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서대문구립도서관 10월 사서추천도서

시 추천도서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2.10.17 등록일 : 2022.10.17

서대문구립도서관

시 추천도서

서대문구립도서관에서는 매월 주제를 정해 도서를 추천합니다. 10월 주제인 '' 관련 사서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유아, 어린이, 일반 3가지로 나뉘어 2권씩 추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유아 추천도서

문혜진 시인의 음식 말놀이 동시집


문혜진 저자, 강은옥 그림 | 비룡소 | 2018년

김수영 문학상 수상 작가 문혜진 시인이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지은 맛있는 음식 말놀이 동시!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인 문혜진이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소재인 '음식‘으로 말놀이 동시집을 출간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총 24편의 동시들은 반복되고 운율 있는 단어와 놀이처럼 주고받는 말들로 가득하다. 유아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읽을 수 있는 말놀이 동시들을 통해 풍부한 언어감과 상상력, 독창적인 표현력까지 익힐 수 있다.

여러 음식을 접하고 먹는 건 건강한 몸뿐만 아니라 오감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날마다 먹는 음식을 소재로 한 말놀이 동시는 당연히 오감을 표현한 섬세하고 색다른 언어들로 가득하다.

영유아 성장 단계에 딱 맞춘 의성어, 의태어로 구성된 『문혜진 시인의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 『문혜진 시인의 의태어 말놀이 동시집』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문혜진 시인이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소재인 '음식‘으로 말놀이 동시집을 (주)비룡소에서 펴냈다. 문혜진 시인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김수영 문학상을 받은 시인으로 두 아이를 키우며 겪은 다양한 육아 경험과 언어 교육의 노하우, 그리고 아이들과 교감했던 풍부한 감성을 이 시집에 고스란히 녹여 냈다. 영아기부터 시작된 말놀이는 유아기에는 더욱 확장되고 초등 저학년에 이르면 스스로 말로 노는 법을 익히게 된다. 이는 읽기와 쓰기까지 이어지는 훌륭한 바탕이 된다. 이 시집에 수록된 총 24편의 동시들은 반복되고 운율 있는 단어와 놀이처럼 주고받는 말들로 가득하다. 유아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읽을 수 있는 말놀이 동시들을 통해 풍부한 언어감과 상상력, 독창적인 표현력까지 익힐 수 있다. 특히 날마다 먹고 보고 접하는 음식이 소재가 되어 아이들에게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채소, 야채, 고기, 생선 등 다양한 재료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처럼 혹은 다정한 친구처럼 각장마다 새롭게 등장한다.




안녕? 꽃님아: 계절을 알려주는 꽃 동시집


김종상 글, 김란희 그림 | 아주좋은날 | 2018년

꽃, 나무 동시집으로 아이들에게

계절의 시작을 알려주세요!

『안녕? 꽃님아』는 우리나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꽃, 나무 그림과 함께 동시 20편이 담긴 동시집입니다. 이 책에는 50년 이상 초등학교 교단에서 동심과 함께한 아동문학가 김종상 선생님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감성은 표현해 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일깨워지지 않습니다. 마음의 느낌을 어렵지 않게 전달하는 데는 시만큼 좋은 언어가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읽어보고 써보게 되는 동시는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안녕? 꽃님아』는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음율감과 계절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어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쓰여 있습니다. 열두 달을 사계절로 나누어 각 계절마다 대표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를 꼽아 아이들이 계절에 해당하는 꽃과 나무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더불어 동시 작품의 분위기를 살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석판화가인 김란희 선생님의 그림으로 꽃, 나무 그림을 입체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석판 위에 그려진 꽃, 나무 그림의 환한 질감과 은은한 색체감은 아이들의 마음에 계절의 시작을 알려주고 감성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아름다운 꽃 그림과 동시의 운율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주세요!

『안녕? 꽃님아』는 유아의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동시 그림책입니다. 누리과정의 통합 교과에 해당되는 봄, 여름, 가을, 겨울별로 피는 꽃식물의 모습을 한 눈에 펼쳐 볼 수 있습니다. 『안녕? 꽃님아』를 통해서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꽃, 나무들의 생김새와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시라는 형식은 자칫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분야처럼 여겨집니다. 『안녕? 꽃님아』는 동시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석판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동시를 이해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또한 우리 어린이들이 고운 성정과 상상력을 키우고, 따뜻한 감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의도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계절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하고, 주변에 보다 많은 배려와 사랑을 베풀 수 있게 기대하여 봅니다.




어린이 추천도서

티나의 종이집


김개미 지음, 민승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아이들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림과 동시로 펼쳐낸 이야기 동시책

바람동시책은 시를 품은 이야기이자 이야기가 있는 동시집으로, 하나의 이야기 안에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과 사건들을 동시로 풀어 놓고 있습니다.

