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왕배푸른숲도서관 기념일로 보는 환경 4월 테마 북큐레이션

4월 22일 지구의 날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2.04.22 등록일 : 2022.04.22

왕배푸른숲도서관

4월 22일 지구의 날


왕배푸른숲도서관의 2022년 테마 북큐레이션 '기념일로 보는 환경' 4월 테마를 소개합니다. 바로 '4월 22일 지구의 날'로 이 날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 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환경 보호의 날입니다. 4월은 지구의 날을 맞아 하나뿐인 우리 지구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도서를 소개하오니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동 추천도서

지구 사용설명서


우쿠더스 지구이주대책위원회 지음, 환경운동연합 , 환경교육센터 옮김, 김지민 그림 | 한솔수북 | 2020년

외계인이 쓰고 외계인들만 보는 책이라고?

사실 ‘외계인’이 나오는 설정은 환경책에서 그다지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지구사용설명서≫에서는 외계인이 단지 이야기 속 캐릭터가 아닌 살아 있는 존재가 되어 움직입니다.

이 책 지은이는 ‘우쿠더스 지구이주대책위원회’입니다. 외계인들이 꾸린 이 단체에 대한 소개는 책 표지와 책 날개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한 장을 넘기면 지구별 이주입주허가서가 나옵니다. 머리말에서는 초대 위원장과 6대 위원장의 한마디가, 본문 끄트머리에는 쓰레기별로 망한 우쿠더스 멸망 역사가 실려 있습니다.

외계인의 존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탄탄하고 꽉 짜인 구성으로 보여 주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환경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책 속에서 우쿠더스 사람들은 우리처럼 역사가 있는 사람들이고, 우리와 함께 숨 쉬고 뛰어다닙니다. 이제 어른들은 ‘우쿠더스 사람들이 정말 있어?’라는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할 준비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오해도 상상도 많을수록 좋습니다. 이 이야기는 무수히 뻗친 생각들에서 시작하니까요. 외계인이 쓰고 지구 사람이 옮긴 이 책, ≪지구사용설명서≫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한 편의 판타지입니다. 그것도 보는 내내 낄낄거리고 웃을 수 있는 유쾌한 이야기이지요.

또 하나, 실천 안 하면 마음 한구석이 뜨끔해지게 만드는 ‘할 말 다하는 환경책’입니다. 전자 제품의 ‘사용설명서’처럼 지구를 지키는 방법들을 쉽고도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자, 그럼 이제 ≪지구사용설명서≫ 뚜껑을 열어 볼까요?

≪지구사용설명서≫는 온 식구가 함께 보는 환경책입니다. 이 책 본문 끄트머리 ‘지구사용설명서 33 수칙 지키기’에서는 온 식구가 함께 수칙 내용들을 실천하도록 다시 한 번 짚어주고 있습니다.

‘우쿠더스 멸망 역사’ 또한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여기 실린 사진 대부분은 우리나라에서 찍은 것으로 실었습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은 지금 이 순간, 내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알리려는 뜻에서입니다. 낱낱의 사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책 마지막 쪽에 따로 담아 사실을 정확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지구


애나 클레이본 지음,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앗, 뜨거!

우리 지구가 위험해지고 있어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킨 당사자인 인류는 지구가 스스로 회복될 때까지 그저 기다리고만 있어야 할까? 당연하게도, 최신 과학이 기발한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 공간에 설치해 햇빛 차광막으로 이용할 수 있는 커다란 태양광 전지판, 바다 속 이산화 탄소를 단단한 물질로 변환하는 나노봇, 온실가스 배출 없이 연구실에서 만드는 고기 등 분야와 방법도 무척 다채롭다. 이처럼 『뜨거운 지구』에서는 마냥 무서운 이야기만 늘어놓거나, 독자들의 생활 태도가 변해야 한다는 식의 강요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앞서 소개한 최첨단 과학 기술이 곧 해결책을 찾을 것이니까, 개개인이 여태 해 오던 생활 방식에서 한두 개 정도-빈 방에 불끄기, 난방 낮추기, 샤워 시간 줄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만 바꾸어 보자고 권한다. 게다가 온실가스 배출은 개인의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므로, 정부와 기업 등이 나서야 한다며 오히려 국제 사회의 변화를 먼저 촉구한다!

