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노을빛도서관 10월 테마 북큐레이션

한류, 우리문화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2.10.19 등록일 : 2022.10.19

노을빛도서관

한류, 우리문화


노을빛도서관 2022년 10월 테마 북큐레이션 '한류, 우리문화'를 소개합니다. 도서를 어린이, 일반으로 나누어 3권씩, 총 6권을 추천하였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시고 운영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 추천도서

밥상을 차리다


주영하 저자, 서영아 그림 | 보림 | 2013년

한반도 음식 문화사를 엿보다!

소소한 일상 속 사람과 사물, 그리고 땅이 살아온 이야기를 그림으로 읽는 「작은역사」 제3권 『밥상을 차리다』. 음식 인문학을 주창하며 주로 음식의 문화적 현상과 역사에 대해 연구해온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문화예술학부 교수 주영하가 아이들을 위해 창작한 것이다. 한국인이 소비하는 모든 음식이 한반도에서 나는 것이 아니듯 한국만의 음식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지구사의 관점에서 한반도 음식의 역사를 펼쳐보인다.

'배고픔'이라는 본능적이고 보편적 욕구를 우리 조상이 한반도라는 자연환경과 사회제도 속에서 채워온 과정과 그를 통해 쌓여 이룬 음식 문화와 전통을, 22개의 주제로 나누어 차근차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잔칫상이나 제사상에 오르는 고임 음식의 전통이 고구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뿐 아니라, 불교와 유교와 같은 세계관이 음식 문화에 주는 영향 등을 흥미롭게 배워나간다. 화가 서영아가 성실하고 꼼꼼하게 음식 문화를 재현해낸 그림을 곁들여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목숨을 지닌 것들은 모두 먹는다. 먹어야 살 수 있다. 먹고 먹히는 순환 속에 생명이 있다. 그리고 사람은 요리를 하는 동물이다. 동서고금, 언제 어느 곳에서나 사람은 저마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나름의 방식으로 먹을거리를 구하고 요리하고 먹는다. 그러한 삶이 쌓여 전통을 이루고 문화를 만든다.

우리 음식은 보통 한식이라고 불린다. 우리는 흔히 김치와 장으로 대표되는 몇몇 음식의 효능이나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들어 한식의 고유함과 우수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 음식 문화의 고유함과 우리다움은 오랜 세월 동안 한반도라는 환경 속에서 먹을거리를 확보하고 밥상을 차리고 밥을 먹어 온 과정 모두에서, 즉 식재료의 생산과 선택, 조리 과정과 상차림, 먹는 도구와 먹는 방법, 음식에 관한 생각과 관습 전반에서 두루 살펴야 할 것이다. 또한 음식 문화가 이웃 나라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형성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며 인류의 역사에서 우리 음식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짚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배고픔이라는 본능적이고 보편적인 욕구를, 우리 조상들이 한반도라는 자연환경과 사회 제도 속에서 어떻게 채워 왔으며, 그것이 쌓여 이룬 음식 문화와 전통은 무엇인가를 꼼꼼하게 살핀다. 먹이사슬에서 그다지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던 잡식동물이 도구를 쓰고 불을 이용하며 요리를 시작한 구석기시대, 동식물의 성장과 번식의 이치를 깨닫고 야생 곡물에서 식량의 미래를 보았던 신석기시대로부터 패스트푸드.가공식품.수입농산물의 홍수 속에서 자연환경과 인간 모두에게 이로운 먹을거리를 찾는 것이 지상 과제가 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22개의 주제로 나누어 차근차근 흥미롭게 설명한다.




(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김치 이야기


이영란 저자,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 | 2020년

세계 5대 건강식품, 김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른 김치 과학 보고서!

