의 공약을 알아보고, 의견을 나누면서 간접적으로 투표 과정에 참여해 보는 것은 미래 유권자들에게 아주 훌륭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독서 경험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더욱 잘 이해하는 건강한 민주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좌충우돌 선거운동


최형미 지음, 지영이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첫걸음, 공정한 선거에 대해 배워요!

장래 희망이 대통령인 범수. 전교 회장이 되기 위해 6학년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범수는 전교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고,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를 준비한다. 범수의 강력한 라이벌 최지호와 부잣집 외동딸 박서진도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아이들은 선거 캠프를 구성해 선거 전략을 내세우며 공약을 짜고, 선거 유세를 하고, 연설문을 만들며 텔레비전 연설을 준비한다.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마음에 지킬 수 없는 허위 공약을 내세우기도 하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데…….

아이들의 선거를 통해 어른들의 선거를 엿본다. 아이들이 선거 캠프를 꾸리고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을 통해 선거의 역사, 선거의 의미, 선거법, 선거 공약, 선거 유세, 선거의 4원칙 등 선거의 모든 것을 알게 된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선거와 민주주의, 정치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선거의 주인은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는 ‘유권자’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선거에서도 선거는 회장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만 중요한 행사일 뿐,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관심하다. 친한 친구라서, 공부를 잘해서, 선물을 받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표를 ‘그냥’ 던지는 아이들도 많다.

선거는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선거를 처음 접하게 되는 초등학교 때부터 선거가 왜 중요한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 권리인지, 선거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좌충우돌 선거운동』의 주인공은 전교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아니다. 차분하고 평범한 학생, 기훈이가 주인공이다. 후보자가 아닌, 유권자의 시선으로 선거를 바라본다. 범수와 절친한 친구인 기훈이는 범수의 선거 캠프를 총괄하게 된다. 하지만 짝사랑하는 지호에게 선거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범수와 지호 사이에서 심하게 갈등하는 기훈이. 머리로는 모른 척하려고 하는데, 자꾸 지호에게 신경이 쓰인다. 범수를 도와 공약을 만들고 선거 유세를 준비하지만, 지호의 선거공약에 마음이 끌린다. 과연 기훈이는 누구에게 소중한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게 될까?

선거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유권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출처 : 남양도서관

https://www.hscitylib.or.kr/nylib/menu/10177/program/30012/curationDetail.do?currentPageNo=1&manageCd=MA&curationIdx=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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