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2015.11.24



위치 경기도 군포시 금산로 18-1 덕성빌딩 2

연락처 070-4848-2753

개관 2013 / 운영유형 사립

이용시간 평일 10~18/ 토요일 10~15

장서 10000

홈페이지 http://cafe.daum.net/budnamulib2013


경기 군포시의 구도시인 금정동은 유독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은 지역이었다. 10여년 전, 금정동 한 상가 건물 지하에서 시작된 갈릴리교회는 그런 아이들을 먹이고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러다 같은 건물 3층에 갈릴리 지역아동센터로 터를 넓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부모가 해주지 못하는 일들, 적성을 찾아주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해 주는 일을 하며 보살펴왔다. 많은 아이들이 이 지역아동센터를 거쳐 꿈을 찾아 성장했고, 군포시에서 가장 신뢰 받는 지역아동센터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청소년과 어른들까지 품을 수 있는 공간을 꿈꾸며 2013년 만들어진 곳이 '작은도서관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다.

교회와 지역아동센터, 작은도서관을 이끌며, 군포시 작은도서관협의회장이기도 한 최원경 목사는, 아이들이 자기 길을 찾아 올바르게 인생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공부가 아닌 인문학적 소양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클레멘트 코스(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인문학 통합교육_자세히보기)를 도입했고,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도 인문학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는 인문학 도서관이다.

지역과 지역주민,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뭔지 끊이없이 고민하고 팔방으로 도움을 구하며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클레멘트 코스를 운영할 때는 보건복지부의 휴먼네트워크 프로그램 지원을 활용해 아이들과 전국으로 인문학자, 예술가, 문학인들을 만나러 다니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자기 주변에 없는 좋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게 해준 것이 클레멘트 코스를 운영하며 얻은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최원경 대표는 말한다. "윤효섭 화백의 우이동 화실에 아이들과 함께 간적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이야기만 나누다 왔는데, 아이들은 많은 일 중에서도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군요. 아이들도 누군가의 따뜻한 인품이 주는 마음의 편안함을 느낀 것이고, 또 필요했던 거지요."


수많은 아이들에게 삶을 지침을 찾아준 곳이지만, 아직 작은도서관으로서는 이뤄나갈 과제가 많다고 말하는 최원경 대표님이 들려주신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과 군포시 작은도서관들 이야기를 정리합니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최원경 대표(군포시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 인터뷰


ㅣ마을공동체를 꿈꾸는 인문학 도서관

Q1. 작은도서관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어떻게 설립되었나요?

작은도서관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갈릴리교회가 지난 10년 동안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운영해 온 갈릴리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의 독서와 독서프로그램을 위해 만든 갈릴리공부방문고가 바탕이 된 사립도서관입니다. (대표 최원경 목사)와 김경희 관장, 류선경 작은도서관 실장, 그리고 샘터평생학습마을 코디네이터 김희영 선생님이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운영예산은 시에서 지원하는 작은도서관 보조금(8백만 원, 운영평가로 차등지원)과 자부담, 평생학습마을로 선정되 지원받는 활동비로 등으로 운영 됩니다. 아직 작은도서관에 대한 후원이나 기부는 미미한 상황이지만, 비영리단체 나눔하나희망둘을 통해 후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영국 작가 케네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서 따온 이름으로 인문학 도서관이 되고자 하는 설립목적과, 큰 버드나무 아래서 사람들이 모여 쉼을 얻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설립취지를 담아 지은 이름입니다.



버드나무골 인문학교실은 훌륭한 강사진의 재미있고 수준높은 강의로 유명하다. - 왼쪽 상단 부터 박재동화백, 심상우교수, 구효서작가, 이은선작가


ㅣ책은 사람을, 도서관은 마을을 변화시킬 수 있다!

