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사 현장 옆 ‘작은 도서관’ 이전 부적절하다

매체명 : 광주매일신문 보도일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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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jdaily.com/read.php3?aid=1574763082491667018
광주 남구의 조그마한 도서관이 공사 현장과 교통 혼잡 지역으로 이전해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의 도서관은 ‘푸른길작은도서관’으로 지난 2012년 2월 주월동 남광주농협 건너편 푸른길공원에 조성됐다가 백운광장 하수관로 개선사업으로 불가피하게 이설이 추진돼 최근 주월동 실개천 푸른길공원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작은 도서관은 주민들이 지식과 정보를 손쉽게 얻어갈 수 있게 꾸며 놓은 곳으로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전된 곳이 대형 공사 현장과 하루 수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교통 혼잡 지역이어서 주민들의 따가운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위치 선정을 잘못한 졸속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60대 한 주민은 “공사 현장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깜짝 놀란다. 도서관 위치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남구청은 부지 선정을 할 때 이용객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확인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남구청은 작은 도서관이 이곳으로 오게 된 데는 내년에 완공될 주변 건물의 입주민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의도에서 그랬다 한다. 정말 그렇다면 완공 이전에 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완공 때까지 시끄러운 공사 굉음을 견디라는 것인가. 본디 조용해야 할 도서관 본연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 더욱이 공사 현장의 낙하물 방지망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고 하니 심히 우려된다. 이런 작은 도서관이 남구지역에만 현재 70곳 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차제에 도서관 본래의 목적에 맞게 접근성과 편의성 등에서 문제가 없는지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특히 이번에 이전한 도서관처럼 주변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루 살펴야 한다. 어떤 곳에서는 도서관 이용객이 극소수에 그쳐 차라리 없애 달라는 민원이 제기될 정도라고 한다. 행정 당국은 작은 도서관이 주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한 곳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노력을 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취지와는 다르게 주민들의 외면을 받으며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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