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한밭도서관 2022년 11-12월 키워드로 보는 책

문명의 기원신화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2.12.15 등록일 : 2022.12.15

한밭도서관

문명의 기원신화


한밭도서관의 2022년 11-12월의 북큐레이션인 '문명의 기원신화'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한국 신화, 그리스·로마 신화, 신화 이야기 3가지로 나뉘어 2권씩 추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 신화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


이경덕 저자 | 원더박스 | 2020년

대별왕과 소별왕, 삼승할망과 저승할망, 성주신, 조왕신, 자청비, 바리공주, 강림…

익숙하지만 낯선 한국 신화의 주인공, 이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다

누군가의 창조가 아닌 하늘과 땅이 저절로 떨어져 만들어진 세계, 노래에서 탄생한 인간, 대결의 끝은 언제나 꽃 피우기 내기,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인물들, 세상의 끝 저승에 펼쳐진 꽃밭…. 살짝만 들여다봐도 한국 신화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는 오래도록 한국 신화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이야기 정도로 소비해 왔다. 한편으로 한국 신화 속에 담긴 우리 문화 본질에 대한 탐구는 학자들의 영역으로 여겨 왔다. 그렇게 대별왕과 소별왕, 삼승할망과 저승할망, 성주신, 조왕신, 자청비, 바리공주, 강림 등 한국 신화의 주인공들은 이름만 남았다.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는 일반적인 교양 독자의 눈높이에서 한국 신화를 새롭게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문화인류학자인 저자는 신화 속 상징에 대한 탁월한 해설을 곁들이며 한국 신화 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타 문화권 신화와의 비교 역시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신화는 단순한 옛이야기나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주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신화는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개인의 삶과 사람들의 세계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삶에 대한 이해나 세계를 설명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익숙하지만 낯선 한국 신화의 주인공, 그들이 품고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 보자.

우리가 직면한 현대는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다. 기술의 발달로 국가 간 경계는 물론 산업 간, 학문 간, 젠더, 종, 생산과 소비 등 다양한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허물어진 경계에서 맺는 새로운 관계일 것이다. 자연을 비롯하여 주변으로 치환되던 것들과 새로운 관계 맺기가 지금 이 시대에는 필요하다.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오늘날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21세기 들어 인류가 맞닥뜨린 전염병이나 기후위기 같은 다양한 문제는 지금까지 세상을 지탱해 온 가치와 미덕을 흔들고 있다. 이와 같은 혼란의 시대를 이겨내기 위해 이미 많은 사상가들이 ‘관계’ 중심의 사고와 행동을 권하고 있다. 명확한 이분법보다는 느슨한 경계를 가진, 중심이 아닌 주변을 응시하는 한국 신화는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시선을 선사할 것이다. 이제 우리의 삶과 꿈이 담겨 있는 한국 신화를 읽을 때이다.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


신홍엽, 이임정, 정은해, 최혜정 저자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보다 스펙터클하고 흥미로운 우리 신들의 이야기

재미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까지 잡는다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헤라클레스, 토르, 로키, 오딘, 아스가르드, 뮬라르, 니벨룽겐의 반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수많은 문화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에 비해 우리는 우리 신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최근 [신과 함께]라는 웹툰과 동명의 영화 흥행서 보듯이 우리 신화도 충분히 재미있고 대중화될 수 있다. 실제로 웹툰과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스토리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등 우리 신화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나라 독서교육의 메카인 가톨릭대학교 독서학과 동문 석·박사들이 한국독서문화연구소(CURI) 신화 연구팀을 구성하여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자 힘쓰고 있다.

이 책은 그 결과물 중 하나이다. 서양 신화는 줄줄 꿰고 있지만 우리 신화의 신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독자들을 위하여 세상을 창조한 이야기에서부터 우먼파워 여신들, 영웅이 된 신들, 저승과 이승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들까지 총 16편의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스펙터클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에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비판적인 시각과 논리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초·중·고 교과과정과 연계한 논술·토론 활동 자료와 우리 신화와 관련한 추천 도서 58선도 함께 담았다.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신화를 통해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 본성에 따라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신화는 인간이 추구해야 될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며, 인간이 더불어 살기 위해 경계해야 될 것과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신화를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과 전통 문화 그리고 그것이 지닌 가치에 대해 살펴볼 수 있으며, 비판적인 시각과 논리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본질과 맞닿은 것이다.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와 더불어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접함으로써 우리 신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기를, 이러한 관심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스·로마 신

알수록 다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0


토마스 불핀치 저자, 최희성 엮음 | 미래타임즈 | 2019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새로운 각도에서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

