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구광역시립동부도서관 2022년 7월 이달의 테마 책장

무더위, 스릴러로 극복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2.07.19 등록일 : 2022.07.19

대구광역시립동부도서관

무더위, 스릴러로 극복

대구광역시립동부도서관의 2022년 이달의 테마 책장 7월 테마 '무더위, 스릴러로 극복'을 소개합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미스터리 스릴러 도서를 소개합니다~

긴장감과 서늘함이 가득한 책 속으로 풍덩 빠져볼까요~?'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딸의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와 아들의 목숨을 지켜려는 한 남자!

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이야기 『7년의 밤』.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와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의 작가 정유정. 그녀가 수상 이후 오랜 시간 준비하여 야심차게 내놓은 소설이다.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는 이 작품은 액자 소설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쓰고 떠돌던 아들이 아버지의 사형집행 소식을 듣는다. 아버지의 죽음은 7년 전 그날 밤으로 아들을 데려가고, 아들은 아직 그날 밤이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한편, 소설 속 소설에서는 7년 전 우발적으로 어린 소녀를 살해한 뒤 죄책감으로 미쳐가는 남자와 딸을 죽인 범인의 아들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피해자의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있고 액자 소설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안쪽 소설은 7년 전 우발적으로 어린 소녀를 살해한 뒤 죄책감으로 미쳐가는 사내와 딸을 죽인 범인의 아들에게 ‘복수’라는 장외 정의를 감행하는 피해자의 숨 막히는 대결을 다루고 있다. 사내는 아들의 목에 걸린 죽음의 올가미를 벗기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되돌릴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된다.

바깥쪽 이야기는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굴레를 쓰고 세상을 떠돌던 아들이 ‘사형집행’이라는 소식으로 찾아온 아버지의 죽음과 맞닥뜨리는 데서 시작된다. 아버지의 죽음은 ‘7년 전 그날 밤’으로 소년을 데려가고, 소년은 아직 ‘그날 밤’이 끝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소년의 목에는 여전히 올가미가 걸려 있었으며 그 올가미를 죄는 손길은 점차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삶이라는 혼돈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가장 중요한 것을 잊는다. 작가는 절실하게 묻는다. 우리는 과연 그때, ‘운명이 난데없이 변화구를 던진’ 7년 전 밤에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이미 파멸을 향해 치닫고 있는 삶을 어떻게든 이어가려고 발버둥친다. 순간의 판단 착오로 삶이 끝없이 낭떠러지로 떨어져 내릴 때, 우리는 그 생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주인공 현수는 낭떠러지 앞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남은 공’인 아들 서원에 대한 강한 부정(父情)을 버리지 않는다. 우리가 삶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가운데, 절망을 극복하기 위한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아마도 그 힘은 자신만의 ‘마지막 남은 공’에서 비롯할 것이다. 이 소설은 삶을 기어이 이어가게 만드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예스’라는 대답”을 내놓게 만드는, 결국은 승리하고야 마는 선한 의지와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




앨리스 죽이기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5년

현실과 꿈속, 두 세계에 남겨진 연쇄살인의 단서를 찾아라!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고바야시 야스미의 미스터리 소설 『앨리스 죽이기』. 세심한 규칙과 논리적 설정으로 미스터리의 틀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면서도 호러소설의 실력자다운 잔혹 묘사를 더해 일반적인 미스터리와 다른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저자만의 특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이다.

앨리스가 도마뱀 빌과 잡담을 나누고 있을 때 달걀 험프티 덤프티가 여왕의 정원 담 위에서 추락사한다. 3월 토끼와 미치광이 모자 장수는 살인사건이라며 호들갑을 떨어대고, 앨리스는 사건 현장에서 그녀를 보았다는 목격자 흰토끼의 증언 때문에 용의자로 몰린다.

한편 3월 토끼와 모자 장수가 등장하는 이상한 꿈에 시달리던 대학원생 아리는 같은 대학의 연구원 오지가 옥상에서 추락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동기인 이모리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그가 자신과 같은 꿈을 꾸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각기 다른 두 세계에서 일어난 죽음이 하나로 이어져 있으며, 자신들이 각각 앨리스와 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아리와 이모리. 두 사람은 앨리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흰토끼를 찾아가기로 하지만, 곧 또 다른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앨리스와 아리에겐 더 큰 위기가 닥쳐온다.

