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작은도서관

2018.08.29

온 가족이 함께 읽는 그림책 세상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작은도서관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작은도서관은 0세부터 100세까지 3대가 함께 읽는 한국 최초의 그림책 마을이다. 작은도서관을 기반으로 그림책을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만날 수 있도록 서점과 갤러리, 북스테이 등을 결합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했다.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은 자연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그림책을 읽고 소통하며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

대한민국 최초의 그림책 마을

충남 금산군 진산면 대둔리 끝자락 공기 좋고 한적한 농가 마을에 이름마저도 아름다운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이 들어섰다. 연면적 약 2,000에 지상 2층 규모로 2016년 여름 문을 연 이곳은 그림책마을이라는 이름처럼 그림책으로 연결된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가장 중요한 테마는 역시 도서관이다. 도서관의 주요 기능인 독서에 음악감상, 숙박, 휴양, 치유를 결합하여 그림책을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깊이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림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인 셈이다.



그림책 마을을 본래 그림책 마을은 본래 일본에서 도입된 개념. 그림책을 보면서 숙박, 식사, 휴양, 농촌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뜻한다.

그림책마을을 건립 운영하고 있는 ALP 재단에서는 처음에는 철학, 역사, 종교학 위주의 인문학도서관을 구상했었다. 그러던 중 시장조사 차 일본 미야자키 현에 있는 그림책마을에 갔다가 아이에서 어른까지 그림책을 읽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게 된다. 일본에는 100여 개가 넘는 그림책 마을이 있었지만 한국에는 단 한곳도 없었다. 이에 방향을 바꿔 대한민국 최초의 그림책 마을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



곱씹어 읽을수록 삶의 진정한 의미와 살아갈 방향을 깨닫게 하는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작은도서관. 대한민국 최초의 그림책 마을이라는 사명감을 안고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네 가지 색깔의 그림책 나라로 떠나는 책 여행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작은도서관은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단순히 독서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진 건강한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취향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테마에 따라 넉점반 도서관, 행복한도서관, 그림책 버스, 서유당과 명상정원, 책 읽는 메타길 등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곳은 본관 1층에 자리한 넉점반 도서관이다.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과 성인을 위해 100권의 그림책을 선별해 두어 값진 독서를 돕고 있다.



넉점반도서관은 윤석중의 시에 이영경 작가가 그린 시그림책 ‘넉 점 반’에서 따온 이름. 무엇인가에 홀딱 빠져 고개를 드니 넉 점 반(네시 반)이라는 재미있는 스토리처럼 넉점반도서관은 그림책과 함께 카이로스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지향한다.



넉점반도서관을 지나 지하 1층으로 가면 알록달록 아름다운 빛깔의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행복한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온 아이들은 휴대폰과 컴퓨터는 잠시 내려놓고 책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게임 좀 그만해라. 책 좀 읽어라잔소리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림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책을 읽다 지치면 도서관 앞 숲에 위치한 그림책 버스로 향한다. 그림책버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니버스를 노란 빛깔을 칠해 개조한 것으로, 아이들은 작지만 큰 책 버스를 타고 우주로, 세계로, 꿈을 키우는 여행을 떠난다.



어른들을 위한 공간도 있다. 전북 고창군 도안면에 있는 110년 된 한옥을 그대로 옮겨 조성한 서유당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즈넉한 한옥 마루에 걸터 앉아 그림책을 읽거나,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고요히 생각에 잠겨보는 여유로움.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에서 누릴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서유당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영화 탐정 리턴즈의 촬영 무대가 되기도 했다.



그림책마을을 잠깐 둘러보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아쉽다면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좋겠다. 서유당과 본관 건물 2층에 있는 네 개의 방이 북스테이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낮에는 책 속에 파묻혀, 밤에는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을 헤아리며 보내는 하루. 생각만으로 몽글몽글 마음의 아지랑이가 올라온다.

꿈과 지혜가 가득한 그림책 마을

너른 공간에서 마음껏 뛰고, 원 없이 책도 읽을 수 있는 최고의 공간,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엄마와 아이가 모두 만족하는 공간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금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책 읽는 인구가 준다고 하지만 책과 힐링의 공간이 필요한 사람은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지구별그림책마을. 작은도서관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지구별그림책마을이 대둔산 자락에 오래오래 자리하길, 그로 인해 지친 삶에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작은도서관
운영~11:00~20:00 (월요일 휴관)
주소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장대울길 50, 금산지구별그림책마을
문의 041-753-6576
http://grimbook.net/
http://www.smalllibrary.org/library/detail/1975775
https://www.facebook.com/jigu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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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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