지각대장 진규는 오늘도 학교에 늦었습니다. 서둘러 달리다가 그만 마주 오던 아주머니와 부딪칩니다. 아주머니가 들고 있던 봉지를 놓칩니다. 귤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지각할 것 같아서 다급한 마음이지만 진규는 냉큼 귤을 줍습니다. 아주머니께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다시 학교로 달립니다. 그런데 얼마나 뛰었을까요.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진규를 낚아챕니다. 아주머니 옆에 서 있던 여자아이가 활짝 웃으며 진규에게 귤 하나를 내밉니다. 진규는 쭈뼛거리며 귤을 받아든 뒤 다시 뜁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난 뒤, 진규는 그 여자아이를 또 만납니다. “오늘 우리 반에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왔어요.” 티나, 여자아이의 이름은 티나라고 했습니다. 모습이 조금 남다른 티나는 밝고 기운찹니다. 모두가 지각대장이라고 놀리는 진규에게 다가와 두 손을 맞잡습니다. 또 만났다며 반갑게 아는 체를 합니다. 티나의 해맑은 미소를 보는 진규의 가슴이 콩콩 뛰기 시작했습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경험하고,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서, 딱 꼬집어 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티나의 종이집〉에도 그런 아이가 나옵니다. 지각대장 진규는 어느 날 새로 전학 온 티나를 마주하게 됩니다. 늘 놀리기만 하는 친구들과 달리, 티나는 반갑게 인사해 주고 웃어 줍니다. 진규는 그런 티나에게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제 감정이 무언지 모른 체 진규는 티나만 졸졸 뒤따르지요.

김개미 작가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 아이의 마음을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순수하고 순박한 감정을 위트 있게, 공감 가는 동시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엄마가 봄이었어요: 나태주 창작 동시집


나태주 지음, 더여린 그림 | 문학세계사 | 2020년

동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마음을 맑게 닦는 글

오랫동안 시 「풀꽃」과 같은 작고 사소한 것들을 노래해 온 나태주 시인(75세)이 등단 50주년을 맞아 첫 창작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를 펴냈다. 이 시집 속에 수록된 동시들은 대부분 다른 지면에 발표되지 않은 신작 작품으로, 이 동시집의 출간을 위하여 새롭게 창작되었다. 맑고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에는 어른과 아이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따스한 시로 가득하다.

쉽고 짧은 시이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자가용 -세 살 된 민애·2」라는 시는 세 살 된 아이의 음성으로 전달되는데, ‘이담에 나 크면 / 꼭지 없는 자동차 타고 / 집에 올 거야.’라며 ‘꼭지 달린’ 택시 말고 ‘꼭지 없는’ 자가용을 타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전해준다.

동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마음을 맑게 닦는 글이다. 동시를 누가 읽어야 할까? 올해 3월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나태주 시인은 어린이들이 먼저 읽고 어른들도 따라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진다고 한다. 동시를 읽는 일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평화롭게 하고 나 스스로 행복해지게 하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은 쉽게 어두워지고 구겨지고 얼룩이 생기기 마련이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맑게 하기 위해서 동시를 읽어야 한다. 어른들을 상대로 해서 쓰인 시도 좋겠지만 어린이들을 상대로 해서 쓰인 시를 읽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동시집『엄마가 봄이었어요』에는 어린 날에 우리가 살던 천국이 들어 있고, 어린 시절에 만났던 천사들이 살고 있다. 그 나라에 들러야 하고 그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날마다는 아니겠지만 가끔은 만나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마음이 맑아지고 고요해지고 아름다워지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우리 시를 읽자. 동시를 더 많이 읽자.




일반 추천도서

가장 아름다운 괴물이 저 자신을 괴롭힌다


폴 발레리 지음, 김진준, 김출곤 등 번역 | 읻다 | 2018년

세상의 낯선 목소리들

하나의 목소리에만 갇혀 있던 독자에게 언어의 생경하고도 아름다운 공간을 펼쳐 보이다

외국 시를 읽는다는 것은 낯선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시인의 목소리와 그것을 전하는 번역가의 목소리, 그리고 이 목소리들과 부딪히고 교감하는 독자의 목소리, 이 세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런 몸짓으로, 이런 모습으로, 이런 목소리로 시가 말을 건넨다.

특정 문학 사조나 기존의 논리를 좇아 질서 정연하게 꾸린 시집이 아니라 오로지 시가 건네는 목소리와 몸짓, 모습에 따라 흐르듯 구성한 시집이다. 시를 쓰고 시를 번역하고 시를 읽으며 오랫동안 알고 지낸 두 사람이 함께 한 권의 세계 명시 선집을 엮었다.