김치는 이제 세계가 널리 인정하는 국제적인 건강식품이 되었습니다. 국제적인 식품 가운데 탁월한 기능을 인정받아 세계인의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웰빙 식품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요리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김치는 이제 ‘세계 속의 김치’로 굳건히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적 발효식품인 김치는 현재 유산균 김치, 기능성 김치로 그 영역을 날로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거나 다른 지역을 여행하다가 김치를 먹어본 외국인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그 맛을 잊지 못해 고국으로 돌아가서 한인 마트나 한국인이 경영하는 레스토랑에서 김치를 사 간다고 합니다. 아울러 우리 김치는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식 김치인 기무치와 달리 한국 김치만이 지니는 고유의 특별함과 우수성을 일본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의 주요 김치 수출국으로는 일본과 미국, 홍콩, 대만, 호주, 캐나다, 영국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김치 이야기》 에서는 단순한 김치 자체의 소개와 설명을 넘어 김치가 지닌 과학적 우수성을 살펴보고, 김치가 세계 건강 음식의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중요성과 현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우리 김치가 세계 속에서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떨치기를 염원하며 김치의 과학적,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세계에 소개하고 우리의 관심과 노력도 한층 더 기울이고자 이 책을 기획, 출간했습니다.

김치는 우리 선조들이 지혜를 모아 자연으로부터 터득한 발효 원리가 담긴 매우 과학적이면서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한국의 전통 식품입니다. 외국에서는 제대로 된 한국의 김치 맛을 내기 위해 한국 땅에서 자란 배추와 한국 바다에서 만든 소금, 한국 고유의 매운맛을 내는 고추를 직접 사 가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발효 과학의 원리에서 출발해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한 김치의 특수성을 살펴보고, 우리의 김치가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 배경과 근거를 흥미 있게 설명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우리가 민족의 훌륭한 문화유산인 김치를 제대로 알고 김치의 인지도 확대와 우수성 홍보, 김치의 세계시장 개척 등에 관심을 가질 때 진정한 ‘세계의 김치’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김치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세계의 친구들에게 김치를 자랑스럽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이 책을 통해 한층 더해가기를 바랍니다.




(술술 읽히는)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초등역사교사모임 저자, 이현진 그림 | 늘푸른아이들 | 2015년

우리 문화재를 한 권으로 배운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늘푸른 지혜 역사 박물관」 제1권『술술 읽히는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알차게 구성된 어린이 역사동화입니다. 유산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동화식으로 꾸며,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사진 자료 활용으로 시각적인 재미도 더했으며 자연 유산, 기록 유산을 부록으로 첨가하여 알차게 구성하였습니다.

문화재가 만들어진 시기를 역사 사건과 함께 볼 수 있는 문화재 연표를 제공하여 체계적으로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연표는 특히 그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눈에 역사 줄기를 살피는 동시에, 세계사 연표와 나란히 구성해 함께 이해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더불어 전문 일러스트 작가들이 살아 있는 표정과 감각 있는 컬러감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생생하게 표현해냈습니다.

2006년 11월 처음 시행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심지어 역사 전쟁을 도발하고 있는 최근 실정에 따라 우리나라 역사의 위상을 바르게 확립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국가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한 시험입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 상황 세부능력 및 특이사항으로 기재되며, 각종 기업 채용 시 가산점 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초등학생에게 역사 공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목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문화유산이야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알차게 구성된 어린이역사동화입니다.

논술, 논술하지만 제대로 된 논술공부법이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막연히 책을 열심히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만 있을 뿐! 그러나 역사에 논술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지식이 담겨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선생님이 추천하는 논술공부법은 무엇일까요?

어떤 일이든 그 일이 일어나는 데는 이유와 순서가 있습니다. 논술이란, 바로 그러한 ‘이유’와 ‘순서’에 따라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논술공부가 된다는 것! 억지로 논술을 강요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익히는 논술이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선생님들이 『우리문화유산이야기』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일반 추천도서

우리 문화 박물지


이어령 저자 | 디자인하우스 | 2022년

갓, 문, 한복, 호미… 일상 속 63가지 사물을 통해

이어령이 해독해낸 한국 문화와 디자인의 비밀

최근 K팝, K푸드, K콘텐츠 등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한국 문화의 원형이자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문화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어령은 일찍이 우리가 태어난 산하의 의미,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모른 채 살아가는 현 세태를 안타까워하면서 “제 것을 모른 채 살아간다면 새로운 삶과 지식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전통적인 사물을 통해 한국 문화와 디자인을 알아보는 《우리 문화 박물지》는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책이다. 옛것을 잘 알지 못하는 세대에겐 한국의 참모습을, K컬처 열풍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려는 사람들에겐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여 2007년 출간된 이후 수많은 독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길잡이가 되어준 책을 새롭게 단장해 내놓았다.