또한 지구 온난화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전기 발전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재생 에너지에 대한 소개도 빼먹지 않는다. 노르웨이와 코스타리카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재생 에너지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어떤 발전 방식이 잘 맞을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수 타일을 밟고 뛰는 선수들의 힘을 전기로 변환해 야간 조명을 밝히는 브라질의 축구장이 한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정체와 기후 변화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지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류의 결과물까지 오롯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뜨거운 지구』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 변화의 원인인 지구 온난화, 그리고 ‘지구 환경’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혹독한 기후 변화를 전 세계적인 예시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그 원인이 되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지구가 따뜻해지는 원리가 무엇인지 상세히 설명하는 건 물론이고, 특히 이백여 년 전 시작된 인류의 ‘산업 혁명’에 의해 기하급수적으로 온실가스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콕 집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지구를 시원하게 해 줘요


이사벨 토마스 지음, 성원 옮김, 알렉스 패터슨 그림 | 머스트비 | 2020년

면역력이 떨어져 가는 초록집 지구를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차례,

‘이젠 정말로 지구의 온도를 낮춰줘야 해!’

큰소리로 외쳐 주세요!

지식은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울 가장 중요한 무기입니다. 기후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어리석은 주장에 맞서, 여러분이 과학 지식을 가지고 제대로 된 답을 내놓는다면 기후 변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지구에 대해 설명하고,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그 증거를 살펴보고,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지구는 계속 뜨거워지고 있어요! 북극곰은 이제 얼음 위에 서 있을 수도 없답니다. 환경 전사들의 특별한 미션 수행이 필요해요. 그건 바로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입니다!

지구의 평균 표면 온도는 1880년부터 2012년 사이에 0.85도 올랐어요. 1901년과 2010년 사이 전 세계 해수면이 평균 19센티미터나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어요

옛날 옛적에, 아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행성이 있었습니다. 동물들도 나무들도 또 인간들도 아주 살기 좋은 행성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더 이상 그런 행성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어요. 지구라는 이 행성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거든요. 자,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책에는 우리가 오염을 줄이고 목소리를 높여 지구를 시원하게 할 수 있는 50가지의 실천 방법이 있습니다. 얼른 책을 펼쳐 일상 속에서 행동으로 옮겨 보세요.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지구는 더 이상 견디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그리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이상 징후들과 정체모를 바이러스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거든요. 이제 우리는 지구를 위해 두 팔 걷고 무언가를 해야 할 때예요. 목소리를 높여 지구를 구하자고,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시원하게 해주자고 외쳐야 할 때입니다.

다행히 여러분이 변화를 만들어 낼 쉬운 방법들은 아주 많습니다. 거창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으며, 누구나 할 수 있죠. 먼저, 고장 난 물건을 고쳐 쓰기도 하고 온수 사용을 지금보다 조금 더 줄이고, 쓰레기통을 쫄쫄 굶게 만들거나 옷을 오래오래 아껴 입기를 실천해 보아요. 더 나아가 나 자신이 또다른 그레타 툰베리가 되어 캠페인을 시작하고, 환경을 고민하고, 목소리를 내는 거죠. 한마디로 지금보다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귀찮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에요. 우리가 조금 더 귀찮아질수록 지구는 더 건강해질 수 있거든요. 이 책은 우리의 작은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를 수치로 보여주고, 지구의 면역력을 키우고 온난화를 막는 아주 쉬운 50가지의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환경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은 물론이고 알더라도 어찌 실천해야 할지 몰랐던 부분에 대한 구체적 알려 주어요.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자발적 환경 히어로가 되어 환경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준답니다.