《앨리스 죽이기》의 바탕이 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미권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품이다. 기괴한 상상력과 유머 감각, 어지러울 정도의 언어유희, 그로테스크한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때로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때로는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대상으로 읽혀왔으며, 문학과 만화,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 영감을 주어 수많은 콘텐츠를 탄생시켰다. 만화 《암스》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고,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스나크 사냥》이 루이스 캐럴의 풍자시 <스나크 사냥>을 바탕으로 한 것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앨리스 죽이기》는 이에 더해 캐럴이 창조해낸 앨리스의 세계를 소설의 주요한 축으로 세우고, 흰토끼와 도마뱀 빌, 여왕, 모자 장수, 그리핀 등 책이나 영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접한 독자라면 누구나 친근하게 느낄 만한 캐릭터들도 고스란히 미스터리의 세계로 옮겨 온다. 또한 원작의 언어유희에 고바야시 야스미 특유의 그로테스크하고 잔혹한 묘사를 더해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나 사건에 대한 묘사를 읽어나가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도 현실과 꿈속을 오가며 두 세계에 남겨진 연쇄살인의 단서를 찾아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놀라울 만큼 흥미진진하다. 현실 세계의 인물과 앨리스 세계의 인물을 비교하며 누가 누군지를 맞춰보고 범인이 놓친 단서들을 따라가다 보면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러 작가가 치밀하게 준비해둔 반전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보기왕이 온다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아르테(arte) | 2018년

평범한 샐러리맨의 일상에 갑자기 등장한 ‘그것’이 일상을 흔들기 시작한다!

1994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4회 동안 진행된 일본 호러소설대상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심사위원(아야쓰지 유키토, 기시 유스케, 미야베 미유키)의 만장일치로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 선고를 거쳐 그대로 수상까지 이어져 큰 화제가 된 소설 『보기왕이 온다』. 어렸을 때부터 괴담이나 호러를 좋아해서 닥치는 대로 읽고 보고 들었던 저자는 그동안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쓴 장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구성력과 세련된 문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노련한 이야기 전개로 문학에서 보여주는 호러 표현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으며 데뷔작으로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다하라 히데키와 가나. 어느 날 히데키의 회사에 아직 아무에게도 이름을 알려주지 않은, 배 속에 있는 소중한 아이 치사의 일로 볼일이 있다며 손님이 찾아온다. 게다가 손님의 방문을 알려준 후배 다카나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점점 상태가 나빠진다. 이후에도 이상한 전화나 메일이 오는 등 괴이한 일이 반복되자 히데키는 어렸을 적 자신을 찾아왔던 ‘보기왕’이라는 괴물을 떠올린다.

소름 끼치는 괴물 보기왕. 하지만 어떻게 생겼는지도, 정체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 그 괴물이 왜 이제 와서 나를 만나러 오는 걸까. 보기왕은 시간이 갈수록 진화하고, 히데키의 아내와 딸의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그를 점점 공포의 지옥으로 밀어 넣는다. 히데키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민속학 준교수인 옛 친구의 도움을 받아 초자연 현상에 관한 글을 쓰는 오컬트 작가 노자키를 만난다. 노자키는 히데키에게 필요한 것이 주술과 퇴마라는 사실을 깨닫고 히가 마코토라는 영매사를 소개해준다.

하지만 그녀는 보기왕이 사람의 상상을 아득히 초월한 존재이며, 부인과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면 오지 않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대책을 내놓는다. 그 후 노자키와 마코토는 조사를 겸해 일주일에 한 번씩 히데키 부부의 집을 방문하기로 한다. 히데키의 집을 찾은 어느 날, 마코토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그것’이 너무나 끔찍한 존재임을 감지하는데……. 이 작품은 《고백》과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연출했던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 오카다 준이치, 츠마부키 사토시, 고마츠 나나, 구로키 하루, 마츠 다카코 등 일본의 톱스타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온다》로 제작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린의 날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7년

죽어가는 아버지가 아들을 향해 온몸으로 남긴 마지막 메시지!

