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립중앙도서관 20대 청년들의 대출데이터 분석 결과

20대 청년의 시선 톺아보기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3.08.04 등록일 : 2023.08.04

국립중앙도서관

20대 청년의 시선 톺아보기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1년간(2022.7.1.~2023.6.30.) 20대 청년들의 공공도서관 대출 동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대 인기대출도서들로 구성되어 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대본집

헤어질 결심 각본


정서경, 박찬욱 저자 | 을유문화사 | 2022년

2022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 오리지널 각본을 만나다

영화 각본이 선사하는 즐거움 중 하나는 촬영과 편집을 마친 최종 결과물과의 차이를 발견하는 것이다. 『헤어질 결심 각본』은 특히 이런 발견의 즐거움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서래가 직접 지어낸 『산해경』 이야기는 서래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열쇠를 하나 더 제공하며, 이포로 떠난 해준이 전해 듣게 되는 질곡동 사건의 후일담은 불길한 기운을 풍긴다. 이렇듯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부분들 역시 하나같이 〈헤어질 결심〉의 세계를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어서, 이 책의 독자들은 자신만의 ‘관객판’ 편집본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각본의 표지를 장식한 산해경 그림이 지닌 무게감은 각본을 읽음으로써 비로소 체감할 수 있다. 이 산해경은 단순한 필사본이 아니라 서래의 외할아버지인 계봉석으로부터 주어진 유산이며, 특히 필사 과정에서 필사자의 창작이 자유롭게 섞여 들어가는 책이기 때문에 그의 삶이 은연중에 노출된다. 따라서 이 산해경을 다시 한글로 필사한 서래의 녹색 노트는 그녀의 삶을 설화의 형태로 비추는 거울 또는 수정구가 되어, 좀처럼 자신에 대해 발화하지 않는 서래의 내면을 살피도록 관객과 해준을 이끈다. 예를 들어 서래 대신 월요일 할머니의 집에 간 해준이 할머니에게 읽어 주는 대목에 등장하는 벌레들은 그보다 앞서 해준이 서래에게 들려준 시체 먹는 벌레 이야기에 등장했던 것들이고, 이는 서래의 삶에서 해준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살인과 추락으로 끝나는 이 짧은 일화는 그 직후 해준이 서래의 살인 트릭을 복기하는 장면과 보이스 오버로 이어지면서 비극적인 현실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렇게 영화 속의 현실에 가까이 닿아 있는, 때로는 그 현실을 예견하는 듯한 이야기가 서래의 내면 어디에서 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죄의식, 무의식, 아니면 스스로의 삶마저 하나의 소재로 사용하는 작가적인 냉정함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다양한 가능성은 〈헤어질 결심〉을 더욱 풍부한 가능성 속으로 이끈다.




벌새


김보라, 최은영, 남다은, 김원영, 정희진, 앨리슨 벡델 저자 | 아르테(arte) | 2019년

국내외 영화제 55관왕 영화 〈벌새〉 단행본 전격 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트라이베카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린, 영화 [벌새]를 책으로 만난다. 영화 [벌새]는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김일성이 사망한 1994년, 중학생인 은희가 거대하고 알 수 없는 세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나는, 작지만 힘 있는 날갯짓으로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분투하는 한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개인의 삶과 시대가 서로 교차하는 시공간으로서 영화 [벌새]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을 떠올리게 한다.

책으로 출간되는 『벌새-1994년, 닫히지 않은 기억의 기록』은 영화 [벌새]에서 출발하지만 영화 안팎의 세계를 섬세하게 짚어 내고 확장하며, 1994년의 사회와 오늘, 예술과 현실을 연결하는 책이다. 영화에서는 편집된 40여 분가량이 그대로 담긴 오리지널 시나리오와 감독의 말은 [벌새] 속 서사와의 보다 내밀한 만남으로 초대한다. 『펀 홈』과 ‘벡델테스트’로 잘 알려진 미국의 그래픽노블 작가 앨리슨 벡델과 김보라 감독이 직접 만나 여성 서사,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경험을 함께 다루는 창작자로서 나눈 대담에는 시대와 공간, 매체를 뛰어 넘어 예술가로서, 시대라는 물살 안에서 역동하는 개인으로서의 진솔한 고민들이 담겨 있다. 영화와 사회를 함께 읽어 내는 네 편의 글은 성수대교가 붕괴하고 김일성이 사망한 영화 속 시공간을 이미 닫힌 ‘역사’가 아닌, 여전히 살아 있는 현재로 불러낸다.