청소년, 일반 추천도서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 2020년

“환경을 말하지 않고는 누구도 잘 살 수 없다”

‘언어 천재’ 타일러가 기후위기를 말하는 이유

방송계의 대표적인 ‘언어 천재’, ‘뇌섹남’으로 통하는 타일러 라쉬의『두 번째 지구는 없다』. 기후위기 해결은 타일러의 오랜 꿈으로, 환경은 그가 오랫동안 품어온 화두다. 타일러는 2016년부터 WWF(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왔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통해 타일러는 자연과 단절된 현대인을 ‘빅박스스토어’에 갇힌 채 일평생을 살아온 사람에 비유한다. 인공 시설과 인간이 만든 시스템을 단단하고 영구적인 것처럼 여기며,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다는 지적이다. 수도를 열면 물이 쏟아지지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하지 않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산업과 소비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으며, 그 결과 인간은 기후위기를 유발해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멸종 위기로 빠뜨리고 있다.

타일러는 환경 문제야말로 경제 문제라고 말한다. 기후위기는 부동산, 증시 등 경제 시스템을 무너뜨릴 가장 큰 리스크라는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은 향후 10년간 인류에게 다가올 위험 요인으로 1위 기상이변, 2위 기후위기 대응 실패를 든 바 있다. WWF(세계자연기금)도 지금과 같이 자원을 소비할 경우 한국은 2050년까지 최소 100억 달러(약 12조 원)의 GDP 손실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타일러는 경제적 외부 효과를 외면한 채 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에 환경 문제의 핵심이 있다고 역설한다. 화석 연료 사용이 환경에 얼마만큼 큰 영향을 미칠지, 우리가 배출하는 일회용품이 인간에게 어떻게 돌아올지, 진짜 값을 외면한 가격이 우리에게 비싼 값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타일러는 해결의 실마리로 ‘선택권’을 강조한다. ‘환경’을 기준으로 삼아 탄소 배출 저감을 실천하는 기업을 선택하고, 환경 문제를 외면하는 기업 제품은 불매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환경을 위한 더 나은 선택을 고민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는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출판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했다. 환경에 관한 메시지를 가장 친환경적인 형태 안에 담기 위해 저자는 디자인과 제작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타일러는 FSC 인증 등 친환경 제작 방식과 잉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디자인을 제안했다. 책에 사용한 모든 종이는 가장 엄격한 친환경 국제 인증인 FSC 인증을 획득했다. FSC 인증은 산림자원 보존과 환경 보호를 위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에서 만든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이다. FSC 인증 종이를 사용하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된 나무를 선택해 숲과 야생 동물을 모두 보전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으며,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막기 위해 띠지를 생략하고 종이 손실이 적은 판형을 선택했다.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날에는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지음 | 우리학교 | 2020년

‘찐’ 과학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지구와 생명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

이 책은 열정 넘치는 과학 교사들이 들려주는 ‘지구와 생명에 관한 열 가지 이야기’이다. 지구가 위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바이러스 감염병과 폭염, 폭우, 가뭄, 산불 등 기후변화의 징후들은 인간을 향한 지구의 강력한 메시지이다.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오늘날, 이 메시지를 읽어내고 응답하는 능력은 앞으로 오랜 시간 지구와 관계를 맺어야 할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무기이다.

이 책을 집필한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은 지난 이십여 년간 학교 현장에서 과학기술의 양면성에 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옹골진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의 지구를 위한 특별한 과학 수업을 펼쳐보인다. 인류가 지구를 상대로 한 조각만 빼내면 와르르 무너지는 젠가 게임을 하고 있는 지금, 과학 교사들은 이 무모한 게임을 우리가 멈춰 보자며 청소년들을 위태로운 지구의 풍경 속으로 안내한다. 동시에 과장된 위험 대신 검증된 데이터와 숫자로 지구의 위기를 풀어내어 청소년들이 올바른 책임감으로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나은 미래는 없을 것 같은 날, 될 대로 되라고 외면하고 싶은 날, 우리 마음도 지구도 너무도 사나운 날에 꼭 필요한 책이다.

지금 청소년들은 태어날 때부터 과학기술 문명의 이기와 기후변화의 징후를 동시에 경험한 세대이다. 첨단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마스크로 아슬아슬 가리고 문밖을 나서지 못하는 일상을 어릴 때부터 겪어보았다. 이런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환경주의자들의 협박과도 같은 이야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청소년들에게 무거운 죄책감을 심어주는 대신 기분 좋은 책임감으로 환경 문제를 바라보게 할 수는 없을까? 어떤 암울한 미래가 올까 걱정하고 한숨짓게 하기보단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미래가 될지 상상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스스로가 옳다고 외치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과학’이 들려주는 공평하고 합리적이고 이야기라면 가능하다.

