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교도서관저널 10월 모아 읽는 어린이 책

날자, 날아 보자꾸나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2.10.07 등록일 : 2022.10.07

학교도서관저널

날자, 날아 보자꾸나


학교도서관저널의 모아 읽는 어린이 책 '날자, 날아 보자꾸나'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하늘을 나는 일은 날개를 가진 동물만의 특별한 능력이었어요. 하지만 새라고 해서 처음부터 쉽게 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어린 새들은 오랜 시간 열심히 날갯짓을 하느라 애를 써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부터 하늘을 날기 시작했을까요? 어떻게 해서 날 수 있었을까요? 날기 위해 애쓴 사람들과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래요? 혹시 여러분도 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꼴찌 기러기에게 박수를


하나 요한슨 지음, 문성원 옮김, 케티 벤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고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언제나 꼴찌만 하는 막내 기러기! 알을 깨고 나오는 것고, 걷는 것도, 헤엄치는 것도, 나는 언제나 꼴찌다. 기러기네 식구들은 꼴지 막내가 귀찬기만 하다. 하 얀 기러기알 여섯 개, 알 속은 너무 답답해 등의 일곱가지 이야기를 실었다.

경쟁과 비교에 익숙한 우리는, 평범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기준치보다 떨어지는 이를 보면 질타를 하거나 같이 생활하는 것조차 불편해하고 싫어한다. 또 그 친구가 어떤 일을 해 낼 것이라고는 전혀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 [우리 모두 꼴찌 기러기에게 박수를]은 꼴찌만 하는 막내 기러기의 모습을 통해, 편협한 고정 관념을 가지고 사는 우리를 따끔하게 질타하고 있다.

막내 기러기는 막내로 태어나 성장 발육이 늦어 모든 일에 꼴찌이지만, 언제나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버리지않는다. 그런 막내 기러기는 모든 기러기들의 목숨을 진짜로 구하는 엄청나게 큰일을 해내어, 우리가 갖고 있는 고정 관념을 단숨에 깨 버린다.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생활하는 막내 기러기의 모습은 '내가 혹시 꼴찌가 아닐까?'하고 고민하는, 혹은 꼴찌라서 고민하는 우리 친구들에게 큰 힘을 준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펜화가 아주 인상적인 이 책, [우리 모두 꼴찌 기러기에게 박수를] 은 우리모두에게 생명 존중 사상을 가르치는 담백하면서도 아름다운 동화이다.

언제나 꼴찌만 하는 막내 기러기는 알을 깨고 나오는 것도 걷는 것도 헤엄치는 것도 언제나 꼴찌다. 그런 꼴찌에게 식구들은 언제나 핀잔을 주고 같이 생활하기를 꺼린다. 막내 기러기는 식구들뿐만아니라 다른 기러기들에게까지도 무시를 당한다. 그러나 막내 기러기는 보통의 꼴찌답지 않게 늘 다른 기러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생활한다. 그런데 이 꼴찌 기러기가 사냥꾼으로부터 동료 기러기들의 목숨을 구해내는 진짜로 큰일을 해낸다. 항상 일등만 하는 기러기들도 못하는 엄청나게 큰일을 말이다. 꼴찌라고 지탄을 받던 막내 기러기는 마침내 기러기 사회의 영웅이 된다.

작가 하나 요하는은 독일의 브레멘에서 태어나 지금은 취리히 근처에 위치한 킬히베르크에서 살고 있다.처음에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들려 주던 이야기들을 하나 무슈크라는 필명으로 출간했는데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유명해졌다.




할머니의 비행기


사토 사토루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무라카미 쓰토무 그림 | 논장 | 2019년

혼자서 뜨개질을 하는 할머니의 열정과 모험,

어머니를 걱정하는 딸의 마음과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애정까지, 담백한 가족 사랑

