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구청 속 휴식공간, 단장골 북카페

매체명 : 울산매일 보도일 :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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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9606
<우리동네 도서관에서 노올자>(10)구청 속 휴식공간, 단장골 북카페

울산 중구청을 방문한 사람들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이 있다. 바로 정면 좌측의 한 공간을 천장까지 가득 메우고 있는 서고가 그 주인공이다. 이 서고의 이름은 ‘단장골 북카페’. 책을 읽기도 하고, 지인과 편하게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시민들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점심시간을 활용해 자주 이용하는 중구청의 보금자리다. 이렇듯 매력 있는 단장골 북카페는 언제 생기게 된 것일까?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3월 2일 중구청 1층 로비에는 ‘도서방’이라는 이름으로 약 3,300권의 도서를 비치한 작은 문고가 마련됐다. 4천권 이상을 소장할 수 있는 서가 면적에 비해 장서가 부족하자 울산 중구청은 직원들이 ‘도서 모으기 운동’을 펼쳤고 이를 통해 수집한 1,213권의 도서를 확보해 서가에 배치했는데, 바로 이 부분, 어느 순간 조성된 서고가 아닌 자신의 책과, 책을 선정했던 마음이 담겨있는 서고를 보면서 중구청 직원들의 마음 한켠에는 도서방(북카페)에 대한 애착심이 생겨나기 시작했을 것이다. 더불어 도서방의 조성은 청사를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닌 주민을 위한 공간,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도 만들어나가는 신호가 됐다.

작은 문고형태로 이어져오던 도서방은, 2013년 2월 27일, 약 30평, 20석의 규모로, 드디어 ‘단장골 북카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오픈 후 시민들의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직원들의 피아노 연주 등을 통한 ‘음악이 흐르는 북카페 런치타임’을 운영하는 등 책을 읽는 공간 뿐 아니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쉼터로서 활용되고 있다.

북카페를 활용해 각종 전시도 열리는데 ‘서덕출 봄편지 33편 전각전’이 대표적이다.
북카페를 이용하는 방법은 중구 내의 공공?공립도서관과 동일하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신분증을 지참해 도서관에 방문해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된다. 회원증으로는 중구 내의 공공?공립도서관을 공통으로 이용 할 수 있으며, 책이음 회원으로 가입할 시 중구 뿐 아니라 책이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의 모든 도서관에서도 도서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울산 중구는 중구민의 독서문화조성을 위해 공공도서관과 공립도서관, 동 주민센터 도서관과 가까운 도서관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들을 운영하고 있지만 북카페 형식의 도서관은 중구청에 소재한 단장골 북카페가 유일하다.

도서관은 독서와 소통의 장이다. 양질의 책을 구비한 도서관도 필요하지만 쉽게 방문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의 존재 또한 중요하다. 단장골 북카페는 그런 점에서 중구의 도서관들 중에 가장 접근과 이용이 편리한, 그러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도서관이다.

단장골 북카페는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리고, 다양한 문화전시예술을 유치해 앞으로도 중구민과 지역사회의 독서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사서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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