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마포중앙도서관 북큐레이션

지친 일상 속 힘들어하는 당신을 위한 책 처방전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2.03.10 등록일 : 2022.03.10

마포중앙도서관

지친 일상 속 힘들어하는 당신을 위한 책 처방전

답답하거나 지치셨나요? 우울하거나 고민이 있으신가요?

당신을 위한 마중도 "마음약국"을 소개합니다.

마음약국이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마음의 병을 중심으로 관련 책을 선정하고

이용자가 처한 상황에 알맞은 책을 처방해주는 약국 컨셉의 큐레이션입니다.

마음약국은 4층 자료열람실Ⅱ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포중앙도서관의 "고민 쓰레기통"에 고민을 담아버리고

"마음약사"인 명지대 학생들이 선정한 책을 추천받으세요.

바쁜 일상의 쉼표가 되어줄 책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면증, 수면장애

수면의 과학


사쿠라이 다케시 지음, 장재순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인간의 모든 행복과 불행은 ‘수면’에서 비롯된다”

뇌의 각성을 일으키는 물질 ‘오렉신’을 발견하여 수면과학을 한 단계 발전시킨 일본의 수면 분야 최고 권위자가 수면의 생리학적 특성과 메커니즘, 꿈의 원리에 이르기까지 잠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소개한 과학서가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수면의 과학’은 아직 미완의 학문이며 아직 밝혀내야 할 문제도 많다. “왜 잠을 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조차 분명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수면은 인간의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관여하고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증, 심혈관질환, 비만,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정도로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은 인간이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오렉신을 최초로 발견한 저자가 아직 다 밝혀지지 못한 수면에 대해 깊이 있게 파헤친다. 사람은 왜 자야 하는가?부터 어떻게 자는가, 그리고 수면 부족으로 쌓이는 ‘수면부채’가 무엇인지 수면과 각성의 메커니즘, 불면증, 몽유병 등과 같은 수면 관련 질환과 그 원인 등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

단 며칠간의 불면으로도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다시 수면을 어느 정도 취하면 정상 기능을 되찾게 하는 것이 바로 수면의 본질이다. 그만큼 ‘수면’은 인류 진화 과정에서 도저히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다양한 이유로 잠을 소홀히 여긴다. 그러면서 여러 수면 관련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저자가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면의 생리와 원리를 동물실험으로 검증된 연구 결과와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설명하고 누구나 당연히 영위하는 잠을 좀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저자의 말대로, 수면의 본질을 이해하고 나면 시간을 오히려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며 보다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 무기력증

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오렌지나무 지음 | 혜다 | 2021년

“저는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인미수범입니다.”

이 책은 담담한 고백으로 시작한다. “저는 우울증을 약 20년간 앓은 경력자입니다.” 그러나 저자가 조근조근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점토로 자신을 닮은 인형을 만드는 장면에 이르면 가슴이 아려온다. 그 인형은 자신이 죽고 난 후 남겨질 엄마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다. 하염없이 흘러내린 눈물이 인형을 담기 위해 만든 관 안으로 떨어져 내리던 그날을, 그녀는 아직도 기억한다.

고백은 다시 이어진다. “저는 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인미수범입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은둔형 외톨이 생활이 7년 정도 이어졌다. 이 기간엔 자해 충동이 강했다. 이후 대학교, 대학원에 다닐 땐 자살 충동이 수년간 지속되었다.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무기력해졌으며 자기혐오에 시달렸다. 육체적 건강마저 급격히 나빠지며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었다. 팔과 다리를 칼로 그어도 고통은 줄어들지 않았다. 남은 답은 하나였다. 나 자신을 죽이는 것.

그때는 몰랐지만, 이젠 안다. 이 모든 게 우울증 때문이었다는 걸…. 우울증의 마지막 계단에 섰을 때 발견한 건, 그럼에도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 한 조각이었다.

이 책은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다. 끝내 스스로를 죽이지 못한 그녀가 세상을 향해 한 발 한 발 걸어 나온 이야기다. 오직 자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쳤던 투쟁의 기록이다. 아직도 우울증의 고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그런 이를 돌보고 있는 가족들에게 전하는 간절한 메시지다.