과학 교사들은 과장된 위험과 가설 대신 검증된 데이터와 숫자로 지구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지구가 위기에 처하는 데 깊이 관여한 것도 과학이지만, 지구가 보내는 절박한 메시지를 가장 먼저 알아차린 것도 과학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구가 보낸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그 메시지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차분하게 보여준다. 그러기 위해 멸종위기종 말고도 지구 위 모든 존재들을 불러낸다. 이 존재들에는 동물, 식물, 미생물을 넘어 대기와 바다, 토양과 빙하 등 무생물을 비롯해 이들 사이의 수많은 상호작용까지 전부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지구 위에 존재하는 그 모든 ‘우리’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지구를 항해하는 초록 배에 탑니다


김연식 지음 | 문학수첩 | 2021년

북극부터 아마존까지, 미지의 바다를 건너는 환경감시선 항해사가

지구 곳곳에서 띄우는 유쾌한 항해일기

여기 전 세계 바다를 항해하는 배가 있다.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감춰진 지구 곳곳 환경 파괴 현장을 찾아가 캠페인을 벌이고, 이를 통해 세상에 문제를 알려 환경보호에 힘쓰는 배. 바로 환경감시선이다. 《지구를 항해하는 초록 배에 탑니다》에서는 환경 단체 ‘그린피스’의 환경감시선에서 일하는 최초의 한국인 항해사의 일과 삶을 담았다.

저자의 말처럼 “자처한 고생”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에는 김연식 항해사가 7년 동안 바다 위에서 겪은 유쾌하고도 뜨거운 하루하루가 담겨 있다. 지중해 플라스틱 섬에서 남극 빙하로, 남극 빙하에서 남미 아마존으로, 그 씩씩한 발걸음을 따라가며 우리는 그의 시선을 통해 지구 곳곳의 환경 문제 현장을 보게 된다. 그 속에는 한마음으로 모였지만 언어도, 문화도 다른 20여 개 나라의 사람들이 탄 배에서 벌어지는 엉뚱한 일들과 소소한 웃음, 환경보호 캠페인을 반대하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겪는 막막함에도 다시 일어서는 유쾌함,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환경감시선 항해사로서 일하는 곧고 성실한 마음이 담겨 있다. 아직 채식은 어려운 초보 환경운동가이지만, 이 일에 누구보다 진심인 그의 글과 함께 지구를 항해해 보자.

평범한 무역선을 타던 항해사 김연식은 부산에 정박한 그린피스 환경감시선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하는 공고를 본다. 때마침 휴가 기간이었던 그는 무료함을 이길 목적 반, 환경보호 일에 대한 호기심 반으로 환경감시선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그곳에서의 보름이 지난 후 그는 자신의 일을, 삶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그는 정식으로 환경감시선 항해사가 되어 그린피스의 레인보우 워리어, 에스페란자, 아틱 선라이즈호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며 다양한 나라의 복잡한 환경 문제를 만난다. 그리고 그 현장을 바꿀 캠페인을 벌인다.

물론 보람찬 캠페인이 많다. 세계적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와 함께 북극 빙하에서 한 피아노 연주 캠페인의 현장을 담은 영상은 1천5백만 뷰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관심이 모여 마침내 북극 바다는 사람들의 지지를 통해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하지만 아마존 산호지대의 석유 시추 현장을 막다 브라질 정부에 잡혀가 3박4일 동안 심문을 받기도 하고, 태평양 한가운데 플라스틱 쓰레기섬에서 엄청난 양의 한국 쓰레기를 발견하고 공연히 부끄러운 상황에 마주하기도 한다. 그가 직접 보고 겪은 세계는 우리가 알던 세계보다 훨씬 넓고, 크다.




출처 : 왕배푸른숲도서관

https://www.hscitylib.or.kr/wblib/menu/12142/program/30012/curationDetail.do?currentPageNo=1&manageCd=MW&curationIdx=2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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