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책나눔위원회 11월 추천도서

7개 분야별 11월 추천도서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2.11.08 등록일 : 2022.11.08

책나눔위원회

7개 분야별 11월 추천도서


책나눔위원회는 청소년/문학/인문예술/사회과학/자연과학/실용일반/그림책+동화 등 7개의 분야별로 이달의 추천도서를 매달 추천합니다. 신작들로 구성된 11월 7가지 분야별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시기 바랍니다.




청소년

공학은 언제나 여기 있어


박재용 저자 | 우리학교 | 2022년

“미래가 궁금해? 공학처럼 질문해 봐!”

오늘을 움직이고 내일을 바꾸는 세상 곳곳의 공학

어디에나 있는 공학의 오늘과 내일을 들여다보는 청소년 교양 신간 『공학은 언제나 여기 있어』가 ㈜우리학교에서 출간되었다. 20세기 이후 우리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공학’의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 눈에 띄게 발전한 자율 주행 시스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빌딩 건설 현장부터 하늘로 쏘아 올리는 인공위성까지……. 지금까지의 공학은 언제 어디서나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못할 게 없는 ‘히어로’와 같았다. 하지만 앞으로도 공학이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편의를 위해 빠르게 달려왔던 공학이 지금 이 순간, 새롭게 변화할 미래를 앞두고 어떤 질문을 던지며 어떠한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지를 담아냈다.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는 공학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보고, 지구 환경의 관점에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공학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공학과 함께 일상을 새롭게 탐색하고 싶고, 공학처럼 세상에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싶고, 다양하게 융합되는 미래를 꿈꾸고 싶은 독자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공학은 어떠한 역사의 교차점에서 탄생했을까? 그리고 과거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일상 곳곳에 어떻게 깊숙이 스며들었을까? 지금의 공학은 세상을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그렇다면 10년 뒤 미래에서 공학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공학은 언제나 여기 있어』는 공학에 관한 이 모든 질문에 명쾌하게 답하는 책이다. 어디에나 있는 공학의 오늘과 내일을 들여다보며 ‘모빌리티’ ‘에너지’ ‘스마트 시티’ 등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되 미래 사회를 앞장서 이끌어 갈 새로운 공학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문학

눈감지 마라


이기호 저자 | 마음산책 | 2022년

‘사회적 재난 앞에 지방 청년들의 삶은 안녕한가?’

한국문학의 대표 입담꾼 이기호 작가의 새로운 연작 짧은 소설집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등을 통해 짧은 이야기의 미학을 보여주었던 이기호 작가의 새 연작 짧은 소설집 『눈감지 마라』가 출간되었다. “2000년대 문학이 선사한 가장 ‘개념 있는’ 유쾌함”(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평을 받은 ‘이야기꾼’답게 찰나를 포착하는 절묘한 시선과 유머 감각은 여전하지만, 소설의 내용은 한결 묵직해졌다.

총 49편의 연작 짧은 소설에서, 작가는 ‘지방 청년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대학을 갓 졸업했지만 학자금대출이라는 빚더미에 앉은 ‘박정용’과 ‘전진만’ 두 청년의 삶을 따라가며 편의점, 택배 상하차, 고속도로휴게소 등 각종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노동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코로나19의 나날 속, “고용주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였지만, 아르바이트생들의 고통은 더 분절된 형태로 오는 것 같았다. 고통도 시급으로 왔다”(214쪽)라고 이야기하는 소설의 문장들은 절절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회적 재난은 평등하지 않고 항상 청년과 취약계층에게 더욱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이기호 특유의 위트가 소설 곳곳에 포진되어 있지만, 마냥 웃음 짓기는 어렵다. 청년들의 고단한 삶은 곧 ‘눈감고 싶은’ 현실에 가깝고, 계속해서 쌓여가는 두 인물의 사소한 어긋남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소설을 읽어 내려가게 만든다. 그리하여 후반부에 나타나는 비극 앞에서 자못 숙연해지게 된다.