Q2. 작은 교회로 시작해, 지역아동센터, 그리고 작은도서관까지 11년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을 운영하시면서 배우거나 느끼신 점, 달라진 생각이 있으신가요?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배운 것은 진정, 책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3년 동안의 클레멘트 코스를 통해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봤습니다. 도서관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확신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항상 마을만들기에 관심이 있었지만,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기 전에는 막연한 생각뿐이었습니다. 우리 마을에는 예술가도 없고, 운동가도 없고, 자원도 없는데, 없는 것 밖에 없는 동네에서 마을만들기를 한다는 것은 꿈도 꾸기 힘든 일이었지만, 지금은 작은도서관을 통해 충분히 공동체를 형성하고 재미있는 마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생겼습니다. 공동육아, 동아리 활동, 마을 안에서 자원 만들어내기 등을 작은도서관을 통해 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런 공동체를 만드는데 있어서 작은 불씨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은 활동으로 목공활동을 계획 중입니다.


ㅣ 군포시는 각양각색 작은도서관들이 함께 성장하는 중

Q3. 2012년 군포시작은도서관협의회를 설립해 회장을 맡고 계신데, 군포시 작은도서관의 특성과 작은도서관 정책 및 지원방향의 특징은 어떤 것인가요?

사실 군포시 작은도서관들 중에 운동가 혹은 활동가에 의해 전투적으로 활동한 경험을 가진 도서관이나, 오래 된 노하우를 가진 도서관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군포시 작은도서관은 공립도서관과 사립도서관이 구분 없이 어울려 함께 협력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예를 들면 부천시작은도서관협의회는 공립도서관만 모여서 활동하고 있고, 다른 지역은 사립만 모여서 활동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군포시 작은도서관들은 공립과 사립이 모두 사이좋게 모여서 활동하고 있는 거죠. 게다가 아파트 도서관이나 교회 도서관, 개인이 운영하는 도서관이나 새마을 문고 등 그 성격을 완전히 달리하는 도서관들이 모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차이와 한계를 인정하면서 서로 폭넓게 협력해 나가는 작은도서관. 그만큼 군포시 도서관이 가지는 다양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군포여성회관 내 위치한 여행 전문 작은도서관 여담’, 군포시 평생학습원에서 운영하는 어린이도서관 동화나무작은도서관’, 시내 중심 아파트단지 앞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사랑ING', 구도시 지역의 인문학도서관 작은도서관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삼성 5단지의 주민들을 똘똘 뭉치게 하는 마을의 중심 삼성마을 5단지 작은도서관등 서로 다른 다양한 색깔의 도서관들이 지역의 특색에 맞게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0년까지만 해도 군포시 작은도서관은 큰 활동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군포시 중앙도서관 장성수 사서팀장이 책읽는 군포정책에 힘입어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지원을 시작했는데, 버드나무를 비롯해 몇몇 도서관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군포시의 작은도서관 지원방향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도서관 통합시스템 구축 - 현재 18개 도서관이 -대형도서관 포함- 통합시스템으로 묶여 있어서 어느 곳에서든지 원하는 책이 어디에 있는지 검색이 가능하며, 대형도서관끼리는 반납까지 원하는 도서관에 할 수 있는 상호대차 시스템까지 가동 중입니다.

2) 운영비 지원 - 물론 충분한 금액은 아니지만 독서 프로그램이나 인건비, 도서구입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순회사서, 워크숍, 프로그램 지원

4) 작은도서관 홍보 - 군포시 도서관 안내 책자나 군포소식지에 작은도서관을 소개하기도 하고, 버스정류장 TV로 작은도서관을 소개하는 영상을 내보내는 등의 협력

이처럼 군포시 작은도서관이 짧은 기간 내에 급속도로 성장한 것은 책읽는 군포정책과 맞물려 돌아간 부분이 많습니다. ‘책읽는 군포는 군포시의 주된 정체성을 책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2010년 시작된 군포시의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따라서 시 행정조직에 별도의 책읽는사업본부를 두고, 그 아래 중앙도서관과 함께 책읽는 정책과가 따로 있습니다. 중앙도서관의 지원과 별도로 책읽는 정책과에서 작은도서관 현판이나 작은도서관 이정표 제작 등을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군포시작은도서관협의회의 도서관들은 군포독서대전을 함께 준비해 진행하고, 또한 매년 워크숍과 간담회를 정례화해 운영하며 각자 지역에서 고유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ㅣ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 & 유아가 책을 접하게 하는 것부터

Q4.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위치한 금정동 지역의 특징과 그에 따른 작은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금정동은 산본 신도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구도시 지역으로,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고 슬럼화 되어 있습니다. 복지나 문화에 대한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교육열은 높지만 경제력이 낮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주민센터 내 주민자치센터를 제외하곤 복지관이나 문화시설, 도서관 등의 시설이 전혀 없어 지역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책과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서는 북스타트 운동이 절실하다고 판단되는데, 구도시 지역에서는 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에 접근하기가 매우 힘든 실정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작은도서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금정동 지역의 북스타트 운동본부가 될 것입니다.



