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소나무언덕2호도서관 2023년 9월 아무 이유 있는 책 소개

표지에 '달'이 나오는 책

지은이 : - 출판사 : - 발행일 : 2023.09.05 등록일 : 2023.09.05

소나무언덕2호도서관

표지에 '달'이 나오는 책


소나무언덕2호도서관의 2023년 9월 북큐레이션 '표지에 '달'이 나오는 책'을 소개합니다. 한가위를 맞이해서 구성된 도서들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보세요.




달 내리는 밤


정유진 저자 | 고래뱃속 | 2023년

달에 닿아 보고픈

산속 동물 친구들의 별난 달맞이 한판!

깊은 산속에서 작은 토끼 한 마리가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두 눈동자에 가득 차고도 남을 만큼 커다란 달이 환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문득 토끼는 이 크고 어여쁜 달을 만져 보고 싶어진다. 손을 뻗으면 충분히 닿을 듯이 가까워 보이지만 달은 생각보다 멀리 있었다. 이때 거북이가 나타나 토끼에게 힘을 보태 준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달에 닿기엔 부족했다.

그러자 이번엔 하마와 악어, 코끼리와 기린, 고릴라와 표범까지 정말 많은 동물 친구들이 모였다. 거기에 포르르 날아간 산새의 소식이 닿았는지, 더 많은 친구들이 찾아왔다. 그렇게 모두가 힘을 모아 달을 향해 높이높이 탑을 쌓았더니, 조금만 더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달에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갑작스레 하늘에서 떨어지는 비 한 방울! 점점 커지는 빗줄기에 하늘이 어두워졌다.

눈앞에 있던 달도 모습을 감쪽같이 모습을 감춰 버린다. 달을 향해 올라가던 동물 친구들의 탑도 거센 비를 이기지 못하고 이내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어,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그 누구도, 탑이 무너져 내린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남아 있다. 우리는 언젠가, 달에 닿을 수 있는 걸까?

달을 향한 탑이 높아질수록, 동물 친구들의 희망과 즐거움도 함께 키가 높아졌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달에 가까워져 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혼자일 때보다 함께이기에 훨씬 다채롭습니다. 마치 좋아하는 놀이에 빠진 듯 모두가 즐거워 보여요. 서로에게 이끌려 하늘 높이 올라간 동물들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문득 나도 함께 탑을 쌓고 싶다는 마음이 기분 좋게 들썩이지 않나요? 친구의 생각이나 행동에 투명한 관심을 보이며 공감하고 나누는 아이들의 깨끗한 마음처럼요. 어느새 동물들은 달빛을 고스란히 받아 노란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함께 흘리는 노력의 땀방울로 촉촉이 젖어 윤기가 흐릅니다. 여럿이 함께할수록 더 커다랗게 피어나는 기쁨이, 모두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것만 같아요.




달 샤베트


백희나 저자 | 책읽는곰 | 2014년

달 샤베트로 더위를 이겨볼까요?

《구름빵》의 저자이자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의 두번째 창작동화 『달 샤베트』. 

어느 무더운 여름날, 작가는 무심코 창밖을 내다보다 걱정에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날이 이렇게 더운데 아파트며 자동차 문을 꼭꼭 닫아 둔 걸 보면, 저 안에서 수많은 에어컨이 쌩쌩 돌아가고 있다는 소리겠지? 그럴수록 바깥 기온은 점점 더 올라갈 텐데.’ 그러고 보니 하늘에 매달린 달도 불그레한 것이 무척 더워보였습니다. ‘이러다간 달도 녹아 버리겠네!’ 작가는 투덜대며 달이 녹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 시작했지요. 그림책 《달 샤베트》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너무 더워서 잠도 오지 않는 여름밤입니다. 늑대 아파트 주민들은 창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틀어 놓고 잠을 청합니다.

그런데 똑, 똑, 똑……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요? 이런, 하늘에 매달린 달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네요. 그 모습을 본 반장 할머니는 큰 고무 대야를 들고 달려 나가 달 물을 받습니다. 그러고는 달 물로 무얼 할까 고민하다 샤베트 틀에 담아 얼립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웃들은 계속해서 에어컨을 쌩쌩 선풍기를 씽씽 돌리고 있지요.

그러다 그만…… 정전이 되고 말았네요. 이웃들은 무슨 일인지 살펴보러 밖으로 나왔다가 밝고 노란 빛에 이끌려 반장 할머니 집으로 모여 듭니다. 할머니는 더위에 지친 이웃들에게 달 샤베트를 나누어 주지요. 달 샤베트를 먹고 나자 더위가 싹 달아나 버립니다. 이제 에어컨도 선풍기도 더는 필요 없습니다. 이웃들은 창문을 활짝 열고 샤베트처럼 달고 시원한 잠을 잡니다.