『눈감지 마라』는 손쉬운 위로를 건네는 소설이 아니다. 이기호는 정용과 진만에게 ‘적당한’ 해피엔딩을 선사하지 않는다.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은 늘 벅차고, 무섭고, 간신히 버틸 수 있을 만큼 아슬아슬하다. 그러나 소설을 읽다 보면 그들은 ‘함께’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기호의 유머는 진만과 정용이 함께 있는 장면, 그들이 빚어내는 화학작용에서 빛을 발한다. 이는 사람들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연대’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일 테다. 또한 소설 후반부에 등장하는 ‘이민재’는 보다 단도직입적인 목소리로 “말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눈감지 마라』에서도 나타나듯 사회를 향한 이기호의 시선은 한층 더 정교해지고, 날카로워지고 있다. 동시대 소설가 중 가장 감각적인 유머리스트의 깊어지는 현실 탐구, 그의 이후 소설 세계가 계속 궁금한 이유이기도 하다.




인문예술

19세기 허스토리


노서경, 최재인, 권윤경, 양희영, 문수현, 황혜진 저자 | 마농지 | 2022년

19세기 서양 여성, 인간의 역사를 쓰다

더 많은 자유와 더 많은 평등의 출현, 인권의 발명… ‘혁명의 시대’라는 19세기의 과실은 누구에게나 공평했는가? 이제 이런 질문은 새롭지 않다. 우리는 프랑스혁명기에 〈여성과 여성시민의 권리선언〉을 쓴 올랭프 드 구주가 단두대에서 처형된 사실을 알고 있고, 당시 가장 혁명적이라는 자코뱅 정부가 여성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는다. 많은 나라에서 여성의 참정권이 보장된 것은 20세기 이후이다. 역사의 국면마다 여성이 배제당하고 배반당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러나 이렇게만 말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피해자/희생자 위치를 강조할 때 여성과 여성의 역사는 타자로서 뒤로 물러난다.

제국주의, 산업화, 혁명을 겪으며 요동친 서구의 19세기에 여성은 ‘당사자’로서 상황에 대응하고 변화를 주도했다. 때로 시대의 한계에 갇혀 모순을 드러내기도 했고 또 그것을 돌파하며 한 걸음 나아간 역사의 주체였다. 《19세기 허스토리》는 실재했으나 잊히고 지워져온 그 궤적을 조명한다. 서양사 연구자 여섯 명이 함께 19세기가 서구 여성에게 어떤 시대였는지, 19세기 여성의 역사적 경험은 무엇인지를 시대의 초상이라 할 인물/집단을 통해 드러낸다.

아이티혁명기에 싸우고 연대하며 자유를 혁신해간 유색인 여성들, 미국 첫 세대 공장노동자인 로웰 여공들, 생시몽주의의 이상과 노동자 공동생산조합에 헌신한 프랑스의 사회주의자 페미니스트 폴린 롤랑, 파리코뮌을 이끈 혁명가 루이즈 미셸, 미국에서 여성참정권을 처음 주장한 엘리자베스 캐디 스탠턴, 독일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교육과 고용 평등을 내세운 루이제 오토, 빅토리아 시대의 젠더 규범을 수용하는 동시에 전복한 영국 작가 세라 콜리지. 여성의 인간과 시민 자격을 의심하고 ‘여성의 영역은 가정’이라는 관념이 지배하는 시대에 맞서 말하고 생각하고 노동하고 싸워 새길을 낸 이들이다. 인간과 시민으로 생존하기 위해 분투한 ‘19세기 허스토리’는 성취와 한계, 가능성과 모순을 함께 보여준다. 비통하고 찬란한 그들의 역사가 우리의 오늘을 만들었다.