「가가 형사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인 『기린의 날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스스로도 시리즈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이 작품은 가족애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스토리로 일본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일본에서는 영화로 만들어져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작품 곳곳에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살아가는 일본 서민층에게 무한한 애정을 표시한다. 이것이 그를 ‘사회파’ 작가라 부르는 이유다. 작가는 이밖에도 작품 속에서 핵가족화와 배금주의가 빚어내는 일본 사회의 문제를 지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작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놓지 않는다. 구조적인 사회 문제 속에서도 개인이 최후까지 지켜야 할 도덕적 양심을 강조하고, 모든 어려움을 꿋꿋이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한 발 두 발 나아가는 보통사람들에게 ‘간바레’(힘내라)를 외친다. 언젠가 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희망을 갖자고 이야기한다.

어느 늦가을 밤, 도쿄 한복판에 있는 니혼바시 다리에서 중년 남자가 가슴을 칼에 찔린 채 경찰에게 발견된다. 사건 현장은 다리에서 한 블록 떨어진 지하도. 그곳에서 칼에 찔린 남자는 피를 흘리며 혼신의 힘으로 다리까지 걸어와 다리 중앙에 있는 기린 조각상을 향해 기도하는 자세로 쓰러진 것이다. 그는 병원으로 후송되지만 이내 숨지고 만다.

그로부터 두 시간 후, 사건 현장 인근 공원에서 한 청년이 경찰의 불심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트럭에 치여 의식불명이 된다. 청년의 소지품에서 사망한 남자의 운전면허증과 지갑 등이 발견되고, 경찰은 청년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남자는 건축 부품 제조 회사의 본부장인 아오야기 다케아키로 밝혀진다. 외견상으로는 원한에 의한 단순 살인, 혹은 강도 살인 사건.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하는 쪽으로 수사 방향을 몰고 간다.

그러나 용의자 청년의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뒤늦게 확인되고, 수사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가가 교이치로 형사는 끈질긴 탐문 수사 끝에 피해자가 생전에 니혼바시 일대의 신사를 돌며 자신이 접은 종이학을 바치고 누군가를 위한 속죄와 구원의 기도를 해 왔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가가는 날개 달린 기린 조각상에 얽힌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에 차츰 다가간다.




낯선 자의 일기


엘리 그리피스 지음, 박현주 옮김 | 나무옆의자 | 2021년

고딕 문학의 전통을 현대 서스펜스의 감각으로 재창조한 미스터리 소설

영국 미스터리의 독보적인 존재감, 엘리 그리피스의 2020년 에드거 상 최우수 장편소설상 수상작 『낯선 자의 일기』가 나무옆의자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고딕 문학의 전통을 현대 서스펜스의 감각으로 완벽하게 재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작품에 영미 주요 매체들은 “심장을 조여 오는 화려하고 다층적인 고딕 이야기”(가디언), “누가 이 아름다운 고딕 이야기를 거부할 수 있으랴”(커커스 리뷰), “도입부부터 흠잡을 데 없이 빠져든다”(옵서버)며 감탄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두운 밤, 인간인지 초자연적인 존재인지 모를 인물과의 조우, 인적 드문 곳의 폐가, 그리고 의문의 죽음. 17~18세기 영국에서 인간의 공포와 수수께끼를 다루었던 고딕 소설의 분위기를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소설이 시작하면 고전적으로 폭풍우의 밤이 펼쳐지고 기차 객실에서 낯선 사람의 내러티브가 들려온다. 독자들이 어리둥절해하는 찰나, 작가는 초점을 현대로 바꾸어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클레어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평온했던 클레어의 일상은 동료 교사 엘라가 살해되면서 한순간에 뒤바뀐다. 그리고 시체 옆에 떨어져 있는 셰익스피어 희곡 「템페스트」 속 문구가 수수께끼를 던지며, 이제 소설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가상과 현실의 공포를 탐색한다.

엘리 그리피스는 아마추어 탐정인 법의학 고고학자 루스 갤로웨이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범죄소설 시리즈(Ruth Galloway Series)로 일찍이 영국에서만 1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영국의 대표적인 추리문학상인 메리 히긴스 클라크 상(Mary Higgins Clark Award)과 영국추리작가협회 대거 상(CWA Dagger Award)을 수상한 데 이어 에드거 상까지 받으며 믿고 읽는 작가라는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낯선 자의 일기』는 고딕 공포 미스터리에 위트 있고 우아한 그리피스의 특징들이 더해져 서스펜스와 스릴은 물론 지적 쾌감과 양식적인 즐거움까지 골고루 선사하는 작품이다.