그런데 똑, 똑, 똑…… 이번에는 또 무슨 소리지요? 문 밖에 달이 사라져 버려 곤란한 누군가가 와 있군요. 사라진 달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장 할머니는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이 책의 그림들은 인물 등을 직접 만들어 배경이 있는 세트에 놓고 사진으로 찍어냄으로써 그림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입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달에서 생일 파티를 한다면?

조이스 라핀 저자 · 이계순 번역 · 시모나 체카렐리 그림 | 풀빛 | 2019년

“달에서 열린 생일 파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생일 파티를 하며 알게 되는 달의 모든 것!

달에서 생일 파티를 한다고?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서 생일 파티를 한다는데 마다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우주복을 입고 달까지 가는 동안 우주선 안에서 몸이 둥둥 떠서 맘껏 공중제비를 돌며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거예요. 지구보다 중력이 약한 달에 도착해선 한 발 내딛을 때마다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겠지요? 달에서 친구들과 야구 시합도 해 봐요. 공은 쳤다 하면 홈런이고, 타자가 삼루까지 달려서 홈을 지나 점수를 내도 공이 떨어지지 않을 거예요! 물론 달에서는 공기가 없어서 생일 케이크 초에 촛불은 못 붙이겠지만, 그런 걸로 아쉬워하진 않겠지요. 바위에 앉아 파랗게 빛나는 지구를 바라보는 진귀한 경험을 할 테니까요. 아차, 생일 파티를 할 때 과일 주스를 마시려면 미리 컵에 따라 두세요. 달에서는 주스와 같은 액체가 한 방울씩 천천히 떨어지거든요. 달에 와서 무엇보다도 가장 신나는 건, 달은 지구와 달리 하루가 709시간이어서 친구들과 즐거운 생일 파티를 엄청 오래할 수 있다는 점! 어떤가요? 정말 신나는 생일 파티 아닌가요?

생일 파티를 즐기고 지구로 돌아오는 우주선에서 다음 생일 파티는 타이탄이라는 위트 있는 결말까지! 탄탄한 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시종일관 흥미롭게 진행된 이야기로 아이들은 달과 우주에 대해 배울 것입니다. 장면마다 관련된 과학 정보가 작은 팁 박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시간과 거리가 얼마인지, 무중력 상태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 지구보다 달이 중력이 약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달의 뒷면이란 무엇인지, 달과 지구의 다른 점 등등 달과 우주에 대한 지식이 전해지지요. 또한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우주 비행사들이 달에 남긴 흔적과 달에 도착해서 한 일은 무엇인지, 2001년 국제 우주 정거장에 최초로 피자를 배달한 가게가 어디인지 등, 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알 수 있어요.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의 시선이 달로 이어진 요즘, 아이들에게 《달에서 생일 파티를 한다면?》으로 달과 우주에 대한 흥미와 꿈을 키워 주세요!




나의 달을 지켜 줘


정진호 저자 | 길벗어린이 | 2022년

“위기의 지구를 구하기 위해

엄청나게 귀엽고, 용감한 녀석이 온다!”

푸른 화살 은하의 제726 우주 탐사대 요원 ‘새로’는 우주 탐사를 하다 블랙홀에 빨려들어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하고 만다. 그런데 새로가 도착한 곳은 우주에서

난폭, 흉악, 잔인한 행성으로 악명 높은 ‘지구’였다! 어쩐 일인지 텅 빈 지구에서, 새로는 하늘 높이 떠오른 지구의 위성 ‘달’의 푸르고 아름다운 모습에 한눈에 반한다.

그런데 사실, 새로가 도착한 곳은 달이었고, 새로는 달에서 본 지구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달(지구)에서 갑자기 전쟁이 시작되고, 새로는 사랑하는 달(지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주선을 몰아 달(지구)로 향하는데…. 과연 새로는 사랑하는 달(지구)을 지키고,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정진호 작가가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이는 그래픽 노블 그림책 《나의 달을 지켜 줘》는 지구(달)에 불시착한 외계 생명체 새로가 달(지구)을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외딸은 곳에 혼자 떨어진 새로가

푸르고 아름다운 달(지구)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달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는 전쟁마저도 멈추게 하는 사랑의 힘을 보여 줍니다. 우주복을 입은 모습이 토끼를 닮아 더없이 귀여운 외계 생명체 ‘새로’와

달에 사는 정 많은 달토끼들 등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대상들을 정진호 작가는 독창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어 독자들 앞에 등장 시킵니다. 엄청나게 귀여운 외계 생명체 새로와 매력 넘치는 등장인물들을 따라 우주 한가운데서

아름답게 빛나는 더없이 귀엽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나의 달을 지켜 줘》의 또 다른 특징은 그림 장면들을 나눠서 배치하는 만화적 구성을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그림책 형식이 지구와 달을 넘나드는 외계 생명체 새로의 모험을 담기에는 부족하다 느껴, 충분한 배경 설명과 다이내믹한 구성이 가능한 만화 형식을 가져오면서 새로운 형식의 그래픽 노블 그림책으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우주로 가기 위한 로켓 입문


고이즈미 히로유키 저자 · 김한나 번역 | 생각의집 | 2022년

우주에 어떻게 가지?