북스타트 프로그램


ㅣ인문학 도서관의 특색을 살린 평생학습 프로그램

Q5.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서 운영되고 있는 '샘터평생학습마을'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기도의 평생학습마을 공동체지원사업에 평생학습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군포시 작은도서관 4곳이 이 사업에 선정되어 평생학습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3년째 지원받고 있습니다.

샘터평생학습마을은 금정동 지역에서 배움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평생교육기관으로서, 퀼트, 사진 같은 지역주민들의 취미생활 프로그램, 영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북스타트 프로그램 엄마와 함께 하는 책놀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인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아리 지원 활동으로 퀼트 동아리와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독서클럽 회원들과 함께 길 위의 인문학을 떠나려고 계획 중입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125, 올 한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총정리해 전시, 체험, 장터까지 있는 마을 축제를 개최합니다. [*마을축제정보 자세히보기]

작은도서관에서 평생학습마을을 시작한 이유는, 독일의 마을아카데미가 각각의 특색을 갖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성인들의 재교육이 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높은 수준의 인문학교실을 만들자는 비전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퀼트 수업은 몰입하여 창작하는 과정도, 결과물도 좋아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Q6. 인문학 도서관으로서 프로그램 운영방식과 특징이 있다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현재도 작은도서관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프로그램이란,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작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욕구 조사를 바탕으로 대표와 관장, 실장, 코디네이터가 함께 계발합니다, 샘터평생학습마을 프로그램은 두 명의 코디네이터가 전담해 진행하고, 인문학교실은 대표인 제가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작은도서관이 다 비슷비슷하겠지만,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서는 인문학도서관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버드나무골 인문학교실을 중심에 두고, /가을 학기 매번 새로운 강좌들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이 도서관이라 가능한 내용으로 채워지고 도서관의 성장에 발판이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봄, 가을 학기로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교실 포스터

Q7. 이용자 특성, 이용자 소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행사와 프로그램 정보를 군포시중앙도서관 홈페이지나 아파트 게시판의 홍보물을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군포 전 지역에서 찾아오는 분들이 많고, 특히 인문학교실은 여러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오십니다. 퀼트나 책놀이 같은 프로그램은 마을 주민들을 우선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마을 내에 공동체가 형성되고 인문학 프로그램에도 마을 주민들이 많이 찾아와 함께 배우고, 공부하고, 토론하는 작은도서관이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ㅣ한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책,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책

Q8.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책 이야기 - 서가에 어떤 책들이 있고 어떤 책을 권하시나요?

사람들은 점점 책을 읽지 않는 세태는 군포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베스트셀러나 학교추천도서가 아니면 찾지 않고 대출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작가들의 양서, 예를 들면 공지영 작가의 책도 많이 읽히지 않아요. 그럼에도 작은도서관이 꾸리는 독서프로그램, 여러 소모임, 인문학 강좌가 어찌됐든 사람들에게 책 한 권은 더 보게 만들 거라고 믿습니다.

작은도서관에서 권해야 하는 책은 큰 도서관에 없는 좋은 책들일 겁니다. ‘좋은 책이라고 하면 책을 고르는 도서관 운영자의 주관적인 기준이 겠지만, 그 기준이 저희 도서관에서는 한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책,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책입니다. 현재 보유중인 1만여 권의 장서를 다른 작은도서관들 비교하자면, 고전 문학과 인문학 책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고, 앞으로 마련될 신간들도 앞서 말씀드린 기준에 맞춰, 내 아이에게 읽히고 권하고 싶은 책들로 채워질 겁니다.