뭐든 다 뜨개질로 뜰 수 있는 할머니의 신비한 모험, 할머니는 털실 비행기를 만들어 어디를 갔을까요? 부지런히 날개를 짜고 대나무, 철사, 삼끈으로 비행기를 완성한 할머니. 할머니는 보름달이 뜨는 밤에 손자 다쓰오가 사는 도시까지 날아가죠. 밭을 지나고 숲을 가로질러 산을 넘고 강도 건너서. 다쓰오가 사는 ‘단지’는 어디일까요ㆍ 할머니는 하얀 상자가 과자처럼 늘어선 아파트 단지 위를 몇 바퀴나 돌며 다쓰오네 집을 찾아보았어요. 사실 다쓰오의 엄마, 그러니까 할머니의 딸은 전부터 할머니에게 도시로 나와 같이 살자고 했어요. 나이 드신 분 혼자 지내는 게 마음에 걸린다고요. 그때마다 사양했지만, 할머니는 이젠 어쩐지 도시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위에서 내려다본 다쓰오네 단지는 아주 조용하고 아름다워 보였거든요. 이런 곳이라면 시골에 살던 할머니도 함께 어울려 살 수 있을 것 같았죠.

눈빛을 반짝이며 뜨개질에 열중하는 할머니, 그 할머니를 걱정하는 딸,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애정, 마침내 할머니와 가족이 함께하는 모습이 주는 평화로움. 뜨개질에 열중하는 모습 너머 할머니, 딸, 손자 가족이 서로를 존중하며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아주 이상적으로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할머니가 더 이상 혼자 살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살기로 마음먹었을 때, 할머니의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낸 모험, 그 모험을 가능하게 한 할머니의 뜨개질 솜씨, 그 모든 과정을 한 코 한 코 유기적으로 엮어내 3대의 가족 사랑을 너무나 편안하게 떠 나가는 작가 사토 사토루의 정교한 솜씨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사토 사토루와 무라카미 쓰토무, 두 거장의 《할머니의 비행기》는 뛰어난 문학성, 보기 드문 청정함으로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줍니다.




(항공 우주 과학자가 들려주는) 비행기의 모든 것


안석민, 구삼옥, 권기정 지음, 홍원표 그림 | 찰리북 | 2019년

“집채만 한 비행기가 어떻게 하늘로 떠오를 수 있나요?”

“하늘엔 신호등이 없는데 비행기는 어떻게 길을 찾나요?”

“드론도 비행기인가요? 드론은 어떻게 조종하나요?”

아이들에게 비행기는 무척이나 친숙한 존재입니다.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 여행도 평범한 일상이 된 오늘날, 많은 아이들이 비행기 타는 것을 한두 번쯤은 경험하고 있지요. <비행기의 모든 것>은 이토록 친숙한 비행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는 어린이 과학책입니다.

이 책을 함께 쓴 안석민 박사님, 구삼옥 박사님, 권기정 박사님은 모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의 연구원들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 전문 연구기관이지요.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오며 나로호, 스마트 무인기 등 여러 비행기를 선보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역사의 주역이자 산증인으로서, 비행기 분야의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저자들이 집필했기에 이 책에는 비행기와 관련된 다채로운 지식들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물리학, 수학 등 교과서와 연관된 지식은 물론이고,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최첨단 항공 기술까지 망라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이야기를 들려주듯 친근한 말투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도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행기의 모든 것>은 평소 비행기에 관심을 가진 아이들의 궁금증을 채워 주고, 비행기를 무심히 보던 아이들까지도 호기심을 갖게 해 주는 책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더욱 새롭고 뛰어난 비행기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륙 사이를 두세 시간 만에 주파하는 초음속 여객기, 복잡한 도심 속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비행 택시 등이 현실이 되고, 비행기에 탄 채 우주여행을 가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진로와 미래는 비행기와 더욱 밀접하게 연관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기술 개발의 현장을 지켜 온 이 책의 저자들은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하늘을 향한 꿈을 가지라고 이야기합니다. 비행기를 조종하거나 개발하겠다는 꿈일 수도 있고, 특이한 비행기를 타 보겠다는 꿈일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의 모든 것>은 아이들이 그 꿈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해 줄 것입니다.




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


이태수 지음 | 비룡소 | 2014년

우리나라 대표 생태세밀화가 이태수가 정성스럽게 담아낸

도시 속 황조롱이 가족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는 아파트 화분 받침대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 가족의 이야기로, 뭐든지 느리고 더딘 막내 황조롱이가 알에서 깨어나 넓은 하늘을 날 수 있을 때까지 보살피고 용기를 준 엄마 아빠의 노력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20년 넘게 우리나라 자연을 담아온 생태세밀화가 이태수 작가는 2001년 봄, 산본 신도시 아파트에 황조롱이가 둥지를 틀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몇 달 동안 찾아가 관찰하고 취재를 했다. 그리고 늘 가슴에 품어둔 이 이야기를 일 년 남짓한 작업 과정을 거쳐 풀어냈다.