우주의 강력한 매력 중 하나는 멋진 경관입니다. 밤하늘의 별뿐만 아니라 수억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탐사선이 찍은 영상과 깜짝 놀랄 만한 스케일의 발사 로켓 등 우주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보여줄 요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들을 활용하면 우주 공학, 로켓 공학, 또 우주 탐사의 재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주로 날아가려면 꿈은 물론 방대한 과학과 기술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큰 ‘벽’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기 위한 입문서로서 우주와 로켓의 ‘기초’를 설명했습니다. 현재의 우주 개발 실력과 앞으로의 우주 개발 방향성이 그림으로 알기 쉽게, 또 즐겁게 설명했습니다.

저자 고이즈미 히로유키는 2002년 도쿄대학교 대학원 공학계연구과 항공우주공학 전공을 수료했으며 2006년 공학박사를 취득했습니다(도쿄대학교, 논문 박사). 2003년 도쿄대학교 대학원 연구과 조수, 2007년 JAXA 우주과학연구소 조교, 2011년 도쿄대학교 대학원 공학계연구과 부교수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도쿄대학교 대학원 신영역창성과학연구과 부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하야부사’ 이온엔진 운용 및 귀환 시 캡슐 회수대의 본부반으로서 호주에서 회수 작업에 종사합니다. 소형 위성에 사용하는 이온 엔진 등 추진 계통의 세계 최소급 개발의 일인자. 소형 위성 프로젝트와 벤처 기업에서의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주로 날아가려면 꿈은 물론 방대한 과학과 기술이 필요한데 한편으로 그런 것이 '벽'이 되었습니다. 우주의 강력한 매력 중 하나는 멋진 경관입니다. 밤하늘의 별뿐만 아니라 수억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탐사선이 찍은 영상과 깜짝 놀랑 만한 그케일의 발사로켓 등 우주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보여줄 요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들을 활용하면 우주 공학, 로켓 공학, 또 우주 탐사의 재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달을 판 사나이


로버트 A. 하인라인 저자 · 고호관, 김창규, 배지훈, 서제인 번역 | 아작 | 2023년

SF는 미래를 예언하지 않는다

영어든 한국어든 ‘미래’와 ‘역사’라는 두 단어를 결합할 때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모순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SF라는 장르명이 더해지면 이 모순은 금세 설득력으로 변신한다. 조금만 시간을 들여 곰곰이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모순될 일이 없는 결합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역사란 인간, 또는 거창하게 말해서 인류가 거쳐온 궤적과 그 기록이다. 한편, 모든 이야기는 각색을 통해서든 상상을 통해서든 사건과 삶과 감정을 기록이라는 형태로 전달하는 허구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사는 이 행성에서 벌어질 법한 일이든,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든, 아직 일어난 적 없고 앞으로도 (아마) 일어나지 않을 일이든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동일한 인류를 미래에 데려다놓고 펼쳐지는 이야기에 역사라는 명칭을 붙이고 즐기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발표 당시 로버트 A. 하인라인의 특정 이야기들을 묶어 ‘미래사’라고 칭한 것은 상업적인 이유에서였다. 작가 본인이 처음부터 미래사 시리즈의 일부로 기획한 작품도 있다. 하지만 발표 후 70년이 넘어가는 지금 우리가 미래사라는 명칭을 받아들이려면 두어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둘 이상의 작품에 있어 사건과 배경에 연속성이나 연계가 있어야 하며, 둘째, 등장인물들이 공유하거나 배척하는 사상에도 마찬가지다. 물론 그런 연속성은 작품에 따라 꽤 느슨할 수 있다. 심지어 특정 인물이 언급되는 것만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SF를 ‘미래를 예언하려는 시도’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오해다. 그런 일을 시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나 적어도 SF 작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SF 작가는 과학과 추론을 첫 계단으로 삼아 세계와 그 안에 사는 인물을 구축하고, 자신이 만든 생태계가 모순 없이 아름답게 작동하도록 만들 따름이다. 하인라인의 미래사는 거기에 여러 작품을 꿰뚫는 시간축을 추가한 하나의 소우주이고, 그렇기 때문에 영미권 고전 SF에서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SF의 속성과 장점을 즐기는 독자라면 이 우주가 품고 있는 매력을 쉽게 알아채고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소나무언덕2호도서관

https://www.splib.or.kr/sp2lib/menu/10915/program/30011/curationDetail.do?currentPageNo=1&curationIdx=55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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