김일성 사망과 성수대교 붕괴로 기억되는 1994년, 중학생 은희에게 세상은 낯설고 알기 어렵다. 하지만 그 ‘낯선 세상’은 오늘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곳이다. “나는 노래방 대신 서울대 간다!”를 외치게 하는 담임선생님, 가족 모두 합심해 오빠를 외고에 보내야 한다는 아빠, 짊어진 불안과 압력을 여동생에게 분출하는 오빠, 일터와 가정에서 노동하며 고단한 엄마, 서툰 사랑 말고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언니. 시험을 잘 보면 캘빈클라인을 받지만, 부모님이 이혼하면 누구와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친구. 등굣길 지나치는 철거민들이 내건 “우리는 죽어도 여기서 나갈 수 없다”는 현수막과 “김일성은 안 죽는 사람인 줄 알았”던 사람들, 그리고 무너진 다리 앞에서 제대로 슬퍼할 수도 없는 사람들. 그 시간을 지나온 ‘은희의 세계’는 2019년 지금, 어떤 모습일까?




서양 고전희곡

햄릿


셰익스피어 저자 · 최종철 번역 | 민음사 | 2009년

영국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낳은 문제적 인간 ‘햄릿’

삶과 죽음, 인간의 모든 문제를 담고 있는 극문학의 정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유명하고 가장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품인 『햄릿』. 1601년에 창작한 이 작품은 격변하는 르네상스기의 흐름을 반영하는 시대정신의 산물이자,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며 인간의 존재 이유를 묻는 햄릿을 통해 회의적 인간의 전형을 보여 준다. 갈릴레이와 동시대인인 셰익스피어는 당시 이탈리아에서 유입된 새로운 문화로 인해 영국 사회가 술렁이던 상황, 아울러 통치자이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총애를 듬뿍 받던 에섹스 백작이 왕위 계승 문제로 한순간에 반란자가 되는 상황을 목도하고 『햄릿』을 구상했다. 셰익스피어는 햄릿이라는 문제적 인간을 내세워 동물과 대비되는 지성의 능력과 한계, 그리고 인간의 양극성으로 인한 불안과 비극적 상황 앞에서 ‘진정한 선’이란 무엇인지를 물었다. 자신의 존재를 걸고 삶의 진실을 찾아 나가려는 햄릿의 고뇌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유효한 윤리적 질문,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있음이냐 없음이냐'로 번역된 것은 이 비극이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복수라는 행위가 인간의 존재와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 및 그 행위의 본질을 추구하는 극이라는 해석을 바탕으로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 동안 무시되었던 르네상스 시대의 극문학으로서 『햄릿』의 의의를 최대한 살린 행별 구성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번으로 출간된 『햄릿』은 이러한 배경을 지닌 이 작품의 번역에 충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번역자 최종철 교수는 아든 판의 셰익스피어 번역을 주요 텍스트로 삼았으며,(뉴 케임브리지 판과 리버사이드 판도 참조하였다.) 햄릿의 가장 하이라이트 대사인 “To be, or not to be”를 “있음이냐, 없음이냐”로 번역했다. 이는 『햄릿』이 인간의 욕망을 추종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되었음을 드러낸다. 또한 햄릿의 비극이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복수라는 행위가 인간의 존재와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과 본질을 추구하는 극임을 나타낸다.




파우스트 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자 · 정서웅 번역 | 민음사 | 2009년

희곡집에는 괴테가 직접 그린 그림들의 화보를 실어 화가로서의 괴테를 만날 수 있게 편집했다.

60여 년이라는 긴 제작기간이 말해주듯, 작가 괴테의 삶과 세계관이 담겨 있는 작품. 세계에 대한 인식을 통해 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주인공 파우스트를 통해 신과 악마 사이의 쟁점이 한 인간을 통해어떻게 전개되어 가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

불멸의 작가 괴테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갖가지 문화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괴테는 유럽의 징신적 전통이 마지막으로 구현된 작가였다. 그는 자연 연구가였고, 미술가였으며, 자신의 공국에 봉사한 정치 지도자이기도 했다. 그는 후세에 자유에의 의무, 낯설고 이질적인 깃에 대한 긍정심, 존재하는 것에 대한 감사함. 그리고 장래의 것에 대한 비판적 개방성을 가르쳐준 현인'(베르너 켈러/바이마르 괴테 협회 회장)으로서 많은 저작을 남겼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민음사는 (민음사 시계문학전집) 속에 괴테의 대표작들을 특별 편성하여 출간한다. 출간되는 괴테의 작품은 [파우스트] (전2권),[ 벨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전2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리고 국내에 초역되는 작품들이 포함된 희곡집 [이피게니에·스텔라] 이다.