평생을 한국의 문화 원형 연구에 힘쓴 이어령의 《우리 문화 박물지》는 갓, 거문고, 보자기 등 한국 고유의 생활용품부터 바지, 바구니, 종과 같은 동서양 공통의 발명품과 고봉, 한글 자모 ㄹ, 윷놀이 등의 무형 문화, 호랑이, 논길, 박과 같은 자연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63가지 유무형의 자산에 대한 탐색기이자 우리 문화 독해서다. 저자는 대대로 손때가 묻어온 물건에서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탐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물건이 갖는 상징성과 이데올로기적 메시지, 도덕성 등을 포착한다. 사전에서도 역사책에서도 읽을 수 없는 독창적인 문화 해석은 도구에 담긴 한국인의 모습과 생각, 혼과 마음을 읽어내려는 시도, 즉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 지도를 만들려는 시도에서 탄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동서양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창조적 상상력과 자유로운 사고방식은 우리를 문화 문맹에서 벗어나게 하고, 무의식에 잠들어 있던 한국인의 마음을 되살아나게 한다.

저자가 이끄는 대로 사물과 풍속의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우리의 심상은 과거의 들판으로, 초가집 지붕 위로, 겨울밤 화롯가로, 꿈과 몽상의 자리로 옮겨간다. 잊혀갔던 것들이 되살아나고, 평범한 사물이 한국인의 혼과 마음이 담긴 특별한 물건이 된다. 더 이상 전통문화는 박물관 속 유물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과 디자인이 태어나는 요람이 된다.




국보순례


유홍준 저자 | 눌와 | 2011년

유홍준 교수가 들려주는 우리 문화재 이야기!

『국보순례』는 조선일보에 ‘유홍준의 국보순례’ 라는 코너로 120여 회에 걸쳐 연재 중인 글을 모아 새롭게 정리한 책이다. 여기서 ‘국보’란 저자가 우리나라의 문화재 중 뛰어나다고 여기는 것을 저자 나름의 기준으로 선정한 것으로, 국내 소장의 문화재뿐만 아니라 해외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를 다수 소개하고 있다. 그림, 글씨, 도자, 조각, 건축 등 각 분야의 명작을 뽑아 각각의 문화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해외 박물관에서 제공한 양질의 도판도 수록하여 문화재의 새로운 매력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만의 독특하면서도 간결한 문체는 독자들이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를 옛이야기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문화재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국보순례》는 지은이 유홍준이 ‘나라의 보물을 순례하는 마음’으로 우리 마음속에 간직할 기념비적인 유물을 찾아가는 유물 중심의 명작 해설이다. 이 책에서 ‘국보’는 나라에서 문화재로 지정한 국보와 보물에 의미를 국한한 것이 아닌 지은이가 명작이라 생각하는 소중한 우리 유물까지를 포함하여 이른 것이다.

이 책은 2009년 4월부터 2011년 7월까지 2년여에 걸쳐 매주 한 회씩 일간지에 연재한 글을 선별하여 묶은 것이다. 연재 당시에는 한정된 지면 탓에 한 회 분량을 200자 원고지 5.2매에 맞추어야 했으나 그 원고들을 책으로 엮으면서 분량의 제약에서 벗어나 각 유물의 해설을 풍부하게 보완하여 연재 시 원고와 차별성을 기했다. 원고의 수록 순서 역시 일간지 연재 순에 따르지 않고 유물 종류에 따라 그림ㆍ글씨, 공예ㆍ도자, 조각ㆍ건축, 해외 한국 문화재로 나누어 재배열했다.

