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서울특별시교육청 고척도서관 2020년 3월 테마로 보는 독서정보

책으로 떠나는 감염병

지은이 : _ 출판사 : _ 발행일 : 2020.03.16 등록일 : 2020.03.16

서울특별시교육청 고척도서관 2020년 3월 테마로 보는 독서정보

으로 떠나는 감염병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 감염병 관련 도서 혹은 면역력 관련 도서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고척도서관에서는 '감염병'을 소재로한 문학작품을 선정했습니다. 미래를 예견하는 듯한 놀라운 작품과 과거의 전염병 극복 방법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 하루 빨리 웃는 모습으로 작은도서관에서 만날 날을 기원합니다.


『The Eyes of Darkness

딘 쿤츠(소설가) 저 | BerkleyPubGroup

1981년에 출간된 딘 쿤츠의 장편소설. 40년 전 우한 바이러스를 예언한 섬뜩한 소설이다. 오늘날의 세게를 미리 방문한 듯한 다음 문장은 선각자의 예언서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중국 우한 외곽 소재 RDNA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그것을 그들은 '우한-400'이라고 불렀다."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소설가) 저 | 정영목| 해냄 | 2019.12.11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의 도시』, 2008년에 개봉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 영화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 1998년에 첫 출간되어 2019년 지금에 이르기까지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쇄를 거듭하여 어느덧 100쇄를 맞이하게 되었다. 『눈먼 자들의 도시』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은 그사이 바뀐 한글 표기법을 현재에 맞게 수정하고 일러스트 표지로 리뉴얼하여 새롭게 단장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주제 사라마구의 이름을 널리 알려준 대표적인 작품으로, 한 도시 전체에 ‘실명’이라는 전염병이 퍼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소설은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확실하지 않으며,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 또한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눈이 멀었다’는 사실 그 자체다. 작품 속의 인간들은 물질적 소유에 눈이 멀었을 뿐만 아니라 그 소유를 위해 자신의 인간성조차 잃어버린 장님들인 것이다. 수용소에 강제 격리되어 각자의 이익을 챙기는 눈먼 사람들, 이들에게 무차별하게 총격을 가하는 군인들의 폭력, 전염을 막기 위해 수용 조치를 내린 냉소적인 정치인, 범죄 집단을 방불케 하는 폭도들이 등장한다. 이 소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잃었을 때에야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만 있지는 않다. 처음으로 눈이 멀어 수용소에 갇히는 인물들은 함께 서로의 고통을 나누고, 의지하며 도와가는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라마구는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본질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예스24 제공]


『페스트

알베르 카뮈(소설가) 저 | 김화영| 민음사 | 2011.03.25

극한의 절망 속에서도 억누를 수 없는 희망의 의지!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페스트'라는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의연히 운명과 대결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20세기 문학이 남긴 기념비적인 고전으로 꼽힌다. 무서운 전염병이 휩쓴 폐쇄된 도시에서 재앙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모습이 묘사된다. 인물들은 재앙에 대처하는 서로 다른 태도를 드러내 보인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절망과 맞서는 것은 결국 행복에 대한 의지이며, 잔혹한 현실과 죽음 앞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진정한 반항임을 이야기한다. 이번 한국어판은 1999년 우리나라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된 김화영 교수가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인다.


『28

정유정(소설가) 저 | 은행나무 | 2013.06.27
모든 살아남고자 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정유정의 장편소설 『28』.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의 작가 정유정이 2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저자의 이번 소설은 ‘불볕’이라는 뜻의 도시 ‘화양’에서 펼쳐지는 28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과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생존을 향한 갈망과 뜨거운 구원에 관한 극한의 드라마를 선보인다. 치밀하고 압도적인 서사, 숨 쉴 틈 없이 달려가는 문장들로 그려낸 전작보다 혹독하고 가차 없는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수도권 인근 도시인 화양시. 병에 걸린 개에 물린 이후로 눈이 빨갛게 붓고 폐를 비롯한 온몸에서 피를 흘리는 증상을 보인 남자를 구하던 119구조대원들을 중심으로 인구 29만의 이 도시에서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발발한다. 119구조대원 기준은 자신도 빨간 눈 괴질의 보균자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집에 돌아가지도 못한 채 아내와 딸을 화양시 밖으로 내보내려 한다. 그러나 화양시에서 발발한 전염병이 서울을 포함한 다른 곳으로 퍼져나가지 못하게 국가는 군대를 동원해 도시를 봉쇄한다. 결국 화양은 점차 이성을 잃은 무간지옥이 되어 가는데…….


『재와 빨강

편혜영(소설가) 저 | 창비 | 2010.02.25

절대고독의 한 남자, 누가 그의 아내를 죽였을까
편혜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편혜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제약회사의 직원으로 쥐를 잡는 능력을 인정받아 파견근무를 가게 된 C국에서 아내를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쫓기다, 쥐를 잡는 임시방역원으로 일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상상력에 밀도 높은 문장으로 표현해낸 작품이다. 제약회사에서 약품개발원으로 근무하는 주인공은 파견근무를 발령받고 C국의 본사로 떠난다. 본국의 집에 가둬놓고 온 개가 생각나 동창생 유진에게 연락해 개를 풀어달라고 부탁한다. 유진이 주인공의 집에 가보니 난자당한 개와 칼에 찔려죽은 전처의 시신을 발견한다. 언제 생겼는지 모를 손바닥의 멍, 머릿속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출국 전날밤의 기억, 유진과의 술자리 등 혼란스러운 생각에 휩싸여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해본바 집 근처 쓰레기장에서 자신의 지문이 묻은 칼이 발견되었고 자신이 유력한 살해용의자로 지목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작가는 살인용의자로 지목되어 철저히 고립된 채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의 인간성 상실과 절대고독을 나타낸다. 부랑 생활을 하며 쓰레깃더미를 뒤지고 위생은커녕 최소한의 인간적 삶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하수도에서 생활하는 등의 극단적인 상황을 통해 현대문명에서 일상의 사소한 부분을 삭제함으로써 벌어지는 결과가 이토록 참혹한 몰락의 길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저자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인간성 상실, 소통의 부재로 빚어진 절대고독 등을 통해 현대문명의 이면을 치밀하게 파헤치고 있다.



출처 : 서울특별시교육청 고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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