사회과학

대면 비대면 외면


김찬호 저자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대면의 반대말은 비대면이 아니다,외면이다

사회학자 김찬호의 시선으로 아우르는, 연결과 공감의 마음사회학

『모멸감』 『유머니즘』 『돈의 인문학』 등을 펴내며, 그동안 꾸준히 한국인과 한국 사회를 빚어내는 일상의 문법을 추적해온 사회학자 김찬호의 신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대면 비대면 외면-뉴노멀 시대,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가 그것.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에 따르면, “인간의 사회적 삶은 개인과 개인이 맺는 대면의 상호작용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이 명제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2020년 예기치 못하게 찾아와 전 세계를 뒤흔들어놓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세계가 비약적으로 확장되면서 삶의 환경이 빠르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며, 서로를 구하기 위해 혼자가 되어야 했던 시간. 우리는 ‘대면’의 접촉을 ‘비대면’의 접속으로 대신하며 세상과 ‘연결’될 수 있었다. 길었던 재난의 터널은 그 끝을 보이지만, 이제 ‘대면’과 ‘비대면’은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되고 교차되면서 기존의 위계와 관행을 무너뜨리며 새로운 사회질서를 생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흐름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그 현실은 사회적 위치나 삶의 여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체감되었는가. 기술혁명의 가속화와 더불어 세계의 얼개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이 책 『대면 비대면 외면』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예외적 비상사태가 정상이 된 뉴노멀 시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거나 또 다른 감염병을 대비해야 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그간의 변화상을 폭넓게 조감하면서, 3년에 걸친 팬데믹이 개인과 사회에 어떤 경험이었고 그것이 남긴 여파가 무엇인지를 ‘사회적 관계’의 차원에서 되짚어본다. 인간에게 대면은 삶의 기본 값이지만 비대면 세계의 스펙트럼이 급격하게 확장되고 다채로워짐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의 개념만으로는 지금의 사회적 관계를 온전히 아우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저자 김찬호는 이 책에서 ‘대면’과 ‘비대면’의 개념에 ‘외면’이라는 키워드를 추가하여 달라진 우리의 일상과 마음의 습속을 들여다보면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가 맺는 사회적 관계의 기틀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가보지 않은 세계’에 들어 새삼 중요해진 면역력이 어떤 사회적 조건에서 증진될 수 있는지를 탐색하면서, 서로의 삶이 연결되는 접점과 계기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사회의 토대를 새롭게 다지는 작업이 절실하다고 역설한다.




자연과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저자, 정지인 번역 | 곰출판 | 2021년

‘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 밀러의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

올해 가장 회제를 몰고 온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리커버를 선보인다. 예상치 못한 전개,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장르, 놀라운 반전 등 책을 읽은 독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과학 에세이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인구에 회자되며 수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관해 우리의 관념을 뒤집어엎으며 자유분방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 ‘데이비드 스탄 조던’을 우연히 알게 된 저자는 그가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매혹되어 그의 삶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저자 역시 이 세계에서 “혼돈이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의 시기의 문제”이며, 어느 누구도 이 진리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이윽고 엄청난 충격으로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룰루 밀러가 친밀하면서도 독특한 방식으로 들려주는 이 책은 과학에 관한 고군분투이자 사랑과 상실, 혼돈에 관한 이야기다. 나아가 신념이 어떻게 우리를 지탱해주며, 동시에 그 신념이 어떻게 유해한 것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 속 의문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다 보면 독자 여러분도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더 깊고 더 특별한 인생의 비밀 한 가지와 만나게 될 것이다.