황조롱이는 높은 절벽의 틈이나 버려진 까치집, 아파트의 베란다 등에 둥지를 튼다고 한다. 실제로 2001년 산본 신도시 아파트 18층 화분 받침대에 황조롱이 부부가 커다란 둥지를 틀었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듣고 둥지 근처에서 세 달 가까이 황조롱이 가족을 관찰했다. 부부는 4개의 알을 낳고, 한 달 동안 정성으로 알을 품었다. 어느덧 알에서 황조롱이들이 깨어났다. 알로 나올 때도 늦었지만 알에서 깨어날 때도 늦은 막내 황조롱이는 언니들에게 밀려 잘 먹지 못했고, 언제나 늦었다. 날아서 둥지를 떠날 때도 마찬가지였다. 날지 못하고 둥지에 혼자 남은 막내에게 엄마 아빠는 먹이를 물어다 주고, 앞 동 지붕에서 날아 보라고 애절하고 울어 대고, 둥지로 날아와 날개로 쓸어안아 주면서 용기를 주었다. “늦지 않았어. 너도 날 거야.” 드디어 막내도 힘껏 날갯짓을 해 하늘을 날 때 작가는 속으로 박수를 치고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한다.

흔히 날짐승이나 길짐승이 약한 새끼를 버린다고 하고, 실제로 새끼 버린 것을 볼 수도 있는데, 성장이 늦은 새끼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날게 하려 애쓰는 황조롱이 부부의 모습은 마치 우리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는 듯 감동적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조금만 빨라도 자랑하고, 조금만 늦어도 걱정하고 안달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릴 적 빠르고 느림과 상관없이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살아간다는 것을 작가는 황조롱이 가족의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다.

부록에서는 참새나 박새, 동고비, 물까치 등 다른 새들은 어디에 어떻게 둥지를 트는지 알려주어 아이들의 관심을 황조롱이뿐 아니라 다른 새들에까지 확대해 준다. 도시나 농가, 숲, 자갈, 물가 등 다양한 곳에 둥지를 트는 새들의 모습을 세밀한 그림과 함께 담아내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황조롱이가 자라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해서 보여 주고, 작가의 취재 과정과 생각을 담았다.




간다아아!


코리 R. 테이버 지음, 노은정 옮김 | 대교북스 주니어 | 2022년

2022년 1월에 들려온 따끈따끈한 칼데콧 아너상 수상 소식!

〈간다아아!〉 그림책의 원작 〈Mel Fell〉을 검토하며 모두가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칼데콧상 수상으로 이어졌을까요? 진정한 수작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마음이 몽실몽실 따뜻해지는 그림책!

그림책 한 권이 주는 힘은 정말 대단합니다. 짧은 시간 펼쳐 보고, 읽었을 뿐인데, 그 속에서 도전하는 용기를 얻고, 자신감을 배웁니다. 모든 부모님이,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이야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용기,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자신감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알게 되지요.

아이들은 〈간다아아!〉를 읽으면서 주인공 멜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긴장하고, 걱정하고, 신나 합니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나도 도전해 볼까?' 하는 마음의 힘, 용기를 갖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그림책의 힘이 아닐까요? 백 마디 말보다, 스스로 읽고 스스로 얻은 깨우침이 가져다주는 힘! 나보다 작고, 어려 보이는 꼬마 새, 멜의 유쾌한 도전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를, 이를 통해 진정한 자신감을 선물합니다.