신화에 담긴 인간들의 관계,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0』.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나이키, 헤라, 헤르메스 등 수많은 브랜드들이 그리스 신들의 이름에서 차용되었고, 나르시시즘이나 오이디푸스 콜플렉스 등은 세계인들의 예술과 연극의 원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헤라클레스, 아킬레우스, 페르세우스, 프로메데우스는 영화, 미디어, 광고 세계에서 중요한 모티브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불핀치 신화를 기본 스토리로 하되, 연대기순 배치와 주제별 일람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들의 스토리가 보다 명확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체계화를 시도하였다. 상상의 영역으로만 남아 있던 그리스 로마의 신들의 모습과 스토리의 세계가 르네상스 예술가들의 화려하고 수준 높은 그림과 조각 200여 점으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신화 원전 예술작품 배치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태초의 혼돈을 상징하는 카오스, 성서의 주요 모티브인 새로운 창조,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의 신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본질(에코와 나르시스, 피라모스와 티스베), 저주받은 가문의 복수(탄탈로스, 오이디푸스 등), 나르스시즘과 동성애(아폴론과 히아킨토스), 축제와 카니발의 기원(디오니소스), 새로운 문명지를 찾아 나서는 대모험과 영웅의 분투(아르고 호 원정,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의 영웅담) 등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헬레니즘 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서구인들의 사고와 상상이 그대로 담겨 유럽문화를 이루는 근본적인 원형질로 자리 잡고 있다.

『알수록 다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0』에서는 불핀치 신화를 기본 스토리로 하되, 연대기순 배치와 주제별 일람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들의 스토리가 보다 명확하게 정리될 수 있도록 체계화를 시도하였다. 또한 상상의 영역으로만 남아 있던 그리스 로마의 신들의 모습과 스토리의 세계가 르네상스 예술가들의 화려하고 수준 높은 그림과 조각 200여 점으로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신화 원전 예술작품 배치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활약했던 귀스타브 모로, 루벤스, 발다사레 페루치, 니콜라 푸생, 안젤리카 카우프만, 줄리오 로마노의 생동감 넘치는 명작들을 통해 우리가 상상해 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새로운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


이윤기 저자 | 작가정신 | 2018년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면 신화가 문화를 보이게 합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신화 연구가, 고(故) 이윤기 작가. 작가정신에서는 이윤기 작가 타계 8주기를 추모하여, 그가 생전에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온 소설, 에세이, 인문(신화)의 세 분야의 대표작 3종(『진홍글씨』, 『이윤기가 건너는 강』,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을 개정하여 출간하였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각 작품에 실린 의미를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감각으로 재해석하되, 이윤기 작가의 전방위적 사유와 인문 정신이 오롯이 담긴 표지와 판형으로 재단장했다.

이 땅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붐을 불러일으킨 이윤기가 제시하는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는 기존의 신화 해설서가 교양지식으로서의 당위성만을 내세워 현실과 동떨어진 따분하고 지루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시대 삶의 현장에서 신화의 의미를 되살려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저자 스스로 그동안의 저서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흡인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한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는 그동안 발로 뛰며 취재해온 각종 신화 관련 자료들을 집대성하여 현대 문명의 한복판에 고스란히 살아 있는 신화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내고 있다. 박물관, 의회 건물, 미술관은 물론이고 백화점, 과일 가게, 껌나무, 화장실 표지판, 군의관 계급장, 금강 역사 등 지금 우리 시대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문화현상에서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남겨놓은 풍부한 신화의 유산이 어떤 식으로 현대인과 현대 문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서울 신세계 백화점의 외부 장식과 파리 과일 가게의 밑 뚫린 바구니에서 풍요의 뿔 ‘코르누코피아’와의 연관성을 읽어낸다든지, 군의관 계급장에 나타난 뱀의 상징이 그리스 신화의 아스클레피오스 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추적해내는 뛰어난 통찰력은 이윤기가 왜 “이 시대 최고의 신화 연구가”로 불리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저자 스스로 자신의 저서 중 가장 대중적인 흡인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한 이 책은 그동안 발로 뛰며 취재해온 각종 신화 관련 자료들을 집대성하여 현대 문명의 한복판에 고스란히 살아 있는 신화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내고 있다. 독자를 앞에 두고 술술 풀어나가는 특유의 담백한 이야기 솜씨와 영국, 프랑스, 그리스, 터키 등에서 찍어온 현장감 넘치는 올컬러 자료 사진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그동안 신화를 부담스러워했던 독자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화 이야기

신화, 세상에 답하다


김원익 저자 | 메티스 | 2018년

사랑, 희생, 질투, 배신, 복수……

신화가 들려주는 세상 모든 고뇌와 갈등, 기쁨과 희열의 이야기

신화는 인생의 모든 이야기가 집약되어 있는 저수지와 같다. 그렇다고 아무런 이야기나 모두 뒤죽박죽 모여 있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들 중에서도 인간사의 전범이 될 만한 고갱이만 정선되어 있다. 저수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논밭의 곡식을 살찌우듯 신화는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신화 속에는 인생을 살면서 생길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캠벨은 이렇게 말한다. “신화는 나에게 절망의 위기 혹은 기쁨의 순간에, 실패 혹은 성공의 순간에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신화는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이 책은 우리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19개의 모티프와 그 모티프를 담고 있는 그리스 신화를 통해 인간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다. 문학에서 말하는 모티프는 이야기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보편적인 최소단위이다. 괴테에 따르면 모티프는“지금까지 반복되어 왔고,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정신 현상이며, 시인은 단지 그것을 역사적으로 증명할 뿐이다.”따라서 모티프는 이야기의 원형이자 정수인 셈이다.