시에 매료되어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다른 언어의 공간으로 훌쩍 떠났던 번역가 최성웅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언어로 쓰인 시 중에서 삼백여 편을 선별했고, 평생 한국어로 시를 쓰고 읽으면서 동시에 한국어로 옮겨진 외국 시들을 좋아해 즐겨 읽었던 윤유나가 그중 쉰다섯 편을 골라 일정한 리듬을 가진 시집으로 만들었다.

에드거 앨런 포, 아르튀르 랭보와 같이 널리 알려진 시인들의 작품과 콘스탄틴 카바피처럼 생소한 시인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레온 셰스토프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같은 철학자의 글과 화가 에곤 실레의 시, 불교 경전이 공존한다. 열 명의 옮긴이 또한 시인, 번역가 등 다양하며 옮긴이 중 한 사람이 독일어로 쓰고 한국어로 옮긴 시도 한 편 수록되었다.처음 외국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시를 접하며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여전히 소중한 책이 될 수 있는,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 되어 그들 모두를 서로 이어줄 수 있는 시집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빛의 자격을 얻어: 이혜미 시집


이혜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은 다 그곳에 살고 있었다”

빛의 자격으로 내 안의 진창을 비추는 이혜미의 홀로그래피

우리 사이에 흐르는 물의 세계, 그 속을 유영하며 물 무늬를 시로 새겨온 이혜미의 세번째 시집 『빛의 자격을 얻어』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뜻밖의 바닐라』(문학과지성사, 2016) 이후 5년 만의 신간이다. 시인은 이전 시집에서 ‘너’와 ‘나’ 사이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일에 몰두하며 두 세계가 마치 썰물과 밀물처럼 경계를 넘나들어 서로에게 흘러드는 사건에 주목했다. 이 책에서 이혜미의 시는 “더 이상 어떤 관계의 맥락 안에서가 아닌 홀로의 완전함을 지닌 것으로” 나아간다.

‘나’의 안에는 차마 입 밖으로 발화되지 못한 말들이 울창한 나무처럼 자라나 아프게 남아 있다. 너무나 길게 자란 내 안의 숲들을 화자는 더 이상 제 안에 두지 않기로 한다. 자신의 세계를 뒤흔들어 삼켜왔던 말의 가지들을 입 밖으로 쏟아내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깨져버린 것들이 더 영롱하다는”(「홀로그래피」) 깨달음에서 온다. “깨진 조각 하나를 집어 들어 빛과 조우할 때” 마주하는 것은 눈이 부실 만큼 반짝이는 이혜미의 시, “백지 위의 홀로그래피”(소유정)이다.

내면에 비친 나무를 계속해서 응시하던 화자는 이제 “자신 안의 망령을 찾아 떠나는 여행 속의 여행”(「홀로그래피」)을 끝내기로 한다. 내 안에 갇힌 채 울창한 숲을 이뤘지만 나의 밖으로 발화되지 못한 나뭇가지들을 밖으로 끌어내기로 한 것이다. 다행히 수면에 비친 나무를 깨뜨리는 방법은 꽤 간단하다. 작은 물결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물 위에 반사된 것들은 흩어지기 때문이다. 이혜미 시가 그간 중요하게 다뤄왔던 안팎을 뒤집는 행위가 바로 이 지점에서 수행된다. 화자는 과감하게 자신의 세계를 뒤집고 “뒤집힌 우주가” 흘러나오도록 한다. 이혜미의 시에서 이러한 전복이 그간 “타자와의 교감과 결합을 추구하는 시도”(오형엽)로 사용되었다면, 이번에는 ‘너’ 없이 ‘나’ 홀로 나의 세계를 뒤집어보는 행위로 나아간다.

그가 자리하고 있는 세계의 위아래를 바꾸고 안에만 머무르고 있던 말들, “고인 진창”이 나의 입 밖으로 흘러나온다. 고여 있던 물을 흐르게 하면 나는 눈물을 흘릴 만큼 아플 수도 있겠지만, 액체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 “낯선 지도를” 그릴 것이다.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리고 내 안의 것들이 새어 나온다. 마지막으로, “몸의 가장 어두운 뒷면” 나의 “닫힌 눈꺼풀”(「닫힌 문 너머에서」)을 뜬다. 빛의 자격을 얻은 화자의 시선은 “아직 흘러나오지 못한 말들을 비출 것이다. 눈이 부실 만큼 반짝이는 말들을 시인은 더 이상 삼키지 않고, 감추지 않고 내보일 것이다”(소유정). 관계 속에서가 아닌 홀로의 모습으로 우주를 딛고 둥, 떠오를 시간이다.




출처 : 서대문구립도서관

https://lib.sdm.or.kr/sdmlib/menu/10022/program/30014/curationDetail.do?currentPageNo=1&manageCd=&curationIdx=15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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