이용자들에게 책을 권하는 방법으로는 이달의 신간도서나 추천하고 싶은 작가의 책들을 눈에 띄게 모아 놓고 있습니다. 인문학 교실의 수업을 통해 인기 있는 철학자나 인문학자, 작가들의 저서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책을 소개하는 작가만남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가질 계획입니다.

그리고 아직 이루지 못한 오랜 숙원이 오래가는 독서클럽이 운영되는 겁니다. 시작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참여자들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속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소모임이 결국 작은도서관과 마을공동체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기 때문에 계속될 수 있는 독서클럽 운영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독서 프로그램 '엄마가 읽어주는 영어동화책'

ㅣ여러 경계를 허무는 도서관

Q9. 복지, 교육,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소외된 지역에서 인문학 도서관, 그리고 마을공동체 공간을 꿈꾸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앞으로의 목표는 어떤 건가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클레멘트 코스의 이념처럼 이 지역의 주민들이 인문학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가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또한 도서관과 복지관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용인 느티나무 도서관처럼 지역 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도서관을 꿈꾸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독서 캠프를 열고,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일일카페를 열어 불우이웃돕기도 할 수 있는 여러 경계를 허무는 도서관이 되고자 합니다. 그를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이 마을카페를 여는 것입니다.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인디고서원의 카페처럼 청소년들이 모여 인문학 토론을 벌이는 공간으로도 사용하고, 아이들의 작품이나 작은도서관 공방에서 만든 작품을 전시 판매까지 하는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도서관과 카페를 연계해 진행할 수 있는 더 많은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보려고 합니다.


▲안양예고 문예창작과 학생들과 함께 기획하고 진행한 1박2일 독서캠프 '아으동동다리'


ㅣ작은도서관은 정신적, 문화적 허기를 채워주는 곳

Q10.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에게 그리고 이용자들에게 지금 전하고 싶은 말씀 한 마디.

작은도서관 운영자 분들께,

작은도서관은 나라의 미래를 바꾸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전국 56백여 작은도서관이 지역을 변화시키는 일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매우 밝아지겠지요. 그러므로 작은도서관의 운영자는 우리가 못살던 시절에 야학을 이끌던 분들과 같은 사명감을 갖고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때는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사명이었다면, 지금은 책을 읽히는 것이 사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사실 당시의 물질적 배고픔보다 지금의 정신적, 문화적인 배고픔이 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고,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그리고 작은도서관을 이용하시거나 이용하실 여러분에게,

요즘 커피전문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은도서관에 오시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향기로운 커피와 차를 즐기고, 책을 읽고, 사색을 하고, 인문학교실이나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자녀에게 책과 공부, 진로탐색의 기회를 주고, 동아리 활동 등으로 공감대를 갖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으니 일석삼조가 아니라 일석오조도 넘게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군포시 작은도서관들 중 소개하고 싶은 추천 사례

사랑ING 작은도서관 (경기 군포시 산본동 1094번지 삼대빌딩 4층 l 070-8899-0620)

군포 도심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오고 가며 이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시 공동체를 이뤄 나가고 있는 작은도서관입니다. 교회의 자원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좋은 문화자원들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이를 통해 프로그램 개발까지 직접 하고 있는 우수한 작은도서관입니다.


삼성마을 5단지 작은도서관 (경기 군포시 부곡동 번영로200번길 31 l 070-5029-1234)

아파트 작은도서관 중에서 특출하게 단기간 내 자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이제는 벤치마킹의 대상까지 되고 있는 작은도서관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일주일 내내 연중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작은도서관과 도서관을 통한 마을만들기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작은도서관으로 추천합니다.


+최원경 대표가 추천하는 책~!

이승우 작가 - 신중한 사람」

요즘 사람들이 잊고 사는 보다 더 정신적인 영역에 대한 접근으로 문단에서도 여전히 주목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집


구효서 작가 - 별명의 달인

역시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진 작가의 최근 작품집입니다.


정재찬 교수 - 「시를 잊은 그대에게」

공대생들이 이 강의를 듣고 문학에 반해 문과로 전향할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는 실제 서울대에서 진행한 강의를 옮겨 놓은 책입니다.







정리_(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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