소설을 읽을 때,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형식미에 매료되고, 현대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활의 생생한 묘사에 공감한다. 『낯선 자의 일기』는 드물게 이 두 가지를 모두 성취한 작품이다. 소설의 도입부에 고딕 단편소설 「낯선 사람」이 인용되고, 그 후 클레어의 강의를 통해 독자들은 고딕 소설의 클리셰인 ‘3의 반복’을 발견한다. 문체상으로는 같은 문장이 세 번 반복되고, 플롯상으로는 같은 사건이 세 번 반복된다는 뜻이다. 이 소설의 서브플롯으로 작용하는 「낯선 사람」의 구조는 철저히 이에 따라 세워졌다. 화자를 포함한 세 명의 대학 신입생은 세 명의 선배들을 따라 입단식을 치르러 폐가에 가고, 거기서 두 명이 먼저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후에 기이한 죽음이 연이어 일어난다. 독자는 3의 법칙에 따라 앞으로 전개될 일을 예측하고, 거기서 문학적 전율을 느끼게 된다.

『낯선 자의 일기』의 메인 플롯도 역시 이 3의 구조를 형식적으로 따르고 있다. 40대인 클레어, 30대인 형사 하빈더, 클레어의 십대 딸 조지아, 세 사람의 관점이 소설 속에서 교차된다. 클레어의 가족은 클레어, 조지아, 그리고 허버트라는 개 셋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세 번의 사건이 등장하며 소설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간다. 이처럼 『낯선 자의 일기』에서는 변주된 고딕 소설적 형식을 통해 고전적으로 탄탄한 구조가 돋보인다.




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그 환자'를 만나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의료진을 미치거나 자살하게 만든 접근 금지 환자

엘리트 정신과 의사, 파커는 여러 모로 열악한 환경의 주립 정신병원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꾼 한 환자를 만난다. 여섯 살 때 병원에 보내져 30년 넘게 수용되어 있는 진단 불명의 남성. 병원 내 누구도 그의 본명과 병명을 알지 못하며, 그 환자에 관해 말해야 할 때면 그저 ‘조’라고 불렀다. 조는 병실에서 나오는 법이 없고, 집단 치료에 참여하지 않는 데다, 의료진과 개별적으로 만나는 일도 없었다. 병원 내 최소한의 인원이 최소한의 용무를 위해 그의 병실을 드나들었고, 그나마도 그를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모두 미치거나 자살했다고 한다. 소문이 워낙 흉흉해 거의 모든 직원이 그를 기피하고 두려워했으며 말조차 꺼내기를 꺼렸다.

젊고 자신감 넘치는 파커에게 ‘그 환자’의 존재는 호기심을 넘어 집착이 되어 가는데…. 베일에 싸인 환자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그가 마주한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어느 날 인터넷에 게재되었다가 사라진 충격적인 이야기!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미스터리한 이야기는 실화인지 허구인지 구분이 안 되는 흥미진진한 구성과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의 연속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주인공 파커는 자신감 넘치는 젊은 정신과 의사로, 병원에 부임한 첫날 가장 난해하고 심히 위험한 케이스의 환자를 알게 된다. 여섯 살에 처음 입원한 후 진단 불명 상태로 30년간 수용되어 있는 환자. 그를 치료하려 했던 모든 의료진이 미치거나 자살하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이 그와 접촉하도록 허용되는 상황이다.

‘그 환자’를 둘러싼 기괴한 소문에 매료된 파커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맡아 치료하겠다고 자원한다. 하지만 진단을 위해 환자와 처음 대면한 순간부터 모든 것이 통제 불가능해지고, 상황은 상상 이상의 격렬한 수준으로 치닫는다. 무엇이 진실이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다고 믿었던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된 파커와 ‘그 환자’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Reddit’ 공포 게시판에 처음 공개된 이 이야기는 당해 베스트 게시물로 선정되며 소설 출간까지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2020년 7월 7일에 〈The Patient〉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이 계약된 상태다. 또한 영화 〈데드풀〉 시리즈 주연 배우이자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라이언 레이놀즈가 투자 및 제작을 맡아 20세기 폭스사에서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출처 : 대구광역시립동부도서관

https://library.daegu.go.kr/dongbu/board/view.do?menu_idx=130&manage_idx=294&board_idx=473776&group_idx=0&viewPage=1&search_type=title%2B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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