언젠가 다급하게 무엇이라도 꼭 붙잡고 싶을 때, 너무 절실하게 이 땅에 발을 딛고 싶을 때,

이 책의 한 문장이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불안, 예민

(무심코 무리하는 당신에게) 지금, 명상


오기노 준야 지음, 김지연 옮김 | 지에이북스 | 2020년

애매한 휴식과, 애매한 하루 속에 갇혀버린 당신을 지금 바로 자유롭게 할 64가지 명상법

『지금, 명상』은 무의식적으로 최선만 다하며 바스라져 가는 인생들에 ‘마인드풀니스’라는 희망 한모금을 흩뿌려 주는 인생지침서, 일상에서 무심코 흘려보내는 찰나를 명상을 통해 휴식과 안정의 기회로 붙잡아주는 명상방법론이다.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아무래도 상관없다, 마음 돌봄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은 어디서든 시작될 수 있는 것.

저자 오기노 준야가 엘리트 사회에서 번아웃에 죽을 만큼 시달리다가 명상으로 스스로를 건져낸 후 쓴 이 책은, 거창하게만 들렸던 ‘명상’이란 단어 뒤에 가려져있던 명상의 ‘진짜 얼굴’인 ‘보드라운 힘’을 자기 자신과 일상 안에서 발견하게 하는 자기계발서이자 치유로 가는 여행서이다. 나를 계발하는 힘은 외부가 아닌 내 안에 있으며, 나와의 진실한 여정을 이어가면 시공간의 제한 없이 자유를 만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스스로 발견한 자유는 삶을 이어가는 든든한 자양분이 되고, 미세한 것까지 사랑하고 이해하는 힘을 불러주고, 예민한 신경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하고, 이는 곧 건강한 위로의 터전을 마련케 한다. 이런 단단한 마음이 자신 안에 자리 잡으면 지하철에 올라타 핸드폰만 만지작대던 지루한 퇴근 길에도, 밀린 빨래를 하고 탑을 쌓은 설거지를 하는 삐걱대는 일상에도, 상대방의 별것 아닌 말에 밤을 지새우게 하는 자책의 밤에도, 그 어느 것에도 나를 내어주지 않게 한다. 밤낮 그 언제라도 평화롭게 잠들고, 개운하게 눈 뜰 수 있게 되는 사소한 명상 습관들. 가장 간편하고 쉬운 형태로 만나는 마인드풀니스를 습관화하면 비좁은 방 안에서도 지구 반대편의 무한한 세계를 유영하는 자신과 마주할 수 있다.



공황장애

불안하다고 불안해하지 말아요


야나가 히데아키 지음, 김은선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약에 의존하지 않아도, 사고를 교정하지 않아도

내 몸과 마음 깊이 닿는, 새로운 공황장애 치유 솔루션

최근 공황장애를 이유로 방송을 쉬거나 어려움을 토로하는 연예인이 늘면서 공황장애라는 병명이 대중에게 알려졌으나 정확한 증상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편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사람은 점점 늘고 있으며, 일본에는 공황장애 환자가 우울증 환자보다 많다고 저자는 말한다. 공황장애는 뇌의 오작동으로 몸 전체에 위험신호가 내려지고 자율신경이 혼란을 일으키는 상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기도 해 주위에서는 정신력의 문제라고 쉽게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겪는 사람의 공포와 불편은 어마어마하다.

저자 야나가 히데아키는 실제 공황장애를 겪고 치유한 의료계 종사자다. 정신과 간호사로 활동하던 중 공황장애가 발병했고, 이후 우울증도 겪었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의 한계를 느끼다가 심리치료로 완치했다. 이를 계기로 상담학을 전공한 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1만 명에 이르는 환자를 상담하면서 발작이나 공포감 등의 공황장애 증상을 셀프케어로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려왔다.