다양한 종류의 유물을 아울러 하나하나 찬찬히 들여다보며 각 문화재의 참 멋과 새로운 멋을 발견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지은이는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우리의 명작을 소개하기 위해 미술사나 문화재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해설을 전개했다. 간결하고 대중적인 글쓰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그것의 목적이 정보와 감흥의 전달이라면 더욱 그렇다. 지은이는 전문적 지식과 풍부한 경험, 원숙한 필치로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쉽고 인상적인 해설을 전달한다.

모든 장이 의미 있지만 특히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해외 한국 문화재’이다. 평소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던 저자는 해외 박물관을 순례하며 미국과 유럽에 있는 중요한 유물들을 미술관별로 대략 일별했다. 해외 박물관에서 제공한 양질의 도판을 수록하여 국내에서는 감상할 기회가 적은 유물을 지은이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백년식사


주영하 저자 | 휴머니스트 | 2020년

대한제국의 서양식 만찬부터 뉴요커의 채끝 짜파구리까지

세계와 만나 변화해온 글로벌한 100년 식탁을 만나다!

오늘날 한국인의 입맛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백년식사』. 한국 음식과 한국인의 식생활은 지난 100년의 급격한 시대 변화 속에서 다양한 세계문화를 만나 뒤섞이며 변화를 거듭해왔다. 가장 신뢰할 만한 음식문화사를 들려주는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가 이번에도 방대하고 다양한 자료를 치밀하게 분석해 한반도가 세계 식품체제에 편입되는 개항기부터 현재까지를 여섯 시기로 나누어 추적하면서 한국인의 식탁과 입맛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생생히 들려준다. 대한제국의 서양식 만찬에서 오늘날 K-푸드의 유행까지, 글로벌한 한국인의 100년 식탁을 함께 즐겨보자.

이 책은 한반도가 세계 식품체제에 편입되는 개항부터 식민지, 전쟁, 냉전, 압축성장 그리고 세계화라는 여섯 시기에 한국인의 식탁에 오른 음식들을 살피며, 급격한 시대 변화 속에서 세계와의 만남을 통해 한국인의 입맛이 어떻게 변화해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추적한다. 대한제국 황실에 차려진 서양식 만찬에서부터 식민지 시기 영향을 주고받은 조선 음식과 일본 음식, 전쟁 대용식과 원조 식량으로 탄생한 분식, 경제성장과 세계화의 과정에서 급격히 성장한 인스턴트식품과 외식 산업, 그리고 최근의 K-푸드 유행까지, 오늘날의 한국 음식문화가 만들어지는 놀랍고 흥미로운 역사를 생생히 들려준다.

이 책은 서양인이 조선을 여행하고 남긴 여행기부터, 황실 문서를 포함한 각종 문헌, 신문과 식품 기업의 광고 등 다양한 사료를 통해 한국 음식문화의 다양한 면면을 소개한다. 이 자료를 통해 알면 알수록 놀라운 한국 음식문화의 변천사를 더욱 다채롭고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음식은 개항부터 세계화까지 다양한 문화를 만나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국화의 길을 걸어왔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 음식의 사회문화적 혼종성이야말로 오늘날 K-푸드의 유행을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반가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인의 음식과 식생활에는 세계화 시대의 식량 주권 문제 같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거대한 다국적 농축수산업과 이 가치사슬이 만들어냈을지도 모를 펜데믹을 마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저 “전통 음식이 최고”라는 폐쇄적인 ‘음식 민족주의’나 함께 밥을 먹는 행위를 금지해 비말 감염을 막는 방식은 진정한 해답이 될 수 없다. 우리의 지난 100년 식탁에 대한 이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식탁을 둘러싸고 있는 식량 주권과 글로벌 식품 사슬의 문제, 그리고 펜데믹 이후의 식생활 등 우리 눈앞에 닥친 문제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성찰할 기회를 던져준다.




출처 : 노을빛도서관

https://www.hscitylib.or.kr/neblib/menu/12404/program/30012/curationDetail.do?currentPageNo=1&manageCd=MX&curationIdx=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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