이번에 펴내는 괴테의 희곡집에는 괴테의 재치와 유머를 엿볼 수 있는 희극 '연인의 변덕' 과 '피장파장'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청년시절의 연애 체험에서 씌어진 멜러 드라마 '스텔라' , 독일 고전주의 드라마의 백미로 꼽히는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 , 그리고 난해하기로 이름이 있으며 괴테가 정치적, 역사적으로 독일의 미래를 예견한 작품이라고 해석되는 후기 문제작 '에피메니데스' 까지 다섯 작품이 실린다. 이가운데 '이피게니에' 를 제외한 네 작품은 국내 초역이며 '이피게니에' , '스텔라'는 낭송극의 형식으로 올해 국내에서 초연된다.




그래픽디자인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오자와 하야토 저자 · 구수영 번역 | 제이펍 | 2021년

디자이너의 마음가짐부터 지금 당장 실무에서 사용할 디자인 지식까지,

전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

디자인은 처음에 무엇을 배우는지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물론 전문적인 디자인 이론이나 툴 활용법 등도 중요하지만, 우선 디자인의 기본을 확실히 이해하고 그런 다음 많은 사례를 접하는 과정을 경험해야 합니다. 이 책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는 디자인의 기본 개념, 레이아웃, 배색, 사진과 도판, 타이포그래피, 제작 기초 지식 등 실무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기초 지식을 충실히 담았습니다.

1. 탄탄한 디자인 기본기를 다진다

이 책은 디자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디자인의 기본 개념이나 디자이너의 마음가짐부터 실제 현업에서 디자이너가 신경 써야 할 여러 요소를 폭넓게 아우르고 있습니다. 특히 모호한 ‘센스’나 감각이 아닌, 디자이너의 의도를 가지고 임팩트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좋은 디자인이 어떻게 시선을 사로잡는지, 나아가 어떻게 해야 좋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을지 배울 수 있습니다.

2. 풍부한 사례로 실무 감각을 높인다

디자이너는 많은 작품을 보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어떤 것을 봐 왔는지에 따라 여러분이 만드는 디자인은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각 장의 뒷부분에는 디자인 사례 파트를 담아 여러 디자인 사례를 살펴보면서 디자인 지식을 어떻게 응용하여 디자인을 만들었는지 확인합니다. 이 책의 사례는 거의 저자가 직접 디자인하여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디자인별로 어떤 의도와 이유를 가지고 디자인했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무에서 활약하는 현업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참고하며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와 사고방식, 응용 사례, 주의점과 같은 기법을 배우고 업무에서 유용한 센스와 기술을 몸에 익힐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이상인 저자 | 가나출판사 | 2019년

디자이너를 위한 책이지만, 디자이너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인사이트

디자이너는 단지 비주얼을 구현하는 사람일까? 과거 어느 시점까지는 그랬다. ‘클라이언트 잡’이라 불릴 만큼 누군가의 ‘오더’를 정확히 구현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바야흐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쇼잉showing의 시대에는 다르다. 같은 제품이라도 더 좋아보이게 만들 수 있고, 제품의 본질을 미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디자이너가 최초의 기획자이며 개발자이고 마케터다. 더불어 기술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사고에 유연한 디자이너의 장점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젊은 직장인들이 ‘디자이너의 센스를 배우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 ‘센스’라는 것이 업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하기에 나오는 말일 테다.

‘크리에이터들의 전쟁터’라 불리는 미국 뉴욕과 시애틀에서 젊은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는 저자는, ‘디자인적인 사고 능력(design thinking)이 경쟁력인 시대’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자신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한 방식을 이 책에 가감 없이 공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금 미국 디지털 디자인 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자이너이자 기획자인 이상인 CD(Creative Director)의 관점과 생각법을 훔칠 수 있다.

디자이너는 어벤저스를 보면서도 물성을 고민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도 디자인 플로우와 브랜딩을 살핀다.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 이미지메이킹과 메시지 수용자의 사고 회로를 디자인하며, 새로운 테크 기술이 개발되면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구상해본다. 기업의 넥스트 스텝을 제시하고, 새로운 세대와 접점을 찾는 역할도 개발자와 사용자 그 중간에 위치한 디자이너에게 가장 적합한 업무다.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디자이너의 센스를 갖춰야 하는 시대다. 이 책은 디자이너의 눈으로 세상만물을 바라보며 일하고 결과 내는 방식을 알려주는, 디자이너를 단지 업무 포지션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능력치’로 바라보는 단 한 권의 책이다.




출처 : 도서관 정보나루

https://www.data4library.kr/noti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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