공황장애는 언제 어디서 발작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이 가중되는 질병이다. 이 책에 소개된 기초 정보와 구체적인 방법들을 통해 공황장애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명상, 암시법, 호흡 같은 정신적인 방법부터 혈자리 누르기, 태핑 테라피, 아이 무브먼트 테라피, 아로마 테라피 등 뇌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효과를 주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강박증, 완벽주의

나를 망치는 나쁜 성실함


전민재 지음 | 웨일북 | 2019년

“당신은 당신의 가치를 증명할 필요가 없어요”

성실하게 스스로를 괴롭혀온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타인의 인정과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을 배신하고 소외하는 사람들이 있다. 착한 딸, 모범적인 학생, 성실한 직원, 좋은 아내, 완벽한 엄마. 이들은 생의 모든 단계에서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는 사이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는 서서히 무뎌진다. 겉은 멀쩡한 어른이지만 내면에는 미성숙한 어린아이를 품은 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부정적 감정과 허기를 모르는 체하며 산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랬다. 꾸준히 성실하게 살다 보면 언젠가 행복한 삶이 찾아올 거라 믿었다. 갑작스러운 신체 이상으로 홀로 찾아간 응급실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전까지, 그녀는 매 순간 ‘다음에 이뤄야 할 목표’를 생각하며 살았다. 목표만을 바라보는 오늘에 만족은 없었다. ‘나’는 언제나 더 발전하고 더 완벽해져야 할 존재였다. 끊임없는 채찍질로 자신을 다그치며 몰려오는 회의감을 잊는 방법은, 어제보다 더 성실하게 사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불현듯 빠진 구덩이는 깊고도 어두웠다. 육체가 힘을 잃으니, 다시 마음을 추스를 수 있다는 용기를 갖는 일이 평생 불가능할 것 같았다. 저자는 비로소,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 되려다 ‘괜찮지 않은 인생’을 오랫동안 억지로 끌고 왔음을 인정했다. 변화는 그것을 오롯이 인정하고 나서야 가능했다. 이 책은 그 깨달음을 시작으로, 몸과 마음을 한 걸음씩 회복해나간 과정의 기록이다.

자기 존재의 가치를 타인에게 증명하느라 아등바등하는 나쁜 성실함에서, 스스로에게 단단한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삶으로. 이 책은 그 길을 더 많은 사람과 동행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첫 번째 결과물이다. 지금 당신이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다면,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당신에게 조용하고도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줄 것이다.




인간관계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다부사 에이코 지음, 윤지영 옮김 | 이마 | 2017년 

엄마와 함께 살고 싶지 않습니다.

다부사 에이코 만화 『엄마를 미워해도 될까요?』. 이 작품은 엄마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던 딸이 엄마의 그늘을 벗어나 진정한 자립을 하는 과정을 그린 다부사 에이코의 데뷔작이다. 에이코의 엄마는 지나치게 친절을 베풀다가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갑자기 심하게 화를 내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한 사람이다. 작은 일에도 과하게 화를 내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에이코는 모든 것이 자기가 못났기 때문이라고 자책한다.

강제로 학원에 다니게 하고,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학교 행사에 못 가게 하고, 싸우면 직장까지 전화해서 화를 내는 등 엄마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에 괴로워하던 에이코는 엄마로부터 독립을 결심한다. 에이코는 엄마가 짠 인생 스케줄, 엄마의 통제로부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엄마와 싸우다 엄마를 밀치기도 하고‘ 누구 돈으로 대학 다니는데?’라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전문대학에 입학하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무작정 집을 나와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엄마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 자기중심적 사고와 강압적인 태도가 자녀에게 얼마나 큰 상처와 스트레스로 돌아오는지, 이런 행동이 자녀의 인생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절대로 닮고 싶지 않은 엄마였지만 어쩔 수 없이 엄마를 닮아가는 딸의 모습을 보며, 엄마는 딸의 미래이고 엄마에게 받은 상처는 딸에게 대물림 된다는 사실을 전한다.





출처 : 마포중앙도서관

https://mplib.mapo.go.kr/mcl/MENU1059/PGM3030/bookCurationDetail.do?currentPageNo=1&bookCurationSn=3124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