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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마을학교- 3.자식..어머니..할머니 (고개너머 할미꽃-독후활동: 할미꽃컬러링)
2019.05.08
실버 마을학교
3.자식..어머니..할머니
(고개너머 할미꽃-독후활동: 할미꽃컬러링)
어느새 흰머리가 소복하게 되어버린
야속한 세월보다
자식들이 잘 되길 바라시는 소망이 더 간절하신 할머님들..
주어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아낌없이 주는 자식 사랑의 뭉클함에 오늘도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간절해지는 그리움..
부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시인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