이 책을 쓰면서 전제로 삼은 것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모든 이야기는 결국 신화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이 모든 이야기의 뿌리인 19개의 모티프를 근거로, 그 중심에 신화를 놓고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둘째, 신화를 모태로 파생된 비슷한 이야기들이 세계 각국에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신화뿐 아니라 시, 소설, 드라마, 오페라, 영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에서도 같은 모티프를 소재로 한 비슷한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셋째, 그 이야기는 이미 지나가 버려서 우리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우리에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신화는 바로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인 것이다.

동일한 이야기에 두 가지 이상의 모티프가 얽혀 있는 경우가 있다. 가령 태양신 헬리오스와 파에톤 이야기는 출생의 비밀과 아버지 찾기 모티프가, 탄탈로스 가문의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 형제 이야기는 형제 갈등과 복수 모티프가 동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럴 때는 가끔 사족이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은 간단하게 언급하고 지나치기도 했지만 필요한 부분은 해당 모티프에 어울리게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다시 서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


조지프 캠벨 저자, 권영주 번역 | 더퀘스트 | 2020년

“신화는 어떻게 삶의 밑바탕이 되는가”

시대를 초월해 신화의 세계로 입문하는 한 권의 책!

삶에 제대로 반영되는 신화란 어떤 것이며 그 기능은 무엇인가? 인류의 첫걸음부터 함께해온 신화는 현대인의 압도적인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까? 최고의 신화 해설가이자 신화학의 거장인 조지프 캠벨은 이 책 《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Myths to Live By》에서 동서양의 신화, 종교, 예술, 사상을 넘나들며 보편적 신화의 힘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끊임없이 영향을 끼치는지 탐사한다. 과거 원시시대에서 첨단과학이 새 지평을 열어주는 오늘날까지, 모든 신화가 솟아나는 근원, 다시 말해 인간의 창조적인 상상력을 돌이켜보면서 신화가 태어나고 교체되는 과정을 탐사한다.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수많은 저작을 남겼다. 그중 《다시, 신화를 읽는 시간》은 우리의 삶에 끊임없이 참조하고 반영해야 하는 신화, 곧 ‘인생의 준거틀(frame of reference)’로서 신화를 이야기하는 일종의 특강록이다.

현대로 접어들어 지난날 사람들의 삶을 강력하게 장악해온 옛 신화 체계(또는 종교)가 힘을 잃고, 우주뿐 아니라 인류의 기원과 역사에 관해서도 과학이 구시대의 믿음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비교 문화 연구 덕에 이제 세계 곳곳에 비슷한 신화가 존재했다는 것도 알려졌다. 세상은 새로운 기대에 부풀기도 했지만, 삶을 지탱하던 환상이 흔들리면서 인간의 내면도 같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혼돈 속에서 현대인은 쉽사리 정신의 온전함과 건강을 잃었고, 통과의례가 사라진 현대사회에서 젊은이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울 길이 없었다. 옛 신화들이 받쳐주던 삶의 토대를 새롭게 다시 세워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신화란 곧 인생의 답을 찾아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이고, 그 과정은 크고 작은 모험으로, 상징적으로 표현된다. 그렇기에 신화와 영웅 또는 성인들의 삶은 글자 그대로 읽어서는 안 된다. 그 모든 것은 상징이기 때문에 그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가 중요하다. 아마도 조지프 캠벨이야말로 그 상징을 읽고 되새기는 여정에 가장 좋은 동반자가 아닐까.

캠벨은 영토를 구분하는 경계란 언제나 무너져왔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세상 곳곳의 신화와 종교의 뿌리를 더듬어 내려가보면 그 토대에는 언제나 특정한 기본 원형들이 존재했으며, 그 원형들은 이제 더 이상 단일민족이나 특정 지역 또는 특정 종교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우리가 왜 신화들의 공통분모를 인식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이 앎이 어디에서나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출처 : 한밭도서관

https://www.daejeon.go.kr/hanbatlibrary/board/boardNormalView.do?boardId=normal_1027&menuSeq=6625&pageIndex=1&ntatcSeq=1415078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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