실용일반

제철동 사람들


이종철 저자 | 보리출판사 | 2022년

쇳가루 냄새와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공단 마을 제철동

보리 만화밥 12번째 책 《제철동 사람들: 공단 마을 이야기》가 출간됐다. 《까대기》로 ‘2019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이종철 작가의 신작으로 3년 만에 선보이는 그래픽노블이다. 포스코로 잘 알려진 경북 포항의 공단 마을 제철동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일곱 살 강이는 제철동 상가 거리에서 식당을 하는 부모님과 함께 식당에서 만난 이모들, 제철소 노동자, 한동네에서 자란 친구들과 친척들까지 여러 사람과 관계 맺으며 성장한다. 《까대기》 이후 한층 더 성숙한 이종철 작가의 만화는 강이의 성장기와 함께 포항의 특수한 지역 정서와 사회상을 따뜻하게 담았다. 2021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다양성만화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경상북도 포항 남구에는 제철동이 있다. 형산강과 냉천 사이의 외곽지대였던 이곳은 1970년대 세계적 규모의 포항제철(포스코)이 세워지면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제철동’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은어잡이로 유명했던 농촌 마을 제철동에는 포항제철 직원들을 위한 주택 단지와 제철소 노동자들을 상대로 하는 상가 거리가 생겨난다. 그렇게 제철동은 공단과 주택 단지, 상가, 농촌, 달동네가 어우러진 공단 마을이 된다.

주인공 일곱 살 강이는 제철동에서 ‘상주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님과 함께 식당에 딸린 단칸방에서 생활한다. 상인, 농부, 하청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들이 사는 상가 마을과 포항제철 정직원이 사는 주택 단지의 풍경이 비교돼 가끔 주눅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강이는 쇳가루 냄새와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자신의 동네가 좋다.

제철동에서 강이는 ‘식당 아들내미’로 불리며 여러 사람과 관계 맺으며 성장한다. 그중 날마다 노동하며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이들에게 시선이 닿게 된다. 식당에서 일하는 이모들, 손님으로 만나 삼촌이라 불렀던 타지에서 온 제철소 노동자, 시장 상인, 농부, 다방 누나, 건설 인부, 인력소장, 외국인 노동자…. 무엇보다 그 시절 강이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건 한동네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다. 강이는 포항 시내에서 전학 온 친구 동민이를 따라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만화를 그리며 자신이 만난 마을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고 싶다는 꿈을 키운다.




그림책+동화

오나, 안 오나?


김정선 저자 | 산하 | 2022년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와 강아지가 눈빛과 눈길과 몸짓으로

설렘, 기다림, 즐거움, 다정함, 편안함, 사랑을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김정선의 새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오나, 안 오나〉》는 새로 산 우산과 장화와 비옷을 입고 놀고싶은 아이와 강아지의 설렘, “오나, 안 오나?” 먹구름 가득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를 기다리는 마음, 비 놀이의 즐거움과 아이와 강아지를 지켜보는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그림책입니다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 하늘에 구름이 잔뜩 낀 어느 날. 아이와 강아지가 바깥을 내다봅니다.

“비 올 것 같지?” 까치발을 하고 창턱을 꼭 쥔 채 창밖을 바라보며 아이가 말합니다. 아이 옆에선 강아지의 뒷모습에서도 기쁨과 설렘이 있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바닥에는 놀다 던져둔 장난감들이 있어요. 하늘이 비구름으로 어둑해지기 전까지 둘이 신나게 놀던 흔적입니다.

둘의 관심은 온통 집 바깥에 있습니다.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듯해요. 어서어서 준비를 해야 해요. 비를 맞이할 준비를요! 비 놀이 준비도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오려고 해요! 새로 산 비옷과 장화와 우산을 꺼내 옵니다.

아이는 노란 비옷을 입고, 노란 장화를 신고, 노란 우산을 받쳐 들고요, 강아지는 하늘색 장화를 신고, 하늘색 비옷을 입고, 조그만 우산을 받쳐 듭니다. 이렇게 입고 나가 놀 거예요. 비가 내려도 끄덕 없어요. 머리카락도 발도 젖는 일 없이 놀 거예요. 노란색 새 우산과 새 비옷과 새 장화가 다 막아 줄 거예요. 하늘색 장화와 비옷과 우산이 다 막아 줄 거예요.




출처 : 독서IN

https://www.readin.or.kr/home/bbs/20049/bbsPostDetail.do?currentPageNo=1&tabNo=0&childPageNo=1&postIdx=1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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