엄마 새가 나가고 없는 사이, 멜이 용기를 내 나는 연습을 시작합니다. 멜은 폴짝 뛰어오른 다음 핑 공중제비를 돌고는 곧장 아래로 뚝 떨어졌지요. 멜을 본 동물 친구들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멜의 도전을 바라봅니다.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는 멜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나서기도 하죠. 다람쥐들은 멜을 도우려 기를 쓰고 덤볐고, 꿀벌들도 날아와 멜을 붙잡아요. 거미도 여덟 개나 되는 발로 멜을 꽉 잡습니다. 달팽이도 느릿느릿 움직였지만 멜을 돕고 싶어 기어 오고, 개미들도 줄지어 달리며 몸을 날려 멜을 도우려 합니다. 모두 멜이 떨어져 다칠까 봐 걱정되었지요. 하지만 이렇게 도와주려는 친구들의 마음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멜은 물속으로 '텀벙!'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반전! 친구들의 걱정과 염려를 떨쳐 버리듯, 멜은 그 누구보다 멋지게, 그 누구보다 잘, 첫 비행에 보란 듯이 성공합니다. 이를 바라보며 이어지는 친구들의 응원과 환호! 떨어지는 멜을 보며 걱정했던 친구들은 멜이 다시 날아오르자 멜을 응원하며, 환호합니다. 마치 멜의 가족인 양, 멜을 한마음으로 걱정하고, 응원도 하며, 멜의 성공을 기뻐해 주는 동물 친구들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져 그림책을 읽는 내내 그림책에 감도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대한 비행


앨리스 프로벤슨 지음, 윤인웅 옮김, 마틴 프로벤슨 그림 | 다산기획 | 2009년

너도 하늘을 날고 싶니?

'딱따구리 그림책' 시리즈, 제7권 『위대한 비행 - 루이 블레리오의 영국 해협 횡단』. 뉴베리 상과 칼데콧 영예상을 수상한 부부 그림책 작가 앨리스 프로벤슨, 마틴 프로벤슨이 함께 창작했습니다. 그림책은 비행선을 처음 본 날부터 '하늘을 나는 기계'에 푹 빠져살다가 세계 최초로 하늘에서 영국 해협을 횡단하게 된 '루이 블레리오'를 만나게 해줍니다. 오래된 사진과도 같은 색감의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하늘을 나는 비행선을 본 아빠 루이 블레리오에게 소원 하나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늘을 나는 기계인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었지요. 그때부터 아빠의 위대한 모험이 시작되었답니다.

아빠가 만든 1호기 블레리오 앵은 조그만 비행기였습니다. 사람은 탈 수 없었고, 겨우 고양이 한 마리가 탈 정도였지요. 마치 닭처럼 날개를 퍼덕거렸답니다. 2호기 블레리오 되는 제법 그럴듯해 보였지요. 백조처럼 아름답게 날아올랐지만 곧바로 강물로 곤두박질치면서 물고기들을 놀라게 했지요. 3호기 블레리오 트루와는 좀처럼 물에서 떠오를 생각을 하지 않았고, 4호기 블레리오 캬트르는 아름다운 원만 그려댔어요. 5호기 블레리오 생크는 토끼처럼 깡충거렸고, 6호기 블레리오 씨쓰는 넓은 들판을 한껏 날았지만 추락하면서 바위에 부딪쳐 버렸습니다. 7호기 블레리오 쎄트는 드디어 하늘을 날았습니다. 아빠가 진짜 비행기를 만든 것이지요. 하지만 그때까지 아빠는 비행기를 만들고 조종을 하느라 뼈가 부러지고 삐고 멍드는 수많은 부상을 당했답니다.

진짜 비행기를 만들고 진짜 비행사가 된 아빠는 뛰어난 성능을 지닌 열한 번째 비행기 블레리오 옹즈를 만들었습니다. 파리의 비행기 전시장에도 아빠의 비행기들을 멋지게 전시했지요. 이제 남은 건 11호기 블레리오 옹즈가 얼마나 멋진 비행기인지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뿐이었어요. 그때 영국 해협을 최초로 횡단하는 사람에게 엄청난 상금이 내걸렸습니다. 그때까지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았고,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 위험한 비행이었지요. 하지만 아빠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위험하기 짝이 없는 모험이 마음에 꼭 들었나 봐요. 게다가 작은 사고로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있었지만, 아빠는 위험한 여행에 도전했습니다.

1909년 7월 25일 새벽, 아빠는 11호 비행기 블레리오 옹즈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검푸른 바다와 소용돌이치는 안개 속에서 작은 홑날개비행기에 홀로 앉아 영국 해협을 건너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비행기는 중간에 길을 잃은 듯했어요. 그러나 36분이 지난 후 아빠는 영국 땅 위를 날고 있었습니다. 아빠가 드디어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날아 간 것입니다. 비행의 역사를 새로이 쓰는 순간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위대한 비행이었어요.




출처 : 학교도서관저널

http://slj.co.kr/bbs/board.php?bo_table=book&wr_id=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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