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청개구리작은도서관-1000권 도전기

2021.07.13

[독서기록 1000권]


도서관에서 만나

10년 가까이 인연이 된 할머니의

매주 혹은 격주

어느땐 서너달만에(갑자기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실때)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책을 빌려 가시는 분.


오늘은 1000권 기록을 끝내고

내게 보여주실려고 노트를 챙겨오셨다.


마지막 책은 "노인과 바다"

읽게 된 동기-줄거리-느낀점 순서로

설명해주시고.

아무 생각 없이 기록 하다가 800권 정도 기록하니 그때 부터 1000권이 목표가 됐다며,

뭐든 꾸준히 하는게 습관이라고

웃으시는데, 대단하시더군요.


소박하게 지난번 문구사에 갔을때 사온 

공책 몇권을 할머니에게 전해드리고,

이야기도 한참 들어드리며 시간을 보냈더니

제 이름을 모른다고😅 

그래서 명함을 드렸지요😊


헤어지기 전에 할머니 얼굴을 바라보니

흑백 사진 속 젊은 시절 할머니 얼굴도 궁금하다고 나중에 한번 보여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때는 말도 없었는데, 지금은 말이 너무 많아졌어!" 이러시며 가셨어요.😊


나이 듦이란 무엇일까를 항상 생각하게

만드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세월을 다 살아 오셨어도 어쩜 저렇게

해맑으실 수 있나. 신기하기만합니다.


노인과 바다-할머니의 느낀점 옮김


"인생의 삶 이야기 처럼 느꼈다.

젊을 때는 노인처럼 온 힘을 다해 몸부림치며 살지만, 남은 것은 머리와 꼬리만 남은 생선 처럼 허무하다. 빈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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